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4년 3월 11일 오후 3:00~ 3:35
어디서 : 제일기독복지관 꿈나무 공부방
참여인원 : 약 15명
지난 주에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했던 <나와 클라라 누나>를 가지고 들어갔다.
처음에 읽어줄 때 그렸던 그림을 보여주며 누군지 알겠니? 했더니 '나와 클라라 누나'라고 한다.
'전자 제품 영업 사원'이 이 방 저 방 다니며 청소기를 자랑하지만 클라라가 집안 청소를 시키고 있다는 걸 아이들이 눈치채고
재미있어한다. 조용히 듣지만 눈이 반짝거린다.
다 읽어주니 한 편 더 읽어달란다.
-그럼 이번엔 유령이야기
-무서운 거예요?
아이들은 유령이야기라는 말에 흥미를 보인다.
침대보를 쓰고 놀다가 꽃병을 두 개나 깨뜨렸다는 부분에서 걱정을 한다.
-눈을 뚫으면 되지
클라라나 우리 복지관 아이들이나 똘똘한 건 알아줘야 한다.
클라라가 눈을 뚫고 쇼파에 잠들어 버리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걱정이다. 부모님에게 혼날 거라고 말이다.
다 읽고 나니 '재미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 존 셰스카 / 보림
조용히 잘 듣는다. 늑대가 죽은 돼지를 보며 너희들은 치즈버거를 안 먹고 그냥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그냥 갈 수 없단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와 견주어가며 다음 이야기를 예상한다.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월리엄 스타이그/비룡소
읽은 친구들이 아는 체 한다.
-읽은 책을 또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잘 들어봐요
스토리가 재미있는 책은 집중해서 본다. 드소토 선생님이 꾀를 생각해 내는 장면, 여우가 접착제에 붙어버린 이를 다물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재미있어한다.
오늘은 30분을 훌쩍 넘겨 책읽어주기를 했지만 잘 들어주는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난다.
첫댓글 자기들과 닮은 주인공들을 걱정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미례씨 ~~~~ ^^ 답글 고마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