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전체로는 11명 입성
4.11 총선에서 의사 출신 후보자 9명 중 6명이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새누리당은 5명의 후보 중 4명이 무사 귀환했다.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당선자 없이 비례대표 한 명씩을 배출했다.
새누리당에선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정의화 후보(63·부산중동)가 5선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홍준(61·창원마산회원) 후보는 민주통합당 하귀남(38)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특히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송파갑에 처녀 출마한 박인숙(63) 후보는 민주통합당 박성수(47)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당초 같은 의료인 출신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빅 매치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해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나영이 사건’ 주치의 신의진(46·연세대 의대 교수)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신상진(55·경기성남중원)씨가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약사 출신 김미희(46·경기성남중원· 통합진보당)후보와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합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여권 후보들이 선전한 데 비해 야권에선 낙선자가 많았다. 김창집(51·김포·민주통합당)·고창권(46·해운대기장갑·통합진보당)·박응천(55·삼척·통합진보당) 후보 등이 모두 큰 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유일한 한의사 출신이었던 김영권(51·강서갑·정통민주당) 후보도 실패했다. 무소속 정근(51·부산진갑)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선전하는 듯 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 했다.
야권 비례대표로는 의약분업을 주도했던 김용익(59) 민주통합당 후보와 문정림(50·여) 자유선진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밖에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6명의 후보 중 2명이 당선됐다. 김춘진(58·전북고창부안·민주통합당)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김영환 의원(56·안산상록을·민주통합당)도 4선을 달성했다. 간호사 직역에서는 신경림(58·전 간호협회장)후보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약사출신으로는 김미희·김상희(57·경기부천소사·민주통합당)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 정당별 보건의료계 당선자
▲새누리당 ▷의사:정의화(63·부산중동)·안홍준(61·창원마산)·박인숙(63·송파갑) 신의진(49·비례) ▷간호사: 신경림(58·비례)
▲민주통합당 ▷의사:김용익(59·비례) ▷치과의사:김춘진(58·전북고창부안)·김영환 (56·안산상록을) ▷약사:김상희(57·경기부천소사)
▲자유선진당 ▷의사: 문정림(50·비례)
▲통합진보당 ▷약사:김미희(46·경기성남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