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덕규 간증
“1985년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 교회에 처음 나간 이날을 잊지 못한다.”
1980년대 한국 대중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가수 하덕규가
지난 부끄러웠던 과거를 “20대 초반 3년 동안 마약(마리화나, 코카인)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누님의 손을 잡고 교회를 처음 나가게 됐는데
이날 흘렸던 눈물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하덕규는 “그날은 십자가가 평소와 다르게 (내게) 다가왔다.
목사님이 ‘그 동안의 죄를 내려놓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설교를 했는데
예배가 끝나고도 혼자 자리에 남아 한참 동안을 울었다.
난생 처음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당시 활동했던 대중 가수들 보다 (내가) 더 거룩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이날 다 깨졌다.
그 동안의 잘못을 회개하고 ‘내 삶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는
다짐을 하고 교회를 나섰는데 밖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사실은 세상이 달라진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이 달라진 것이었다.
이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또 하덕규는 대표곡 ‘가시나무’를 부르기 앞서
가수 조성모와의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하덕규는 “1988년에 발표한 이 노래를 조성모가 2000년에 리메이크해 불렀다.
서울의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고 불리며 가창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목소리의 주인공, 바로 소향이다.
단지 노래만이 아니라 그의 신앙도 그가 부른 노래제목처럼
반석위에 굳건히 서있다.
연예계에서 가수 제의를 끊임없이 받으면서도
그는 10년 동안 CCM가수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내가 한 것 하나도 없어요. 하나님이 하셨어요”
소 향은 그동안 일반 음악계의 러브콜을 여러 번 받았다.
그러나 그는 대중가수로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
대중가수로서의 제의를 뿌리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날 잠언 14장 12절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는 말씀을 통해 자신이 지금 서있어야 할 자리,
또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선명하게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