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 신나라(31, 여)씨는 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혼수 장만에 한창이다. 거실을 아름답게 꾸며 줄 소파, 폭신폭신한 침대, 부드러운 카페트 등 살 혼수거리들은 한가득이지만 막상 고르려고 하니 신경 쓰이는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촉감이 부드러운 카페트를 사자니 먼지를 잘 흡수 할 것 같고, 먼지를 생각 하자니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먼지가 쌓여봤자 얼마나 쌓이겠어'라고 생각 하며 결정해보지만 남편의 민감한 피부 때문에 또 한번 망설여진다.
'먼지가 얼마나 나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밝은 장소로 쿠션이나 베개를 가지고 나가서 먼지를 털어보자. 여러 자료에 따르면 사람이 천으로 된 소파에 앉을 때마다 숨쉬는 공간으로 먼지 구름이 방출된다고 한다. 또 그 먼지량은 최초 공기에 존재하던 먼지 농도보다 10배에서 많으면 100배까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가죽이나 비닐 등 먼지가 날리지 않는 소재로 된 제품만을 사용한다면 한번에 해결될 문제지만 인테리어와 제품의 디자인을 생각하면 마냥 피하며 구매 할순 없는 일. 먼지와의 동침을 피해기 위해선 실내 제품들을 어떻게 관리 해야 할까. 신나라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인테리어와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청소ㆍ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견고한 섬유가 먼지 덜 흡수해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거나 기존 가구의 천갈이를 하고 싶다면 쉽게 풀리지 않는 종류의 견고한 섬유로 만든 제품이나 고밀도로 직조된 섬유로 만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면이나 특수 직물로 만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먼지 먹는 하마, 카페트 카페트의 경우 실내가 아늑해 보이고 난방 효과가 올라가며 아이들이 넘어졌을 경우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먼지 먹는 하마'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먼지를 모은다. 이렇게 쌓인 먼지는 사람들이 걸어 다닐 때 마다 공기 중에 확산되기 때문에 자주 청소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 청소는 가장자리부터 사람이 걸어 다니면 먼지는 밖으로 향해 돌며 뭉치기 때문에 집 안 먼지는 대부분 벽 근처에 쌓인다. 따라서 걸레질이나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시작한다면 가장자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세탁 후 일광소독이 좋아 침대에 먼지가 앉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먼지가 잘 타지 않는 담요나 커버로 덮어 놓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있다면 활용하거나 날씨가 좋을 때 야외에 널어 일광 소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도서: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