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變身)>
- 시 : 돌샘/이길옥 -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며
마음에 밭 하나 일구어 놓고
온갖 씨를 뿌렸습니다.
한 뼘 못 미치는 아주 작은 터인데도
뿌려진 씨앗들의 새순이
제 각각 크기가 다르고
모습이 다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시간이 훔쳐간 세월의 틈바구니에서
먼지로 내려앉은 내 나이를 꺼내놓고
그 속에서 자란 새싹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이제 마음의 밭을 정리해야 할 때라
가슴 아픈 일이지만
무성하게 자란 싹 속에서
튼튼하고 강단(剛斷)진 잡초들의 뿌리를 잘랐습니다.
더럽고 추하게 썩은 물로 범벅이 된 오욕(汚辱)과
낯부끄러운 줄 모르는 시기, 질투의 뿌리를 잘랐습니다.
지치고 힘겨운 일로
땀이 송글송글 솟아나며
햇살에 부끄럼을 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얼굴 복판에는 가슴 시원한 웃음이
넋을 풀어 춤사위를 펼치면서
지친 세월의 흔적을 훨훨 날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에서는 모닥불이 잘린 뿌리들을 모아
열심히 불지르고 있었습니다.
은향님, 댓글 고맙습니다. 나잇값 못하고 살아왔지 않나 하는 의문과 함께 두려움이 앞을 막고 서 있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내 나이에 쌓인 먼지 속에 과욕과 욕망 때문에 피해를 입은 많은 일이 겹쳐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더 늙기 전에 먼지 털고 정결한 생각 심어보려고 고뇌하고 있습니다. 실행에 자신 없지만 노력은 해보려합니다. 가을의 풍성한 결실로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江月이강희 시인님, 댓글 고맙습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보고 들은 것들은 모두 생각의 씨앗이 되어 뇌리에 저장되 있다가 실제 상황에 발아하여 싹을 틔웁니다. 그 싹이 자라 꽃 피우고 열매 맺은 힘으로 내 삶을 이끌어가면서 좋은 일보다 궂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마음에 남은 망상들을 뽑아내고 보람있는 여생을 살아가려 마음 다집니다. 남은 9월도 추억에 오래 남을 일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의미 깊고 멋진 글
음악...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은향님, 댓글 고맙습니다.
나잇값 못하고 살아왔지 않나 하는 의문과 함께 두려움이 앞을 막고 서 있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내 나이에 쌓인 먼지 속에 과욕과 욕망 때문에 피해를 입은 많은 일이 겹쳐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더 늙기 전에 먼지 털고 정결한 생각 심어보려고 고뇌하고 있습니다.
실행에 자신 없지만 노력은 해보려합니다.
가을의 풍성한 결실로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희라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 심한 가을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어 즐겁고 행복한 결실의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시간 오시니
반가움으로 인사를 드린답니다
수고하셨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같이 하면서
감사함을 드린답니다
터프가이님, 매번 댓글로 머물러가심 고맙습니다.
일교차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좋은 글로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천사님, 다녀가신 흔적 고맙습니다.
환절기에 몸 조심하십시오.
마음에 깊이 새기렵니다.
돌샘 이길옥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며
저도 저 자신을 돌아 보게 됩니다
저 나름대로 부끄럽지 살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되돌아 보면 후회 투성이 입니다
남은생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삶의 길 끝에 서서 되돌아 보면
그때 또 후회가 남겠지요
시인님의 깊이 공감 가는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향필 허시기 바랍니다.
江月이강희 시인님, 댓글 고맙습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보고 들은 것들은 모두 생각의 씨앗이 되어 뇌리에 저장되 있다가 실제 상황에 발아하여 싹을 틔웁니다.
그 싹이 자라 꽃 피우고 열매 맺은 힘으로 내 삶을 이끌어가면서 좋은 일보다 궂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마음에 남은 망상들을 뽑아내고 보람있는 여생을 살아가려 마음 다집니다.
남은 9월도 추억에 오래 남을 일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