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나들길(봄내길 4코스) : 박사마을 선양비 - 봉황대
일시 : 2019년 6월13일 목요일
가는길 : 춘천에서 1박하고 네비게이션에 "박사마을 선양비"를 쳐 찾아감.
산행코스 : 박사마을 선양비 - 금산리 - 의암호 제방길 - 호반 데크산책로 - 강원경찰 충혼탑(오미나루) - 신매쉼터 - 신매대교 - 춘천인형극장 - 육림랜드 후문 - 강원조종면허시험장 - 지류천 - 소양2교 - 소양강 처녀상 - 소양강 스카이워크 - 자유수호의 탑 - 공지천교 - 의암공원(황금비늘 테마거리) - 춘천MBC방송국 - KT&G상상마당(구 어린이회관) - 중도선착장 - 봉황대.
교통 : 금산초등학교 주변에 승용차 주차. 산행후 춘천 스마일콜택시(033-913-7777)를 불러 차량회수(택시비20,000원)

춘천시 서면 금산리, 강원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옆의 박사마을 선양탑에서 춘천 의암호 나들길(봄내길 4코스)을 시작합니다.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은 춘천에서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곳 이랍니다.
바로 눈앞에 춘천시가지가 펼쳐져 있지만 북한강이 가로막아 도도히 흐르고, 뒤로는 고산 준령이 솟아 교통이
늘 불편하기만 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했고 참을성과 진취성이 강했던 주민들입니다.

걸음은 먼저 금산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박사마을을 지나며 의암호 나들길로 올라갑니다.
어느 곳 보다도 교육열이 높았던 박사마을에 박사학위 취득자만도 50명을 넘어 전국에 박사마을로 알려졌답니다.
부모에게는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자 박사마을 선양탑을 높이 세웠답니다.

걸음은 박사마을에서 북한강 의암호 제방길로 올라와 왼쪽으로 갑니다.
의암호 제방길 위치 : 북한강 한강합류점 부터 75km 지점

북한강 의암호 제방에 올라, 잔잔한 의암호 뒤로 춘천시를 봅니다.
춘천은 물과 안개의 도시라는데 오늘은 쾌청합니다.

걸음이 오미나루 안내판을 지나면 의암호 데크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저 멀리 의암호 뒤로 춘천 삼악산(654m)을 봅니다.

걸음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물 위를 걷는 듯한 길게 이어지는 의암호 데크산책로를 이어갑니다.

데크산책로를 걷는 걸음은 의암호 위에 떠 있는 상중도의 고산(98.6m)과 춘천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같은 봉의산(300.5m)을 봅니다.
고산은 늘 강물에 자신을 투영하고 있답니다. 고산 정상에 오르면 의암호를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답니다.

걸음은 금산리와 인접한 마을인 신매리를 지납니다.
이 곳은 5월이면 하얀 감자꽃이 긴 고랑을 수놓고 가을이면 풍성한 배추밭으로 변한답니다.

의암호 안으로 고산(98.6m)으로 향하는 다리와 춘천 봉의산(300.5m)을 봅니다.
춘천 의암호 안에는 고구마섬 - 상중도(고산) - 하중도 , 붕어섬 등이 있는데 고구마섬, 상중도, 하중도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걸음은 카페 미스타페오 옆의 강원경찰 충혼탑을 지납니다.
이 곳은 6,25전쟁 당시 전사하거나, 공무수행 중 순직한 강원경찰의 넋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강원경찰 충혼탑 아래는 옛 오미나루로 지금은 토비스수상레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 충혼탑을 지난 걸음은 "의암호 문인의 길"을 지나며 거북 등껍질 디자인 화장실이 있는 신매쉼터를 지납니다.
신매쉼터에는 북한강 자전거길 종합안내도가 있고 의암호 문인의 길은 "열심히 도는 물레방아는 얼어붙을 틈도 없다"라고 합니다.

걸음은 길이 660m의 신매대교를 건너갑니다.

신매대교 앞에서 "강원도의 힘" 이라는 하얀 감자밭을 봅니다.
부지런한 서면 사람들을 보면, 강원도 서면으로 신혼여행 와서 자식을 얻게 되면 박사가 된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랍니다.

신매대교를 건너며 아름다운 춘천 의암호를 봅니다. 신매대교는 의암호의 섬인 위도유원지가 있는 위도를 밟고 지나갑니다.

신매대교를 건넌 걸음은 춘천인형극장 앞을 지납니다.
춘천인형극장 : 춘천역5.1km, 소양강 스카이워크3.5km - 신매대교0.51km, 애니메이션박물관6.0km, 춘천문학공원5.0km

춘천인형극장을 지난 걸음은 육림랜드 후문을 지나 울창한 숲의 의암호길을 따릅니다.

걸음은 춘천모터파크가 있는 고구마섬을 향한 잠수교를 봅니다. 고구마섬을 지나면 고산(98.6m)으로 갈수가 있습니다.

시원하고 울창한 숲길이 춘천자전거길과 함께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호반길은 고구마섬에서 상중도 고산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봅니다.

걸음은 전망이 좋은 강원조종면허시험장을 지납니다.
강원조종면허시험장 : 소양강 스카이워크2.0km, 춘천역3.2km - 춘천인형극장2.3km, 춘천문학공원6.0km

강원조종면허시험장에서 소양2교와 봉의산(300.5m), 춘천시내를 봅니다.
춘천 봉의산은 호수 너머 시내 한가운데 우뚝 솟아 시야에 항상 들어오기 때문에 춘천 호수길의 나침반이 되기도 한답니다.
봉황이 춤을 추는 모습이라 봉의산(300.5m)이라 부른답니다.

걸음은 조금 오목하게 돌아가는 지류천을 지납니다.

지류천을 지나 트인 전망포인트에서 의암호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 춘천 삼악산(654m) - 새로이 건설중인 원형 디자인의 다리를 봅니다.

걸음은 춘천 봉의산(300.5m) 옆의 길이 510m의 소양2교를 건너갑니다.
소양2교 : 춘천역1.9km, 소양강 스카이워크0.8km, 봉황대5.5km - 춘천인형극장2.6km, 춘천문학공원6.5km, 신매대교3.6km

소양2교를 건너며 소양강 스카이워크 뒤로 춘천 삼악산(654m)을 봅니다.
언제부턴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를 걷고 싶었는데 오늘 그 소원을 풉니다.

걸음은 춘천 의암호의 명물인 소양강 처녀상에 이릅니다. 처녀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노래비도 있습니다.

소양강 처녀상을 둘러본 걸음은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향합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2,000원인데, 입장료를 내면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으로 되돌려줍니다.
춘천사랑상품권을 춘천시내에서 사용하니, 사실상 입장료는 무료인 셈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제법 길고 바닥은 투명한 재질로 되어, 밑으로 호수가 그대로 내려다 보입니다.
현재 춘천에는 "2019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가 6,11(화)~6,16(일) 6일간 열립니다.
춘천역 앞 행사장에는 개막식때 불꽃축제와 미스트롯 출연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홍보를 합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소양강 처녀상 뒤로 춘천의 고향같은 산인 봉의산(300.5m)을 봅니다.
춘천에 오면 제일 먼저 봉의산이 반겨준답니다. 봉의산이 보이면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답니다.
공지천, 삼악산, 소양강 등을 떠올려도 온기가 느껴지지만 봉의산을 제일 앞세우는 까닭은
춘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춘천을 굽어보고 있기 때문 이랍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끝에서 소양강 쏘가리 조형물을 봅니다.
물에서 튀어 오르는 소양호의 쏘가리를 사실적 기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랍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가야할 방향을 봅니다. 춘천 삼악산(654m)과 하중도 레고랜드로 향한 새로이 건설중인 다리를 봅니다.

이어지는 호반길은 6,25전쟁 초기 소양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자유수호의 탑"을 지납니다.

춘천역에서 이어지는 하중도 레고랜드 다리가 완공되면 춘천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습니다.

호반길 강변에는 붉은 조팝나무 꽃이 운치를 더 해줍니다.

호반길이 공지천에 가까워지니 춘천MBC방송국과 춘천 삼악산(654m), 중도선착장과 둥그스럼한 봉황대가 뚜렷이 보입니다.

공지천교 앞에는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이 있어 살펴보니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입니다.

춘천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같은 공지천교를 건너갑니다.
공지천교 : MBC춘천방송국0.9km, 봉황대2.3km - 춘천역1.6km, 소양강 스카이워크2.8km

공지천교를 건너며, 오리배 선착장이 있는 공지천을 봅니다.
특히, 이곳 공지천은 수향 춘천을 대표하는 추억과 낭만의 공간이자 많은 문학인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잉태한 곳입니다.

공지천교를 건너 의암공원을 지나며, 느티나무 숲이 울창한 "황금비늘 테마거리"를 지납니다.
춘천의 작가 이외수에게 있어서 공지천과 의암호는 삶과 문학의 본향으로 그의 베스트셀러 소설 "황금비늘"의 배경지 이기도 합니다.

의암공원 황금비늘 테마거리를 지나면, 벼랑을 따라 데크길이 춘천MBC방송국 위로 올라갑니다.

춘천MBC 방송국 전망데크에서 의암호 뒤로 멀리 화천 용화산(878m) - 춘천 오봉산(779m)을 봅니다.
또한, 춘천MBC방송국에는 "사랑과 약속의 언덕" 이 있어 사랑의 맹세를 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둘러볼 만합니다.

춘천MBC방송국을 내려서며, 춘천 시내의 봉의산(300.5m)과 휘돌아온 공지천을 봅니다.

이어지는 데크길은 중도선착장이 있는 둥그스럼한 봉황대(171.5m)를 봅니다.

걸음은 구 어린이회관 이였던 "KT&G 상상마당"을 지나며 중도선착장과 봉황대(171.5m)를 봅니다.
KT&G 상상마당을 지나 중도선착장을 호위하는 바위절벽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바위절벽이 봉황대 입니다.

걸음은 춘천 중도선착장을 지나 물 위를 걷는 "의암호 문인의 길"인 데크길을 이어갑니다.
중도선착장 : 소양강 스카이워크4.4km, 공지천1.6km, 춘천역3.5km - 송암스포츠타운3.0km, 봉황대0.5km

봉황대로 향하며 아름다운 의암호를 봅니다.
하종도 레고랜드로 이어지는 새로이 건설중인 다리와 춘천 봉의산(300.5m) - 춘천MBC방송국이 펼쳐집니다.

걸음은 절벽이 휘돌아가는 곳에 봉황대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봉황대 정자쉼터가 있고 봉황대(171.5m)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지금은 통제 중입니다.
의암호 봉황대는 춘천의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의암호 송암동 봉황대에서 아름다웠던 약4시간30분의 의암호 나들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