정선영, 직장(달카페) 24-4, 첫 월급의 감격
연초에 사장님과 직장 일에 대해 의논하며 급여 부분을 나눴다.
그간 카페 일과 커피 내리는 것을 배우는 대신 사장님 일을 도왔다.
선영 씨가 카페 직원으로 하는 일에 발전이 있고, 사장님께 도움이 되는 직원이길 바라는 마음,
그래서 떳떳하게 일에 대한 보상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논했다.
오늘 선영 씨 퇴근을 도우러 달카페에 갔다. 손에 흰 봉투가 들려져있다.
“이게 뭐게요? 맞춰봐요.”
선영 씨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3월 마지막 날이잖아요. 적은 돈이라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금액보다도 카페에서 일하며 처음 받는 월급이기에 선영 씨에게는 무엇보다 값질 것이다.
선영 씨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선영 씨, 한 달 동안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예. 다음 주에 봐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선영 씨는 월급으로 무엇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헌금 할까? 장로님이 알겠지?”
선영 씨는 월급으로 헌금을 택했다. 다가오는 주가 부활절이라 부활절 헌금으로 하겠다고 했다.
장로님 이야기를 꺼낸 걸로 봐서는 장로님께 월급 소식을 전하고 싶은 듯했다.
첫 월급의 감격, 선영 씨 만큼은 못하겠지만 함께 느끼는 하루였다.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김수경
사회사업에서 ‘월급’ 혹은 ‘회비’가 갖는 의미가 분명하지요. 적어도 우리 사회사업가에게는 ‘소속’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기쁠 정선영 씨와 곁에서 함께 기뻐할 김수경 선생님, 축하합니다. 달카페 사장님, 고맙습니다.
*참조) ‘정선영, 구직 22-2, 내가 일하려는 이유’ (2022. 7. 18, 전채훈) 정진호
‘직원으로 하는 일에 발저이 있고, 사장님께 도움이 되고, 그래서 떳떳하게 일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의논했다.’ 김수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하늘에 닿고 사장님께 이르렀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첫 월급 축하합니다. 선영 씨가 누릴 기쁨을 생각하니 저도 좋네요. 헌금 하겠다는 생각도 기특하네요.
첫 월급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월급을 어디에 쓸지 점점 고민이 많아지겠죠...? 선영 씨가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감격스럽게 잘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