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항문 지켜라”…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항문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직장암, 식습관-운동으로 예방해야
입력 2024.01.19 17:20
김용 기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항문이 가렵거나 치질 징후가 있을 때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은 특히 항문 관리가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 항문의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치핵(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항문에 병이 있으면 참 고통스럽다.
주변에 말하기도 그렇고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위험한 병은 항문 주위에 생기는 직장암이다.
소중한 내 항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항문에 왜 나쁠까?
항문 건강을 위해 배변은 빨리 끝내야 한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끌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치핵 위험이 증가한다.
변비 예방을 위해 평소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따뜻한 물에 항문을 자주 담그면 청결은 물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몸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장의 연동 운동이 늦어 변비의 원인이 된다.
이는 치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문 손상 우려 높은 직장암… 늦게 발견하면 인공 항문 달 수도
항문의 병 중에 생명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망가뜨리는 것은 직장암이다.
대장암 가운데 항문과 연결되는 직장에 생기는 암이다.
발견이 늦으면 항문 손상 우려가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이 항문 괄약근을 침투했거나 항문 기능 보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부분 복회음 절제술을 시행한다.
복부와 회음부를 삭제해 암이 있는 곳과 직장과 결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이다.
남은 결장의 끝을 대변의 배출 통로인 인공 항문(장루)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음식 조심하고 몸 움직여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에다 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직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가공육을 즐기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싫어하고 몸 움직이기를 주저하면 항문이 위험해 질 수 있다.
물론 이는 최악의 상황이다.
평소 자리에서 일어나 신체 활동을 해야 장의 연동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도 잘 될 수 있다.
배변 습관의 변화 살피고… 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자주 먹어야
직장암의 증상도 대장암처럼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등이다.
다른 암과 달리 일찍 발견하는 법이 있다.
50세 이상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1년마다 대변 검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한다.
배추, 무,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등 설포라펜 성분이 많은 채소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늘, 양파, 부추, 파 등에 많은 알릴 화합물도 좋다.
발암 물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과일, 통곡물, 해조류도 직장암 예방에 기여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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