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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위), 전어 |
이론적으로 해수(바닷물)과 담수(민물)에서 모두 서식이 가능한 기수어종이 한강까지 거슬러 올라올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바닷 물고기가 한강 한복판에서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들어 한강에서는 정체불명의 유형동물(끈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됐고, 포식자인 강준치의 개체수가 폭증했으며, 겨울 철새인 가무우지가 한 여름에 집단 서식하며 먹이사냥을 하고, 과거에는 없었던 바닷 물고기까지 잡히는 등 생태계 전체에 이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시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한강 행주대교 인근에서 최근들어 바닷 물고기인 전어와 서대가 그물, 통발 등에 걸려 잡히고 있다는데 바닷 물고기가 포획되는 곳은 서해와 한강의 경계지점인 김포시 용강리 유도를 기점으로 34.2㎞ 가량 떨어진 행주대교 인근이다.
한상언 행주어촌계 간사는 “2년 전부터 15㎝쯤 되는 전어와 서대가 1~2마리씩 그물과 통발에 걸려 올라온다”고 말했다.
전어는 주로 9~10월경 통발에 1~2마리씩 잡히고, 서대는 2~3월경 모기장 그물에 1~2마리씩 걸려 나온다고 한 간사는 설명했다.
박찬수 행주어촌계장은 “전어와 서대가 곧잘 그물에 걸렸다. 개체수가 적어 팔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참게 등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한강생태가 변화되는 것 같아 김포 아라뱃길 공사를 맡은 한국 수자원공사에 개체수 조사 등을 의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
백근욱 경상대 해양생명과학 수산자원생태학 교수는 “바닷물이 한강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긴 하다”면서 “하지만 서대가 잡힌 것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강에서 서대가 나왔다는 자료가 없어서 과거와 비교를 할 수 없다”면서 “강에서 서대가 잡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전어와 서대가 한강 하류에서 서식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면 이유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원인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리 NGO황막사는 지구환경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있습니다.
첫댓글 강수량이 적어서 이지 아닐까요.
우와~ 정말 이상현상이 많이 나타나네요~
아~ 글쿤요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