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인턴사원 500명을 선발해 이 중 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2010년 신규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철도노조는 “무리한 정원감축 이후 나온 첫 채용계획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사무영업 220명·운전 50명·차량 65명·토목 100명·전기통신 65명 등 총 5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인턴사원은 분야별로 전국의 해당 소속에서 다음달 말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공사는 “이 기간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 인턴사원 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며 “처음 시도하는 인턴사원 채용방식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채용은 늘어나는 신규사업에 따른 인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며 “공기업 선진화계획에 따른 5천115명의 무리한 정원감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당장 필요인력만 2천여명이며 현재 기존직원들의 초과근무 상태를 고려하면 5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규직 신규채용을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사는 당초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하려다 수험생들의 민원이 들끓자, 인·적성검사(필기시험)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