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맑고 드높은 시월에는
문득 그리운 이름 하나
바람 끝에 걸려 옵니다
코스모스 흔들리는 들길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잊은 줄 알았던 마음 하나가
낙엽처럼 발끝에 내려앉습니다
하늘은 어찌 저리도 푸른지
눈길 닿는 곳마다
가을이 익어가고
햇살은 어찌 그리 따스한지
스쳐 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작은 행복 하나씩 피어납니다
하늘 맑고 드높은 시월에는
멀리 있는 벗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얼굴도 떠오릅니다
말없이 견뎌온 날들의 수고를
가을 바람이 조용히 쓰다듬으며
괜찮다고 참 잘 살아왔다고
낮은 목소리로 위로해 줍니다
그래서 시월은
가을이라고 쓰고
그리움이라 읽는 계절
맑은 하늘 아래
감사와 사랑을 한 아름 품고
다시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희망의 이름입니다
--- 한미르 ---
첫댓글
안녕하세요 이시간 오시니
반가움으로 인사를 드린답니다
한달여간도 수고하셨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같이 하면서
감사함을 드린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시월의 가을, 그리움
진솔한 글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