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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에 관심 있는 분들,
혹은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래퍼를 소개합니다 :)
(본 작성자는 힙합에 관한 전문가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비판과 오류지적은 환영합니다, 비난과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해외 래퍼 소개 2편:
Kendrick Lamar
Kendrick Lamar Duckworth
2010년대 최고의 리릭시스트, 힙합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 주목받은 아티스트
살아있는 전설, 서부 힙합의 제왕의 칭호를 내려받은 남자.
1) 비상하기 전 초석을 다지다
16살의 나이로 'Youngest Head Niggar in Charge' 라는 믹스테잎으로 데뷔합니다.
재능을 알아본 T.D.E 레이블의 사장 Punch는 어린 켄드릭에게 영입 제안(신의 한수)을 합니다.
그 당시 K-Dot이라는 랩네임으로 데뷔했던 켄드릭은 Punch의 후원 아래
래퍼 The Game의 피쳐링진에 합류하며 차차 인지도를 쌓아갑니다.
학교를 다니며 자신의 두번째 믹스테잎은 'C4'를 발표하며 그동안 써왔던
랩네임 K-Dot을 버리고 자신의 본명인 Kendrick Lamar로 바꿉니다.
그리고 나서 Kendrick Lamar라는 이름으로 처음 릴리즈한 믹스테잎
'Overly Dedicated'
그전까지는 덜 알려졌던 라마의 래핑이 이 믹스테잎을 통해
꽤나 주목받게 됩니다,허나 아직 힙합씬 안에 있는 주목받는 루키들 중에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2) 평단의 지지에 힘입은 도약
'Overly Dedicated'에 이어 자신의 첫 스튜디오 앨범을 릴리즈합니다.
그동안 주목받는 루키였던 켄드릭은 힙합 좀 안다 하는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래퍼로 한단계 더 올라가게 됩니다.
'Section. 80'이 CD발매 없이 10만장이 팔려나가면서 사람들 또한 켄드릭의
인기가 굉장히 커졌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Section. 80'
이때부터 여러 유명 래퍼,아티스트들과 공연을 같이하게 되면서
전미 투어를 자주 돌게된 켄드릭은 비행기에서 그의 인생에 길이 남을 스토리를 써가게 됩니다.
3) 랩스킬+가사+앨범의 완성도 = 비상
'Good Kid, M.A.A.D City'
'GKMC'
켄드릭 라마의 비상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Section. 80'으로 음악성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라마는 자신이 어렸을적 살았던
컴튼의 삶을 앨범에 그대로 녹여내며 하나의 문학으로 완성시킵니다.
실제로 앨범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트랙간의 연계과 완벽합니다,
인트로-아웃트로까지 잘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켄드릭이 컴튼에서 살았던 삶을 가장 잘녹여낸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들으시면 감흥이 없을수도 있으나 가사해석과 같이 본다면 느끼는 점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힙합 엘이 가사 해석본: http://hiphople.com/lyrics/503425 )
( 힙합 엘이 앨범 전체 가사 해석본: http://hiphople.com/lyrics/513950 )
'빌보드 앨범차트 6위'
'US Top 100 1위'
'US Rap ALBUM 1위'
'빌보드 Top 200 2위'
'전세계 140만장 이상의 판매량 달성'
'2년 이상 그래미 어워드 7번 노미네이트'
그야말로 힙합씬 중에 주목받는 루키에 불과했던 켄드릭 라마는
자신과 같이 작업하던 모든 래퍼들에게,
힙합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나선 더욱 더 미친것 같은 작업량을 보여주며
이 세상에게 자신의 방법으로 가장 날선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4) Kendrick Lamar 라는 이름에 영원히 수식될 앨범
'To Pimp A Butterfly', 'TPAB'
(이 앨범의 진가는 가사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히 곡과 랩스킬로만도 귀를 충족시켜주지만
가사를 이해하고 한번 더 소름돋는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가사에 래퍼의 생각이 담겨져있는 앨범인만큼 가사가 해석된 뮤비를 추천드립니다.)
(※링크 주의)
king kunta 자막 뮤비: http://hiphople.com/index.php?_filter=search&mid=subtitle&search_keyword=kendrick+lamar&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758598
i - SNL live ver. 자막 : http://hiphople.com/index.php?_filter=search&mid=subtitle&search_keyword=kendrick+lamar&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003184
Alright 자막 뮤비 : http://hiphople.com/index.php?_filter=search&mid=subtitle&search_keyword=kendrick+lamar&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886613
정말 최선을 다해 자막 영상을 구해보려 했으나 어떤 방법으로도 구할 수가 없네요.
힙합 엘이측도 저작권 문제로 하도 고초를 겪어 막아놓은게 이해되서 저만의 방법으로 구해보려고 했으나...:(
원활한 영상 제공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엘이 자막뮤비는 정확한 가사해석으로 유명하니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요?
GKMC로 유명해진 래퍼의 삶,
흑인에 대한 선입견을 만드는 일부 흑인들에게 전하는 비판,
무능한 정부에 대한 날선 메시지까지.
그래미에서 11개부문 노미네이트 되면서 마이클 잭슨의 12개 노미네이트에 이어
2위에 안착하게 됩니다.
별개로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켄드릭 라이브는 수많은 레전드 라이브중에서도
단연코 손꼽힙니다,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스토리를 그대로 극으로 재현해내죠.
여러모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래퍼입니다.
1편에서 썼던 joeybada$$의 행보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가 관건이라면
켄드릭은 앞으로 어떻게 이 위치를 고수할지가 관건이겠네요.
현재 힙합씬의 위치는 독보적인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꺼라는 평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제 2의 투팍이 되기보다는 제 1의 켄드릭이 될꺼라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하구요.
5) 죽어가던 힙합 씬을 살린 장본인
And that goes for Jermaine Cole, Big KRIT, Wale
이건 제이콜, 빅 크릿, 왈레Pusha T, Meek Mill, A$AP Rocky, Drake푸샤 티, 믹 밀, 에이샙 라키, 드레이크Big Sean, Jay Electron', Tyler, Mac Miller빅션, 제이 일렉트로니카, 타일러, 맥 밀러에게 하는 말이야I got love for you all but I'm tryna murder you niggas난 너희 전부 사랑하지만 지금 너희를 살해하려 한다는 거야Tryna make sure your core fans never heard of you niggas너희 초창기 팬들이 너희를 들어보지도 못하게 만든다는 거야They dont wanna hear not one more noun or verb from you niggas그들이 너희에게서 하나의 명사도 하나의 동사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거야What is competition? I'm tryna raise the bar high경쟁이 뭔데? 난 수준을 높게 올리려 하고 있어★ 출처 -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 http://HiphopLE.com )
힙합을 원래 잘 알고 계신분부터 힙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신 이름이 하나라도 있을겁니다.
원래 힙합이라는 노래 장르중 하나의 큰 컨텐츠는 '디스전'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못함을 가사로 나타내면서 도발하면 상대도 마찬가지로
더 세게 응하는 식으로 곡을 만들어내죠.
실제로 미국으로 취재를 나갔던 한현우 기자가 본 바로는 무대에선 그렇게 죽일듯이 물어뜯던
두명의 래퍼가 무대에서 내려와서는 서로 악수하고 쿨하게 갈길을 갔다고 합니다.
이런 힙합의 문화중 하나인 '디스전'은 투팍과 비기의 90년대 총격 사건으로
한층 줄어들고 맙니다,이후 00년대 들어 Jay-z와 Nas가 불씨를 살리는듯 했지만
전처럼 직설적이고 강력한 디스전이 아닌 서로 비유하며 까내리는 디스전이 되어버렸죠.
결국 미국 힙합씬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판이 되어버렸고 상업적으로 돈을 벌려는
커머셜 래퍼들(커머셜 래퍼들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이 판치는 씬이 되버립니다
이러한 힙합씬에 켄드릭은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래퍼들의 이름을 그대로
열거해버리면서 모조리 디스해버립니다, 다만 상대방의 약점을 꼬집는게 아닌
'너희들이 랩하지만 나보다 못함ㅋ'수준의 디스로 순식간에 힙합씬의 열을 올려버리죠.
이에 언급된 래퍼들은 존경을 보내며 맞디스를 하거나, 언급되지 못한 래퍼들은
왜 내가 언급이 안됐냐며 곡을 냅니다.
결국 2013년을 계기로 미국 힙합씬은 다시 한번 활발해지죠.
(한국 힙합씬은 컨트롤 비트 데려왔다가 제대로 망..)
6) 서부 힙합 황제의 칭호를 물려받다.
사실 힙합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힙합에 관심없으신 분들중에서도
서부 힙합이니, 황제니, 유치한 별명들 붙이는게 수준 낮다고 폄하하는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
이건 하나의 '캐릭터'입니다, 래퍼들이 본명이 있으면서 랩네임을 지어내는 것은
랩할때 자신이 아닌 그 랩네임에 맞는 또 하나의 자아로 공연하는 것이죠.
사실 저도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자아를 만드는 느낌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들의 룰을 존중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2:00대부터 보시면 됩니다.)
2pac 사후 Snoop Dog이 대표적으로 이끌고 있던 웨스트 싸이드의 래퍼들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뒤를 이어갈 이렇다할만한 루키가 없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낼 쯤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켄드릭이 눈에 띈겁니다.
사실 00년대 들어서 동부를 상징하는 나스 이후로는 지역 힙합의 구분이 모호해져
리스너들뿐만 아니라 래퍼들도 구태여 지역을 나누려는 움직임이 없었지만
서부 힙합만큼은 그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가져가며 굳건히 웨싸를 외치고 다녔습니다.
결국 서부 힙합하면 알만한 래퍼들의 지원과 인정을 받으면서 켄드릭은 서부 힙합의
대표로 당당히 오르게 됩니다.
7) 글을 끝마치며...
이번에는 시간이 좀 단축되나 싶었더니,
하필 커리어도 좋은 Kendrick Lamar를 예고해서 결국...:X
사실 켄드릭의 공연 영상중에 정말 좋은게 많습니다만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한이네요 ㅠㅠ...정말 좋은데...
1편처럼 전문용어는 정말 지양하려고 했는데 부연 설명이 길어진 곳이
군데군데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루해하지 않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1편이 호응이 정말 좋아서 2편도 많이 봐주신다고 했는데
많이 봐주신다고 한 그분들 안오시면 제가 기억해놓겠ㅅ...
다음편은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래퍼를 받아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엔 더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3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켄드릭 사진을 보고 가시죠
백악관에서 공연했죠~
오바마 대통령이 뽑은 2015년 최고의 곡이 켄드릭의 곡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흑인들의 만남 :)
LA 흑인들에겐 켄드릭은 그냥 LA의 상징입니다.
나스가 뉴욕이였다면 켄드릭은 LA!
사실 공연장에선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카리스마를 뿜뿜하는데
스테이지 밑으로만 내려오면 그냥 커엽습니다.
커요미...>_<
아니네요 무대위에서도 귀여웡...
온 힘을 다해 랩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지 싶습니닷
feat. 엠2nem
part1
feat.엠2nem
part2
실제로 켄드릭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옷빨이 굉장히 좋습니다.
아, 테일러가 켄드릭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합니다
팬으로써 좋아는한다는데 제가 테일러하고 엮어서 잘된 케이스를 못봤..
우리 라마만큼은 안된다!
그럼 이상으로 해외래퍼를 알아보자 2편!
켄드릭 라마편을 끝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은 여러분들 고생하셨어요! :)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힙합클럽에서 춤추다가 alright 나오면 전부 소름돋음
힙합클럽도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
올라잇 신나죻!
켄드릭 요즘 제일 좋아하는 외국랩퍼입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ㅋㅋ
잘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함니다!
완전 기다렸음 ㅠ 다음번에는 drake
그럴까욯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해요~
King Kendrick!
king of LA!
킹 켄드릭
Drake~도 좋고 사실 j.cole이 더 보고싶긴 하네요 음악은 그 자체로 음악으로만 즐기는 편이라서 흥미롭네요 ㅋㅋ
드리지를 하면 연이어 인지도 높은 래퍼를 하는셈이고
제이콜은 신선하겠네요!
음악에 깔린 뒷배경과 사람들을 파다보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음악을 색다르게 즐기는 법이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글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
다음에도 읽어주세요~
City of Comptom !
힙합을 알기전에 켄드릭이 컴튼 출신일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요즘 블랙히피 너무 좋음 ㅜㅜ 켄드릭이랑 급식q ㅠㅜ
ㄷㄷㄷ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