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의 시선을 잡아라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골프 웨어도 '뉴서티그룹(3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젊은 감각의 패션이 트렌드를 이루더니 올 가을에는 더 강화되고 있는 느낌. 골프웨어는 전통적으로 베이지와 검정, 흰색 등 튀지 않는 색상이 많았지만 주황색, 붉은색, 분홍색, 노랑과 검정의 대비 등 원색이 많아졌다.
'헤드골프'의 신상품에는 기존의 젊은 이미지에 스포츠웨어의 특성이 더 많이 반영됐다. 제일모직 아스트라 이정화 디자인 실장은 "라인(옆선), 지퍼 등 스포츠웨어에 흔한 패션이 시도되고 있다"며 "소매와 팬츠에 다른 색상이나 소재로 옆선 무늬를 넣는 디자인이 인기"라고 말했다.
▷ 기능성과 '럭셔리' 골드윈코리아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연희 기획팀장(34)은 "최근 골프웨어패션은 기능성의 부각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올가을에는 이런 흐름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고어텍스 소재의 기능성 의류를 선보였던 골드윈은 재킷 안감을 보온력이 뛰어난 소재로 강화하고, 스윙할 때 편한 신상품들을 내놓았다. 제일모직 아스트라는 땀 배출과 방수가 동시에 이뤄지는 나노텍스 소재의 제품을, '울시'는 자동온도조절 소재로 불리는 PCM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하나의 경향은 고급스러움. 실제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과 아가일 체크(마름모 모양) 무늬 등 유럽 귀족풍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신상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코오롱 '잭니클라우스'는 영국풍의 골프웨어를, '엘로드'는 고급 이미지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였다. 별 모양의 패턴이나 브랜드명을 이용한 '자카드' 패턴, 금속 장식물 등을 악센트로 사용한 것이 특색이다. 여성 골프웨어에 많이 쓰였던 색상이나 디자인이 점차 남성복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올가을 골프 패션의 한 특징.
출처 : 동아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