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
이슬에 푹 젖은 나비들이
신비로우면서도 애처로웠습니다.
배추흰나비 한 쌍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더듬이에 매달린 이슬방울이 무거워 보여요.
버베나꽃과 배추흰나비
이슬 잔뜩 앉은 정면 모습이 좀 낯설지요.
풀흰나비ㅡ개체수가 많지 않다네요.
낮에는 어찌나 날쌔게 날아다니는지 담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 텃밭 무 이파리 위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호박꽃에 코박고 꿀을 파는 산호랑나비
거름더미 위 청포도즙을 빠는 네발나비 무리
나비들중 가장 무던한 네발나비ㅎ
손을 내밀면 스스럼없이 올라와요.
그리고 제법 잘 놀다가네요.
나비랑 놀다보니 삼십분이 훌쩍ㅎ
손에 묻은 땀에서 염분 섭취도 하는가 봐요.ㅎ
첫댓글 나비 박사님, 고마워요.^^
나비 종류를
조금 밖에 모르는 나비 박사님ㅋㅋ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슬과 나비
조금 슬프고 안쓰럽네요
권샘 손에서 잘 노는 아이들
놀라운 인연
노숙을 하니
밤새 온몸이 저리 푹 젖어서
해가 뜨고 날개가 말라야
활발히 날아다닐 수 있어요.
나비 중에서도 친화력이
좋은 종류에 속하는 네발나비에요ㅎ
낑낑거리는 문장이 있다면
문장을 능숙하게 다루듯
나비의 헛것만 담는 게 아니라
나비를 손바닥에 다루는
주술사 같습니다.
나비만 보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따라가요ㅎ
한참 눈길로 따라가다가
살며시 다가가서 손을 내밀면
간혹 저렇게 손으로 올라오는
녀석들도 더러 있어서 즐겁지요ㅎ
풀흰나비, 처음 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도 풀흰나비는 올해 처음 만났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ㅎ
이슬에 축 젖은~~
잔이슬이 조롱조롱 달린 나비의 모습이 참 어여쁘고도 슬픈 느낌이네요.
나비 여인님~♡
온몸이 젖어
해가 떠올라 날개가 마를 때까지 저렇게 꼼짝없이 기다리지요.
그 모습이 신비롭기도 하지만
풍찬 노숙이 안쓰러워 보였어요.^^
늦가을까지도 나비가 노네요 ~
이슬에 젖은 날개를 충분히 감상하는 호사를 누립니다
감사합니다 권현숙 선생님 ~^^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 속을
내달려서 만난 나비들입니다.
저 실처럼 가느다란 더듬이에도 조롱조롱 매달린 이슬방울이
나비에게는 무겁겠지요.
날개도 흠뻑 젖어 안쓰러웠네요.
저도 고맙습니다 선생님~^^
계절속으로 숨어버릴 나비들
선생님 덕분에 잘놀다 갑니다
이제 곧 자취를 감추겠지요.
다시 새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겠고요.
어여쁜 꽃 두고 가셨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선생님~^^
@권현숙 나비 한마리 있습니다
오늘 외암 민속 마을 갔다가
초가집 처마밑에서 해바라기
하고 있는 ㅎㅎ
@김병수 자세히 보니 가운데 꽃에 앉은
흰나비가 보이네요.
꽃잎인가 했는데요.ㅎㅎ
곤충도감 식물도감을 보는 듯 합니다.
다양한 종류를 담아보고 싶은데 늘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슬 맺힌 나비들, 스스로는 힘들겠지만 너무 예뻐서 간질거려요 ㅎㅎ
예, 그렇죠 선생님
저 나비들은 시린 밤 찬 이슬에
춥고 힘들겠지만
우리 눈에는 참말로 예쁘지요ㅎ
멋진 사진이네요....나비와의 교감도 멋지고요....
시린 아침
흠뻑 젖은 나비들이 안쓰러웠지만
색다른 모습에 가슴 뛰기도 했지요.
고맙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