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2월 15일에 논문특강이 한 번 있었습니다 토요일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당시 타학과까지 해서 엄청 많은 수의 학우분들이 오셨고 계속 들어오셔서 자리가 꽉 찼었다는..
당시도 유인물을 받고 강의를 진행했었는데 사실 논문자체에 대해선 별 다른 가이드가 없어서..
좀 불만이 많았더랬습니다 주로 논문을 집필하는 방법적인 면에 치중했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한번 특강을 들었었고 유인물에 메모도 잔뜩 했었기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겠지 싶어 안 갈랬는데
제가 유럽여행갔을 때 저희 어머님께서 돼지우리수준에 가까운 제 방을 초토화(!?) 시켜버리셨습니다..
필요없다(!?)고 생각한 것은 모두 폐품처리하는 곳으로 보내신 모양인데 그 때 그 유인물도 간건지..
어째 찾아도 없어 다시 한번 들어야겠다 싶어서 ㅋㅋ 갔습니다
학습관에 갔는데도 40분까지 아무도 오시는 것 같지 않아 학생회관으로 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오늘은 저번과 달리 상당히 방법적인 부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번인 진짜 별로 많이 안 오셔서 붐비고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인원문제때문에 학생회관으로 정해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암튼 이제 도서관가서 무조건 자료찾아야겠다(정말 무조건 닥치는 대로 책을 보자 이런 계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저는 좀 막힌 곳이 뚤린 듯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저번에도 도서관사이트에 무조건 회원가입하고 닥치는 대로 논문을 보라는 가르침을 받았지만..
정말 도서관사이트만 즐겨찾기 해 놓고 논문보기는 시작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논문쓰는데는 적어도 6개월은 걸린다니..
흠 그러면 특강에 참여하지 못하신 학우분들을 위해서 제가 오늘 수업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논문이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일정한 형식에 따라 논리적으로 기술한 글이다"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문의 요건으로 '독창성, 정확성, 객관성, 검증성'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메모한 것입니다 논문의 주제를 잡는 방법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새로운 견해'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균이 홍길동전의 저자라는 주장은 택당 이식의 저서에 나온 한 줄에 의지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님을 주장하는 반박논문을 쓰는 방법을 말합니다
혹은 자신이 발견한 새로운 사실 하나만으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두번째로는 '기존논문의 잘못된 점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논문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김시습의 호 중에 췌세옹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죠
오태권선생님 말씀으로는 저명한 국문학자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결과라는군요..
혹은 이상의 생년월일이 잘못되었음이 호적의 확인으로 인해 밝혀졌는데 이도 얼마되지 않았다는군요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논문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로는 '새로운 해석'을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어휘를 해석한달지 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고전문학에서 호랑이가 100일동안 마늘과 쑥만 먹고 인간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百日'을 한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삼국유사의 차자표기를 감안하여
백(온) 즉 온 날..이라는 해석을 하고 한국적 세계관을 고려하여
온 날(온전한 날)을 21일(삼칠일)로
해석한다는 견해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학사적 입장'에서 쓰는 방법인데요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논문을 한 10편정도 읽어보면 9개정도는 A 이론을 주장한다면 1개정도는 B 이론을 주장합니다
그러면 A 이론을 근거로 해서 B 이론을 반박하는 논문을 쓰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뭐 논문주제를 정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3학년 학우분들은
마지막 방법을 쓰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방법론에 들어갑니다
논문작성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자료의 수집과 정리'인데요
이 때 '서명 카드'와 '인용 카드'를 만들게 됩니다
'서명 카드'는 '서명 또는 논문명을 기입해서 참고문헌목록 작성시에 활용하는 카드' 이고
'인용 카드'는 '수집된 자료에서 논문에 참고할 만한 내용을 적어두기 위한 것' 입니다
오태권 선생님께서는 그런데 이런 카드를 만드는 미개한(!) 방법보다는 수첩을 권해주셨습니다
즉 위로 넘기는 것이든 옆으로 넘기는 것이든 수첩을 하나 마련합니다
그래서 논문을 읽다가 인상적인 문장이 있으면 문장과 서지사항을 한 페이지에 기록합니다
문장위에다는 페이지와 줄 수까지 기록하고 서지사항도 빠짐없이 기입합니다
그리고 옆의 빈 면에는 자신의 견해를 적습니다 자세한 날짜와 시간까지 기입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참고서적을 읽을 경우는 아예 노트를 마련해서 목차별로 1절마다 요약해서 내용을 기록합니다
오태권선생님의 경우 비문학장르의 책은 모든 그런 식으로 요점정리를 하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노트를 사용했고 요즘은 타이팅하면서 책을 읽으신다고 하시는군요..
또 교재건 참고서적이건 한 단락을 읽고 옆에 핵심어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실제 논문을 작성할 때는
서론, 본론, 결론을 순서대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작성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실제 노트를 마련해서 서론, 본론, 결론이 몇 장 들 것인지 계산해서
미리 큰 제목을 워드작업해서 풀로 붙여놓고 일단 써 본 뒤 워드작업해 프린트해서 붙이고
거기다가 자신의 견해나 수첩에 메모한 것 덧붙이고 그러면서 살을 붙여가면서 작성하라고
어찌됐든 80%가 인용이고 20%가 자기견해라고 해도 주석 확실히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자료 구할 수 있는 것은 재인용 하지 말라고..
실제 논문들봐도 자기견해 많지 않지만 그 견해가 위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뭐 대강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암튼 한 달안에 완성하는 논문은 없고 교수들 소논문쓰는데도 기본이 6개월이라고 하시더군요
3학년분들은 정말 지금부터 당장 시작하셔야 될 듯..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dbpia'하고 'riss4u' 알려주셨습니다
논문 다운받아서 무조건 많이 읽어보라고 저번에 그러셨습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논문 많이 이용하고 집에서 가까운 대학가서 부탁해도 이용할 수 있다고..
논문 지금 쓰고 계신 분 있다고 노하우 좀 전수해 주시구요
공부 이야기말고 제일 걱정되는 논문에 대한 정보 좀 많이 교환하자구요..!!
첫댓글 티,에이치, 에이 앤 케이! 와이, 오,,유!
저도 어제 특강 들었는데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참고로 쑥과 마늘을 먹었다는 부분에서는 쑥이 아니라 달래라 합니다. 마늘은 임진왜란 때 이르러 들어왔다고 하니...그것도 논문꺼리가 될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한번 들었던 저도 도움되고 못들었던 학우님들도 많은 도움 되실거라 봅니다.
소윤씨 고마워요. *^^* 알차게 여름방학 보내고 계시네요. 소윤씨는 학우님들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하니,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무더위에 건강하게 잘 지내셔요. ㅎ ㅎ
ㅎㅎㅎ, 소윤님은 몸이 워낙 약해서리.... 최형이 걱정을! 소윤님 건강하소서!ㅎㅎㅎ
헉 저 몸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몸이 약해졌다면 몰라도..제가 허약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수긍을 안 할텐데 ㅋㅋㅋ..
소윤님만 살싹 보시고, 다른 분은 읽기를 삼가하.....ㅎㅎㅎ, 소윤님의 몸이약하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고로..... 겨우 50키로를 넘길까 말까하는...절대 놀리는 거이아니라 목표 몸무게므로! ㅎㅎㅎ.따로 글을 올리까하다...소윤님은 2학기 개강전에 목표 몸무게를 꼭 달성하시도록! 그 방법을 이르노니.... 종교가 어떠한든, 108배는 단전호흡과 운동의 한 방법이니 꼭 실천하소서! 절하는 방법이 문젠데....잘 모르시면 이웃에 있는 절을 찾아가 스님에게 꼭 배우시고 하세요! 절을 엉터리로 하면 허리도 아프고 운동의 효과가 별로입니다! 가까운 보라매 법당의 현역 군종병들도 잘 가르쳐 줄것입니다.
단전 호흡, 군살빼기는 이 보다더 좋은 방법이....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으로쳐서! 좀 빨리하면 108배하는데 15분 정도, 천천히 하면 20분이면 충분하니.... 물론 등산 등의 다른 운동도 있겠으나 시간의 비용이 매우 작게 들므로! 소윤님에게 꼭 권합니다! 실천해 보세요! 꼭!
그래요 일단 건강은 누구하고 아무하고나 바꿀 수도 없고 인심 쓸 수도 업고 양보할 수도 없는 과목이니까요. 근데 그동안 소윤씨 글에 상당한 덧글 내지 댓글을 달았는데 별 반응이 없네요. 아마도 팬으로 인정하지 않나보네요.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여러 소식을 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래서 이렇게 댓글답니다 김연구학우님께서 이르시길 모름지기 사람이 글을 달면 리플을 달아주는 것이 네티즌의 예의라고 하셨거늘..제가 전영복학우님이 팬이심을 몰라뵈었습니다 논문쓰다가 좋은 정보 있으면 꼭 가르침 주소서..!! ㅎㅎ..
쪼오옥

지난 강의를 들어서 가지 않았더니,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셨군요. 앞으로는 특강엔 빠지지 말고 가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논문을 어떻게 가닥을 잡아야하나 하고 무척 고심하고 있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소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