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의 승률이 최소 4할 이상이어야 그 리그는 건강한 리그라고 본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 있습니다.
우린 이제 싸울만해졌고, 건강한 리그를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한 달 전이 꼴찌계의 T.O.P였다면 지금은 그냥 꼴찌라고 보는 거죠.
한 달 전에는 게임초부터 지고 들어갔다면 지금부턴 비등비등하다 억울하게 지는, 이른 바 한 끗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아지겠죠.
물론 승리도 시즌 초중반보다는 많이 챙겨갈 것이고요.
저 역시 탈꼴찌를 바라고 나아가 6위 싸움까지 가길 바라지만, 그보다 전 지금의 싸울만한 전력을 오롯이 내년으로 가져가길 바랍니다.
지금의 선수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내년에도 최소한 싸워볼 여력은 있는 거니까요.
전 승리에 초연하지 못한 스타일이라 지고 있는 경기를 잘 보진 못 합니다.
그래서 극적인 역전승은 보통 '네이버 다시보기'로 보게 되죠. 역전패도 잘 못 봅니다. 그 전에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체널 돌리거든요. 역전패는 특히 제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어요 ㅠㅠ
야구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보통 7~8시 사이에 체널 돌아갔는데, 지금은 8시 이후 심지어 9시 이후에도 야구를 보고 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싸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뭐.. 3회에 속 터지나 8회에 속 터지나 속 터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 ^^
첫댓글 황당하게 핸드볼 스코어로 지는 경기가 줄었고 지더라도 물고 늘어지는 맛이라도 생겨서 좋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깝게 지니까 이젠 또 아까워서 화나더라고요... 사람욕심 끝없죠 ㅋ
혹시나 하는 기대감... 1점차 승의 토욜 잠실경기는 정말 이닝 마다 조마조마 하면서 봤죠.
오랫만에 야구를 즐겼습니다, 그날은 ㅋ 1:0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매년 하반기때 반짝하는 한화여서 전 불안하기만 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