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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립가구 55% 전용면적 84㎡이하로
발코니 확장 무상… 중·대형으로 활용 가능
경기 수원시의 핵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팔달10구역(조합장 전용선)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랜드마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곳은 수원의 중심인 인계동에 위치해 있어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주변에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의 관공서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행정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3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밸리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수원 중심지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전체 건립가구를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주택으로 배치함에 따라 분양성까지 확보했다. 사업추진도 정상화되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10년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집행부와 조합원들간의 내홍을 겪으면서 잠시 주춤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면서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면적 17만1천537㎡에 총 3천64가구 건립=팔달10구역은 수원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한 주택들이 밀집해 있고 도로가 좁아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그만큼 재개발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팔달10구역은 사업성을 극대화시킨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워 수원시를 대표할 대규모 명품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곧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대에 위치한 팔달10구역은 대지면적이 17만1천537㎡로 수원시내 재개발구역 중 두 번째로 큰 사업장이다. 여기에 용적률 219.16%, 건폐율 19.44%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5층 29개동 규모로 아파트 총 3천6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2천543가구를 일반분양 및 조합원분양분으로, 나머지 521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팔달10구역은 전체 건립가구수를 중·소형주택으로 배치하면서 기존보다 나은 분양성을 확보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중·대형주택의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당초 팔달10구역은 전체 건립가구수의 76%인 1천861가구를 전용면적 84㎡ 이상으로 계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설계변경을 통해 84㎡ 이상을 841가구(27.45%)로 낮추고, 대신 59㎡와 72㎡를 1천702가구(55.5%)로 늘렸다.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39㎡(18형) 521가구(임대) △59㎡(25형) 1천66가구 △72㎡(29형) 636가구 △84㎡(33형) 767가구 △101㎡(39형) 74가구 등으로 59㎡와 72㎡의 중·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형으로 조정했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규모가 아니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전체 건립가구의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함에 따라 과거와 달리 약 20㎡이상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59㎡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약 20㎡가 늘어 전용면적 79㎡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쉽게 말해 25형이 31형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다른 규모들도 마찬가지다. 29형은 35형대로, 33형과 39형은 이보다 더 늘어 각각 40형대, 46.5형대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조합원의 경우 발코니 확장이 무상이어서 비용부담도 없다. 시공자 선정 당시 발코니 확장비용은 시공자가 부담하도록 정했기 때문이다.
전용선 조합장은 “기존대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대형주택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미분양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사업기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현실에 맞춘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발코니를 확장하게 되면 중·대형으로 활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데다가 무상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팔달10구역은 이러한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워 건축심의를 한달만에 통과한 기세를 몰아 상반기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팔달10구역은 정비업체로 남제씨앤디를, 설계자로 트윈종합·나우동인을를 각각 협력업체로 선정하고 있다. 또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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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에 사통팔달 도로망… 인프라도 ‘짱’
■ 입지 조건은
팔달10구역은 수원시의 중심인 인계동에 위치한 만큼 어느 사업장보다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향후 3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하더라도 분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동수원IC, 수원IC, 의왕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의왕~고색간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구로, 여의도, 수서, 강남, 잠실 등으로 1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지역 배후도시로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수원 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각종 시내버스는 물론 서울 강남, 사당 등으로 이어지는 광역버스 노선도 마련돼 있다.
나아가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매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구역과 인접한 곳에 인계초, 지동초 등이 위치해 있고, 수원 최대 명문학교인 수원중·고·공고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도 가까워 교육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또 중심상권답게 반경 5㎞내에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AK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의 대형쇼핑몰이 위치해 편리하다.
특히 주요 문화시설인 KBS수원아트홀이 가까워 이곳에 마련된 해피수원 영어마을을 이용할 수 있고 수영장, 야외공연장, 도서관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센터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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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변경 3개월만에 완료
올해 초 사업시행인가 받을 것”
전용선
팔달10구역 재개발 조합장
전임 집행부와 조합원들간의 불신 등 그동안 내홍으로 정체돼 있던 팔달10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이제는 재추진을 넘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팔달10구역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용선 조합장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 조합장은 지난 2011년 9월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외적으로는 정비계획 변경, 건축심의 통과를 이끌었고, 내부적으로는 집행부 신뢰회복, 종교단체 협의 등의 현안을 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불과 1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그동안 팔달10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우리 구역은 지난 2006년 11월 추진위 승인을 받으면서 재개발사업에 닻을 올렸다. 또 지난 2009년 7월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고, 이후 불과 4개월만에 창립총회까지 개최하면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전 집행부가 여러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에 휘말리면서 조합원과의 불신으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시공자 선정 총회 당시 과다하게 집행된 총회경비가 원인이었다. 여기에 구역 내에 위치한 종교단체들의 보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고, 결국 조합원들의 피해만 가중됐다.
▲조합장을 맡게 된 계기는=지난 2011년 3월 전임 조합장이 사임하면서 조합정관에 따라 감사인 제가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보궐선임을 통해 조합장으로 출마하게 됐다. 당시 참석 조합원 93%의 높은 지지로 조합장에 선출되면서 2기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조합장 취임 후 어떤 성과를 이뤘나=그동안 갈등과 불신으로 얼룩진 집행부를 추스르고 내실을 재정비하는데 노력했다. 또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설득과 협상을 통해 종교단체와의 협의를 이끌어 냈고, 유치원 부지 및 교회 이전 등도 정리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했고, 마침내 지난해 4월 변경고시를 완료했다. 정비계획 변경의 경우 심의를 거쳐 고시를 받을 때까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우리 구역은 불과 3개월만에 완료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건축심의까지 통과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소감은=당초에는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 시장변화로 인한 설계변경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에서는 당초 중·대형대로 편성된 아파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아파트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모두 중·소형대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시간과 경비가 투입됐다. 그렇지만 수천억원을 상회하는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시간에 쫓겨 미분양 등의 우려가 큰 대형주택을 그대로 안고 진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 이러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얻은 성과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먼저 지난해에 완료하지 못한 사업시행인가를 올 초에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건축심의 통과 당시의 조건들을 적용해 곧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가능하면 하반기에 사업의 손익과 분담금을 확정짓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이주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주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현 집행부는 사업초기의 모든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어느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성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사업시행 주체로 성정했다. 조합원께서도 이러한 집행부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 주시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조함임원은 사심없이 사업을 추진해 우리 구역을 수원시내 제일의 명품아파트를 만들겠다.
/하우징헤럴드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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