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유머와 위트에 일단 놀랐어요.
스타일이 뒤렌마트의 '판사와 형리' (재판하는사람, 집행사는 사람인가로 다시 출판되었음)와 닮았더군요. 모스 주임도 스타일이 좀 비슷하구요.. 엉뚱한 듯 하면서 꽤 명철하고...
그러나 모스 주임은 한 술 더 뜹니다.
정말 재밌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가설을 했는데, 정확히 빗나갔을땐 정말 불쌍하더군요..
어쨌든, 싸구려 추리소설은 아닌 듯합니다. 문학적인 면모도 갖추었고, 재밌습니다.
콜린 덱스터가 크로스워드 퍼즐의 일인자라고 하는데,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및 기타 철학에서의 탁월한 지식도 엿볼수 있습니다.
'우드스탁으로 가는 버스'도 읽고 싶은데 구하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책방에서 분명히 본 것 같은데..
아... 국내 출판 추리 소설들은 왜 단명 할까요??
방법은 하나, 꼭 사서 읽는 겁니다.
그래야 더 많이 출판되고, 한편으론 제때 사지 않으면 바로 절판되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