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시동이 갑자기 꺼져 다시 걸리지 않는다면 대개는 현장에서 직접 고치기 힘든 고장이다. 이때는 가까운 정비소로 가야한다. 자동차를 옮길 때 견인차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면 견인차를 부르지 않고도 옮길 방법이 있다.
정비소나 액세사리 가게에서 견인 줄을 팔므로 준비해 두면 비상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단단한 로프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가정용 전선을 길게 잘라 두겹으로 만들어 사용해도 된다. 승용차의 앞 뒤 범퍼 아래 견인 줄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차종에 따라 범퍼 아래 중간쯤에 있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도 하다.
견인 줄은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매야 하며 앞 뒤 차의 거리는 차 한 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작동하는 배력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견인되는 자동차의 시동키는 반드시 ON에 둬야 한다. ON상태가 아니면 앞차를 따라 코너을 돌 때 핸들이 돌지 않아 사고위험이 있다. 견인할 때 앞 뒤 운전자는 견일 줄이 팽팽히 당겨진 상태가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불쾌한 충격이 적고 차체가 무리가 가지 않는다.
가속할 때는 앞차의 엔진 힘으로, 속도를 줄일 때는 뒤차의 브레이크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앞차는 엑셀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엔진 브레이크가 걸려 뒤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므로 앞차 운전자는 액셀을 조심스럽게 조작해야 한다. 견인 줄이 늘어진 상태로 정지했다가 재출발하면 견인 줄이 팽팽해지는 순간 "쿵"하는 큰 충격이 앞 뒤차에 전해지고 제대로 출발을 못할 수도 있다. 앞차는 천천히 움직여 견인 줄이 팽팽해진 다음에 출발하면 된다. 뒤차는 핸드 브레이크를 살짝 걸어 놓으면 항상 제동력을 살리는 것과 같아서 견인 줄을 팽팽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브레이크 작동이 잘 안되므로 앞차는 절대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지 말고,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두기만 해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므로 뒤차가 이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도록 유도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