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ㅤ지난주 목요일에 사용하고 있던 휴대폰이 깨져서 좀 알아볼겸, 인터넷도 한번 알아볼겸, 겸사겸사해서 여기 우밴유에 광고 엄청나게 올라오는 텔러스 & 쿠도 대리점중 한곳에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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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상담 받고 있던중, 어르신 한분이 들어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최근에 다른 통신사로 옮기셧다가 뭐가 문제 셧는지 다시 텔러스로 오시는 거였어요.
"나 예전에 여기서 폰 개통했었는데, 다시 개통하려구 해요. 1주일전에 다른 통신사, (라져스였나 챗알이였나)로 갔었는데 집 안에서 잘 안되서 그냥 다시 텔러스 써야할꺼 같아요."
상당히 젠틀하셧음.
"어르신, 본사로 전화하셔서 직접 하세요"
????????? 뭘까요 이상황..? 정말 뭐 일절 설명 없이, 그냥 본사로 전화하랍니다.
당시 제가 느꼈던 기분은 진짜 제 개인적인 감정이어서 언급은 안할께요.
다시 한번 그 할아버지가, 영어가 좀 힘들어서 그러니 좀 도와주면 안되요?
"본사에 전화 하시면 알아서 잘 해줄꺼에요"
물론, 대리점 이다 보니 본사 일을 다 할순 없겠죠. 그런가 보다 했어요.
할아버지가 나가신후, 뒤쪽에서 일하시던 직원분이 하는 말이 너무 기가 막혀서...저도 그냥 안하고 나왔네요..
"그래.. 돈 안되면 얼른 보내야지"
장난합니까? 돈 안되면 손님 아니고 돈 되면 손님이고?
몰랐음. 뭐가 돈되는 손님이고 안되는 손님인지...
대충 상담 마무리 하고 길 맞은편에 파이도가 있더군요.
왠걸 그 할아버지께서 거기서 상담 받고 계시더군요.
할아버지가 조금 속상하셧나봐요. 영어 못하는게 죄냐며, 나이 먹은 내가 영어 못한다고 무시당하는 기분까지 들면서 텔러스 써야겠냐며 파이도 직원분께 한풀이 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상담 할겸, 다른 분께 물어봤어요. "혹시 제가 여기서 개통하는거랑 다른 파이도 매장에서 개통하는거랑 다른점이 뭐에요?"
그 직원분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더군요.
"대리점들 여러가지 회사가 있는데, 폰이 개통된 대리점에 본사에서 커미션 준다고요. 금액은 죄송하지만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근데 저 할아버지는... 왜...?
"어카운트가 닫힌후, 3개월 이내에 다시 개통하게 되면 대리점에 커미션 안줘요.ㅎㅎ"
그러면서 캐나다 통신사 대리점에 대해서 들은것도 있고 제가 찾아 본것도 있고.. 와 대리점들 개판이던데요?
우밴유에 올라오는 통신사 대리점들 몇군대 빼고는 정식 업체 아닙니다. 아 물론 캐나다에 등록되어 있는 회사니까 정식 업체겠죠 어느 쪽으로 보면. 정식 통신사 대리점 몇군대 안되요.
그리고 이런소리도 들었어요. 무약정에 3개월 프로모션입니다. 3개월은 꼭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이게 말 입니까? 무약정이라고 하면, 의무 사용기간 없이 3개월 할인 해 주는걸로 알고 텔러스 본사 직원한테 직접 물어봤어요. 안되는 영어지만 수십번 확인했습니다. 무약정일 경우엔 하루만 쓰고 해지 하더라도 위야금 없대요. 물론 할인은 유지 된다고. 3개월 의무 사용?
알고 보니 3개월 사용 안하게 되면, 대리점들 돈 못받는다네요? 막말로 그건 대리점 사정이고, 서비스가 좋고 쓸만한 제품이면 3개월이 뭐야, 3년도 씁니다.
자 한가지 더. 폰 렌탈 있죠? 그거 다 편법이에요. 이게 진짜 소름 돋는건데, 심지어 몇년전에 우밴유에 폰 렌탈업체 떄문에 유학생 시장 완전 난리도 아니였었나봐요. 검색해 보세요 "모비랜드".
이런일이 있었음에도 폰 렌탈 업체들 흥행 하는거 보면 와 진짜 저도 한때 렌탈 라인 썼는데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었음.
뭐 장사하시는거야 다 좋다 이거에요.
근데, 영어 잘 한다 하더라도, 한국어가 더 편해서 한국인 대리점 찾는거고. 한국어 이니까 영어로 설명 듣는거 보다 훨씬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거고. 융통성 1도 없는게 캐나다 통신사들인데, 도움좀 얻고자 한국인 대리점 찾는건데,
돈 안된다고 나이 많은신 어르신을 그냥 그렇게 내보내면서, 뭐가 친절하고 뭐가 서비스 좋다고 하시는겁니까?
제가 할머니 손에 컷다 보니, 남들과는 다를수도 있죠. 나이 좀 되신 분들 보시면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다른 분들 보단 클수도 있고, 이런글 쓴다고 유별나다고 할수도 있고, 어짜피 우밴유에 돈주고 광고 올리는 대리점들 욕한다고 글 삭제 당할수도 있는데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캐나다 통신사 본사 일처리 답답하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 타이틀 달고, 여기 계신 교민분들 유학생들 장사 하시는거 아니에요? 그런거 도움 주자고?
해지나, 요금제 변경, 뭐 이런것들이야 손님인 우리들이 직접 해야겠지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폰 해지할때 뭐 서류 자필로 작성하고 그렇게 하니까요.
글 쓰다 보니 웃기네요.
그 뒤에 계신분이 사장님이나 매장 관리자면 더 기가 막힌거고. 자기 대리점 돈 안되는 손님 오는게 반가울수는 없는데 서비스 그따위로 하라고 직원 관리 하신거고.
그냥 직원이면, 그렇게 고객들 관리하라고 일자리 내준거 아닐텐데요?
진짜 대리점들..
사기가 별거 아니에요. 있는 정보 돈 안된다고 안알려주는것도 사기입니다.
어짜피 본사 통신사 사이트들 다 뒤지면 나와요. 그게 영어로 되어있고 귀찮으니 , 믿고 대리점 찾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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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폰팔이들 하는 짓들이 다 그렇지 뭐...저도 그래서 그냥 영어 안되도 본사통해서 한다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7 04:16
좋은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저런 곳은 잘 안되면 좋은데 현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손님이 옆에 있는데도 자기네들끼리 그런 얘기를 하는 곳이라면 손님이 없을때, 그리고 손님과 대화할때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일을 할지 궁금하네요. 가고 싶지 않은곳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1 17:21
어딘지 알려주세요 지나가다 침이라도 뱉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