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마지막 날 1】
1975년 4월 29일
사이공 시(지금의 호치민 시)가 북베트남에 함락되기 직전 베트남을 탈출하려는 미국인들과 베트남인 이밖에 우방이었던 한국인들은 주월 미국대사관에 모여있었고
사이공 앞 바다에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미국 항공모함이 떠있었지만 탈출하는 마지막 헬리콥터를 타는 순간에도 주월 미국 대사와 한국 대사는 설마 미국이 베트남이 공산화되는 걸 내버려두겠냐고 생각했습니다.
미군 항공모함이 사이공 앞 바다에 있으니까 바로 북베트남 군을 공격만 해도 될텐데 하며 현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먼저 베트남 반전영화의 최고 걸작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작품
'지옥의 묵시록' 중 가장 장대하고 인상깊은 장면, 영상과 같이 나오는 음악은 '발퀴리의 비행'을 감상하세요.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겐의 반지'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입니다.
발퀴리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전사자의 영혼을 모으러 다니는 오딘의 시녀들을 가리키는데,발퀴리들이 말을 타고 전장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특유의 웅장한 곡조 때문에 여러 창작물에서 숱하게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
헬리콥터의 굉음과 함께 들리는 바그너의 음악,전쟁을 스포츠처럼 재미로 생각하는 킬고어대령
전쟁의 광기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영화가 또 있을까?
장대한 스케일 때문에 제작비가 엄청나게 든 영화여서 망하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말을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큰 성공을 했습니다.
베트남전에 비판적인 영화라서 미군 측의 제작지원이 없었고 이 영화의 촬영지였던 필리핀 군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헬리콥터들이 모두 필리핀 군 헬리콥터입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