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심불상응행법 (24종): 마음과 물질간의 관계 설명 개념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란 심법ㆍ심소유법ㆍ색법과 상응하지 않는 법, 즉 정신적 물질적 요소에 포함될 수 없는 법이다. 다시 말해 그들 사이의 상태나 연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사람의 생각에 의해 가설된 법이다. 모두 24종이 있다.
1) 득(得); 성취ㆍ획득의 의미이다. 색법ㆍ심법ㆍ심소유법 세 가지의 작용이 발생할 때 선ㆍ악ㆍ무기의 갖가지 행위를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 예컨대 내가 연필을 취할 경우, 나는 심ㆍ색법의 화합체고 연필은 색법인데, 이 둘 사이의 관계가 득이다.
2) 명근(命根); 생명의 근본이다. 즉, 출생에서부터 사망하기까지의 생명을 지속 존재하게 하는 아뢰야식이 그 근본이다.
3) 중동분(衆同分); 사물의 동류성이다. 즉, 여러 가지 사물이 공유하는 성분ㆍ소질이다. 중생의 공상(共相)을 말한다.
4) 이생성(異生性); 범부(6도의 중생)의 부동성(不同性)이다. 즉 범부의 생각ㆍ유별이 다른 것이다. 중생의 차별성을 말한다.
5) 무상정(無想定); 6식[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의 활동을 소멸시킨 선정이다(제7말나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무상천(無想天)의 과보를 받는다.
6) 멸진정(滅盡定); 6식과 제7말나식의 활동을 소멸시킨 선정으로 무루정(無漏定)이라고도 한다.
7) 무상보(無想報); 무상정을 닦음으로 인하여 얻은 과보이다. 무상천이라고도 한다.
8) 명신(名身); 예컨대 눈, 귀, 코, 혀...등처럼 한 단어 내지는 여러 개의 단어의 모임이다. 주어 술어를 갖추지 않은 형태이다. 신(身)이란 집합의 의미다.
9) 구신(句身); 예를 들어, ‘꽃이[주어] 아름답다[술어]’는 문장처럼, 단어들로 이루어진 주어와 술어 구조를 가진 완전한 의미를 갖는 문장(sentsnce)을 말한다.
10) 문신(文身); 언어와 문자를 말한다.
11) 생(生); 사물의 생성이다. 즉, 사물이 여러 인연이 화합하여 생겨나는 것이다.
12) 주(住); 사물의 지속이다. 즉, 사물이 생성한 후 상대적으로 안정 지속되는 상태이다.
13) 노(老); 사물의 노쇠 변화이다. 즉, 사물의 생성에서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사이에 점점 노쇠하며 변화해가는 것이다.
14) 무상(無常); 사물의 소멸ㆍ죽음이다.
이상 생ㆍ주ㆍ노ㆍ무상을 유위법의 사상(四相)이라고 하는데, 중생에 대하여는 ‘생ㆍ노ㆍ병ㆍ사’라고 하고, 세간에 대해서는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 심법에 대해서는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이라고 부른다.
15) 유전(流轉); 인과(因果)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서로 이어지는 것이다.
16) 정이(定異); 선악인과의 차별이 결정코 다른 것이다. 선인(善因)에는 선과(善果)만 악인(惡因)에는 악과(惡果)만 맺어져 절대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17) 상응(相應); 원인과 결과가 서로 떠나지 않고 반드시 서로 응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어떤 생각이나 행위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를 상응이라고 한다.
18) 세속(勢速); 사물의 변화가 찰나찰나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19) 차제(次第); 순서이다. 사물은 시간적 발전 순서가 있어 문란하지 않는 것이다.
20) 방(方); 동서남북ㆍ전후좌우ㆍ상하 등 방향 공간을 말한다.
21) 시(時);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시간을 말한다.
22) 수(數); 1234567....숫자를 말한다.
23) 화합(和合); 물과 우유처럼 사물사이에 서로 화합하여 서로 방해 대립하지 않는 것이다.
24) 불화합(不和合); 물과 불처럼 사물사이에 서로 화합하지 않고 방해 대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