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 회중의 성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아론의 아들들 중에서 그를 대신하여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소제를 드릴지니 그것은 주께 영원한 규례니라. 그것을 전부 불사를지니 제사장을 위한 소제물은 완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하시니라. 주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속죄제에 관한 법은 이러하니라. 속죄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주 앞에서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죄제물을 잡을 것이요, 죄로 인하여 그것을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 즉 회중의 성막 뜰에서 먹을지니라.(레위기 6:22-26)
("The priest from among his sons, who is anointed in his place, shall offer it. It is a statute forever to the LORD. It shall be wholly burned. "For every grain offering for the priest shall be wholly burned. It shall not be eaten." And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Speak to Aaron and to his sons, saying, 'This is the law of the sin offering: In the place where the burnt offering is killed, the sin offering shall be killed before the LORD. It is most holy. 'The priest who offers it for sin shall eat it. In a holy place it shall be eaten, in the court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임마누엘!!
오늘 우리는 레위기를 통하여 복음의 진수(眞髓)를 만나고 있습니다.
먼저는 속죄 제물에 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모든 속죄제물에 관한 말씀의 원형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죄없고 흠 없는 어린양이 이스라엘 민족의 속죄를 위하여 유월절 어린양이 드려진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오시기 전에 이런 제사가 있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원형이 아니라 창세 이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 곧 유대인들은 오실 메시야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나 우리가 믿는 주 예수님은 재림하시는 것이지 유대인들이 믿는 그런 메시야는 아닙니다.
이 세상의 최대 문제는 죄 문제입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구원이 없습니다. 오직 멸망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고 불변의 진리는 죄악의 삯은 사망 곧 멸망이기 때문입니다.(로마서 6:23)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길을 곧게 하고 예비하는 일은 유대인들의 구원의 수가 가득 차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 구원의 수가 차기까지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로 참으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 속죄 제물을 이 속제제를 집행한 제사장만 먹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왜 제사장에게만 허락하셨을까요?
제사장은 하나님과 그 죄를 범한 사람과 속죄제를 통하여 화해하게 만드는 사명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은 그 사람을 정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죄악을 자신의 죄악으로 알고 하나님께 참회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즉 속죄제물이 된 심령으로 사역하는 사람 곧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건이 있었던 그 골고다 언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께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분이 무슨 흉악한 죄를 지으셨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처참하게 죽일 수 있나요?
그 십자가 아래에는 여러 형태의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손 씻는 모습도 있었고, 가야바 대제사장을 비롯하여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정죄하여 사형 선고를 받게 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 분의 죄목은 '자칭 하나님'이셨습니다. 로마 병정들은 창과 칼로 또 맞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가죽 채찍으로 주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고통을 더하였습니다.
하나님도 그의 얼굴을 외면하셨는지 온 하늘은 흑암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이 보다 더 처참한 죽음을 죽은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십자가 고통 가운데서 그 분이 남긴 일곱 마디의 말씀 곧 가상칠언(架上七言)을 여기 다 담을 수는 없으나 그 말씀 중에 가장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씀은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자기들이 하는 행위를 알지 못합니다.’
나무에 달린 주 예수를 조롱하는 무리들, 손과 발에 못을 박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는 로마 병정들, 침뱉고 욕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그 소리가 바로 온 세상을 친히 담당하시어 속죄의 제물로 드리는 중보자의 간구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면 그 모습이 어떨까요?
본문에 나오는 제사장도 이런 심정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이 속죄제를 드렸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자입니다.
자칫하면 어떤 관습에 빠져 의미없는 제사를 드리기 쉽습니다. 그런 제사는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여러 차례 의미없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예배를 계속한다면 아예 성전 문을 닫아버리겠다고까지 하심은 그냥 경고만 하신 것이 아님을 이스라엘 역사는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속죄의 제물을 거룩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죄로 인하여 그것을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 즉 회중의 성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회중의 성막의 뜰을 거룩한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막의 뜰은 은밀한 곳이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곳 골고다도 은밀한 공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회중의 뜰의 비의를 깊이 탐구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