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자 여행이었다.
벌초나 가정사정 등으로 본의 아니게 참석을 못 한 친구도 많았지만 꼭 산행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한 번
보여주고 싶은 꽃이 상사화(꽃무릇)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좋지만 붉은 상사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갈수록 산행대장을 하는 게 어럽다는 것은 느끼고 있지만 , 하루를 자연과 더불어 즐기면서 조금이라도
여행을 하기 위해 억지로 시간을 만드는게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닌지는 모르겠다.
산행과 여행이 취미인 나로서는 시간에 구애를 안 받고 다니면 좋지만, 혹시 귀가시간이 늦다고 불평을
하는 친구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제 20차 두리산악회 정기 산행, 불갑산 산행겸 여행은 밤잠을 설치기는 나도 마찬가지이다.
간밤에 인원 등 이런저런 신경을 쓰다보니 제대로 잠이 올리가 없다.
정기 산행 때마다 인원을 모으는 게 최고 어려운 일이 일이라, 나도 마음 편히 다른 친구가 가이드를 하
는대로 따라 갔으연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감투아닌 감투인 무거운 짐을 벗었으면 한다.
오늘은 불갑산 산행에서 상사화를 직접 보고온 친구들에게 더 이상 여기서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지는
재차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친구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안 가본 친구들은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여행을 가서 감상을 해보길 권한다.
불갑산 산행 겸 관광을 끝내고 4시 40분경 영광백수 해안도로의 드라이브에 나섰다.
2006년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길 공모에서 9위에 오른 길로써, 서해의 해넘이가 장관인데 우리는 일몰
은 시간 때문에 볼 수가 없고 바다 감상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석양의 노을을 다시 친구들과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노을전시관에서 낙조의 아름다움을 연인과 찾으면 금성첨화일 텐데.....
굴비의 고장인 법성포에서 굴비정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7시가 넘어서야 귀가길에 올랐다.
부산에 11시 까지는 도착을 하기 위해서 계획을 하였지만 20여분이 늦었다.
산행겸 여행은 하루 해가 짧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유용하게 잘 이용한 것 같아 만족을 느낀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참석한 부산 친구들에게 심심한 고마
움을 전한다.
1박 2일 군산에서의 골프모임도 취소하고 산행에 참석한 박종철 고문 님, 산악회 회장으로서 인원 때문
에 고생을 많이 한 손원기 회장 님, 내년에 산악회 신임 회장으로 걱정이 되는 김정대 총동기회 부회장
님, 항상 옆에서 말없이 궂은 일을 도와주는 산악회 권미선 총무 님 등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저
가 드릴 게 없습니다.
특히 부산, 창원, 마산이 아닌 타 지역에서 참석한 울산의 박명권 친구 최정순 아가씨 통영의 홍진욱 친
구 거제의 조현제 친구, 양산의 서승봉 친구, 합천의 차미숙 아가씨, 의령의 권광숙 아가씨들 정말로 참
석을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도 나눔의 미덕을 발휘하면서 찬조금을 낸 친구들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고로 감사한 친구들은 오늘 참석한 모든 친구들입니다.
다음 산행 때까지 모두 더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불갑산 산행에 참석한 친구들 정말로 고맙다고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립니다.
산행에 참석한 친구들의 아름다운 이름과 찬조금을 낸 고마운 친구들의 이름을 한 번 부르고 싶습니다.
부산 참석인원 : 1정광수, 2서재윤, 3정택환, 4진성호, 5황정규, 6신재기, 7황창동, 8서승봉, 9박명권, 10
성진섭,11김종철, 12공상규, 13손영희, 14최정순, 15조연자, 16조정희, 17권정순, 18강영희(이상 18명)
경남 참석인원 : 1박종철, 2손원기, 3조현제, 4김정대, 5채용재, 6배득한, 7홍진욱, 8권미선, 9백해선, 10
황말임, 11신해숙, 12김점순, 13권광숙, 14차미숙(이상 14명)
찬조금과 찬조품을 낸 고마운 친구들
총동기회 : 20만원
송진경제인 협회(CEO,신재기,황정규,황창동) : 20만원
박종철 : 10만원
손원기 : 10만원
김정대 : 10만원
백해선 : 10만원
조현제 : 5만원
차미숙 : 3만원
권정순 : 송편떡 2되
진혜숙 : 사과 1박스
첫댓글 늘 변함없이 주어진 책무에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친구가 우리곁에 머물고 있기에 한없이 행복하다.댓가는 없지만 네들의 정성으로 우리내 찌던 삶을 두리산악회에 내려놓고 가지 않은가? 참석한 친구들 참 고맙고 또 고마워.
대장은 글도 참 잘씁니다요. 항상 수고하시는 덕분으로 등산은 못했지만 관광은 자~알 했습니다
의무감에 떠밀리다 싶히 떠난 여행이 막상 장도에 들어서니 참 잘 왔다는 생각으로 바뀌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 없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 못지 않게 차안의 분위기도 웃음 꽃이 만발 하였다. 추석 밑이라 동참이 여의치 않았을텐데 32명이란 참석인원은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꽃 무릇, 정상 밑에서 갖가지 산해 진미를 나눠 맛보는 식도락 순간, 가픈 숨을 몰아쉬며 정상을 밟아보고 기념 촬영하는던 순간, 백수 서해안 석양을 바라보며 자연에서 인생무상을 느껴보던 순간들이 손에 잡힐듯 생생합니다. 모든것이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즐거움을 맛보았으니 자타불이의 참뜻이 여기도 피어있군요. 즐감,
남지중이 아니었다면 22회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죻은 여행을 겸한 산행을 할수없으리라 싶군요.좋은 장소를 선정하고 인원 동원 또 안전산행에 시간 에 맞추어서 진행을 하려는 산행대장님과 총무님의 노력덕분에 우리들은 평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산악회 집행부에 적극 참여하는 게 우리 두리산악회 집행부에 보다 큰힘을 실어주는 방법중 최고의 방법일겁니다.또 다시 12월이 기다려 집니다.공상규대장님,권미선 총무님 그리고 부산지역 정광수총무님 고생많았습나다.
황매산 철쭉산행 때처럼, 꽃무릇이 만개한 시기를 잡아 어렵게 결정한 산행지를 함께 못해서 무엇보다 아쉬웠고 미안한 마음입니다~~친구님들을 위해 늘 고생하시는 산행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임원진 여러분의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친구들의 추억의 장에 같이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산행기와 올려준 사진으로 같이 즐거움을 나누고 갑니다...감사 ^.~
집행부 덕분에 영광굴비도 많이 먹었고 멋진 백수해안도로 구경도 잘했었고 불갑사 꽃무릇에서 애처로운 사랑의느낌도 받았답니다. 이 고마움을 참석한 모든 친구들에게 드립니다.
사진만 보면서 입맛 다시는 친구인데도 쪼메이주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대장님의 글과 사진들로 만족하려니 너무 아쉽군요.
산행대장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전국의 명산을 누비며 맛자랑에서 텔레비전으로만 봤던 시골향이 그윽한 향토색이 짙은 토속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동기회 발전에 근간이 되고 있는 당신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가는 친구들의 아쉬움은 오죽하겠습니까? 인원땜에 너무 신경 많이 쓰면 산에서 받은 정기 소진되오니 적당히 하셔서 다음엔 더 좋은곳 데려가 주세요.그대가 있어 다함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