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은총이와 은별이'를 소개합니다.
저희 가족을 다룬 동화책으로 -바우솔-에서 출간되엇습니다.
지금 2부를 인쇄중에 있는데 곧 시중에 나올예정입니다.
작가는 은총이 고모님으로 우리교회 권사님이신데 동화작가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앗습니다.
동화작가 강민숙 선생님은 경남 거창에서 작은 어린이 도서관인 사립 문고 ‘풀과 나무의 집’을 운영하며 동화를 쓰고 계십니다. 장편동화 『은총이와 은별이』는 작가 선생님과 가까운 친척인 어느 목사님의 입양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여서 더욱 감동을 줍니다.
두 아들을 둔 목사 부부는 아이들이 모두 커서 학교에 다니게 되자 가족회의를 열어 여자아이를 입양하였습니다. 그 아이에게 ‘은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어느새 커서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은총이는 다른 친구들처럼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엄마 아빠를 졸랐습니다.
동생이 갖고 싶다는 은총이의 바람을 모른 척할 수 없습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오빠들과도 나이 차이가 많은 은총이, 먼 훗날 은총이가 외롭게 남겨질 것을 생각하자, 나는 다시 한 번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은총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은 은총이 아빠가 엠펙(MPAK)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입니다. 엠펙은 ‘한국입양홍보회’로,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을 외국으로 보내지 말고 이 땅에서 키우자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아빠도 은총이를 입양하고부터 엠펙 회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엠펙을 통해 은총이에게는 동생 ‘은별’이가 생겼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은총이는 제일 먼저 은별이에게 달려가 인사를 나눴습니다. 은별이는 여느 때처럼 오른쪽으로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은별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키도 몸무게도 처음 왔을 때보다 두 배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은별이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잠도 오른쪽으로만 자고, 전처럼 잘 웃지도 않고, 젖병을 물려 주면 먹는 것보다 흘리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은별이가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간 날이었습니다.
은별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심각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침도 많이 흘리지 않습니까?”
“그런 편인데……. 왜요? 무슨 큰 병이라도…….”
엄마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해 봐야 되겠지만, 아이에게 뇌성마비 증세가 있는 듯합니다. 좀더 정밀 검사를 받으셔야겠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종합 진찰을 받은 결과, 의사 선생님은 은별이의 증상이 뇌성마비가 확실하고 하였습니다. 순간 엄마와 아빠는 심장이 멎는 듯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대학에 다니던 두 아들이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이웃과 친척들도 은총이네 집으로 모였습니다.
"은별이 엄마, 애를 도로 고아원으로 보내요.”
“아니면 지훈이네처럼 성한 아이로 바꾸어 오든가.”
“얼마 되지도 않는 목사 월급으로 어떻게 평생 애 뒷바라지를 하려고 그래요?”
사람들은 모이자마자 별의별 소리를 다 했습니다.
그러나 은총이네 가족들은 은별이를 다시 고아원으로 보내라는 사람들을 쫓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은별이를 계속해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아빠가 말했습니다.
“얘들아, 이건 내 생각인데……. 이것도 다 하나님의 뜻인 것 같아. 하나님께서 장애가 있는 이 아이를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하시다가 우리가 가장 잘 돌보리라 생각되어 우리 집으로 보내 주신 게 분명해.”
돌이 지나면서부터 은별이의 왼쪽 손과 왼쪽 다리가 굳기 시작했습니다. 은별이는 병원에 입원하여 물리 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달 만에 병원에서 돌아온 은별이에게 대학에 다니는 두 오빠는 걸음마 보조기를 사다 주었습니다.
은총이는 틈만 나면 오빠가 사 준 보조기를 은별이에게 신겼습니다. 은총이는 보조기를 신은 은별이를 뒤에서 안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은별이의 두 겨드랑이 사이에 자신의 팔을 집어넣어 은별이를 부축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은별이의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은총이를 보고 엄마는 거듭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식구들이 은별이를 걷게 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은별이는 한 걸음도 혼자 떼지 못하였습니다.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올 즈음 은별이가 겨우 벽에 등을 기대고 앉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은총이는 동생에게 말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은총이는 방 안에서 은별이에게 발음 연습을 시키느라 밖에 눈이 오는 줄도 몰랐습니다.
“‘어’, 해 봐, 은별아. ‘어’ 따라 해 봐.”
은별이는 한참 동안, 발음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가 은총이를 보고 ‘어, 어……엄마!’라고 했습니다.
은총이는 너무 기뻐서 밖으로 달려 나가 엄마에게 은별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온 가족이 그 소리를 듣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자 은별이가 눈물이 글썽해진 엄마 얼굴에다 제 얼굴을 갖다대고 비벼 댔습니다.
“참, 잘 했어. 우리 은별이.”
머리에 하얀 눈을 뒤집어쓴 오빠들도 달려와 은별이를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은별아, 네가 말을 한 걸 축하하려고 눈이 온단다. 눈 보러 밖에 가자.”
큰오빠가 은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자, 작은오빠도 은총이를 안고 뒤따라 나갔습니다. 밖에는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덮으려는 듯이…….
슬픈 동화지만 읽고 나면 따뜻하고 밝은 웃음이 저절로 입가에 묻어나오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아무리 슬프더라도 그 위에 축복의 눈이 내리면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동화는 들려 주고 있습니다.
첫댓글 전 읽는데..슬프지 않았어요...병과 입양, 그런 것들은 혹 슬플지 몰라도 하나님과 목사님부부와 오빠들..그리고 은총 은별...은혜가 충만한 이야기입니다..늘 평안하세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은총받은 자들의 이야기군요...정상적인 아이들도 키우기 힘들다하는데 몸불편한 아이들을 내자식으로 만들어서 부모가 되어주시고 그 어려운 고초를 겪었는데 이보다 어떤 동화가 감동적이지 않을수가 있을까요...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네요...온가족 홧팅입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저도 구입해서 선물해야겠습니다.. 은총이와 은별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목사님 가정이시네요. 어느 사역보다도 귀한 가정 사역에 성공하신 목사님 같아서 너무 귀하게 보입니다. 세상이 어지러워도 빛이 되라 하신 말씀대로 사시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것을 동화로 써 주셔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더 희망적인 글로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시길 소망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이 한 권남았네요..별이야 님께 보내드릴테니 멜로 주소좀 알켜주셨으면 26sarang 한멜입니다. 근데 독후감도 써 주셔야합니다. ㅋㅋㅋㅋ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별이 저의친구에요 진자 다똑같아요 목사님 가정이고요 뇌성마비 까지같아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훈과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이 오는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