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스스퀘어, 고흥드론센터에서 ‘안티-드론 Ai AESA 레이더 시연’,
순수 국내기술의 세계최고 성능의 드론탐지 레이더로 K-방산사업 출사표
◎ 안티-드론 전문기업 ㈜토리스스퀘어는 북한무인기 크기의 드론(2m급)을 13km 밖에서부터 탐지 식별, 추적 유지하는 시연행사를 고흥드론센터에서 가졌다.
[자체 개발 안티-드론 레이더]
사진 (일라이자 레이더)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 김종수)는 2023년 9월 22일 전남 고흥군 고흥드론센터에서 안티드론 레이더 시연행사를 개최하여 그 성능을 공개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고흥드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행사는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안티드론 레이더의 성능을 검증하고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토리스스퀘어의 안티드론 레이더는 소형무인기 탐지 뿐만 아니라 지상의 차량, 해상의 소형선박도 Ai 필터링을 통해 감지해낼 수 있고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성능을 입증 하였다.
이번 시연회에서 토리스스퀘어의 안티드론 레이더는 13km의 거리에서 가상 적성드론 (RCS 0.03m²)의 접근과 초소형 드론 (RCS 0.01m²)을 약 10km의 거리에서 탐지식별추적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접근 및 이탈표적, 횡단표적 등 다양한 항로를 비행하는 드론을 40여분의 시연간에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아 참석자들의 갈채를 자아내었다. 이는 전세계 최고의 성능이다.
토리스스퀘어는 지난 2021년 안티드론레이더를 방위산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납품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최대탐지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시켰으며, 2023년 초에는 국내 최대의 드론 운항 공역을 갖춘 고흥드론센터에 입주하여 레이더 성능 향상 및 검증에 매진해왔다.
북한무인기 도발이후 큰 관심을 받았던 안티-드론 체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하여 큰 우려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운용사정거리가 1000km가 넘는 소형무인기들의 등장으로 이제 전방 후방이 없는 전문 방어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형무인기 뿐만 아니라 소형선박에 폭발물을 장착한 수상드론도 큰 문제이다.
15m의 소형 선박의 경우, 현재 해상감시 레이더 기술로는 탐지가 거의 어려워서 러시아의 흑해함대도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사진 (레이더GUI화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안티-드론 레이더가 세계 최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K-방산 수출에 힘을 싣는다.
방위산업청 누리집에 의하면 ‘토리스’는 지난 2020년 11월에 방위산업청 신속시범획득 사업에 선정, 당시 세계 최장 탐지거리였던 8km 탐지가 가능한 안티-드론 제품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10~13km 거리 탐지가 가능한 차기모델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성공,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혀왔던 이스라엘의 안티 드론 제품이 기록하고 있는 5~8km 탐지 거리를 상회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검증해냈다.
안티 드론 시스템의 탐지 거리는 기술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 요소로 알려져 있다. 먼 거리에서 미리 탐지하는 기술이 대피시간, 무력화 준비시간 확보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며, 자살 드론의 최대 운용고도인 8km를 거리 탐지 여부도 큰 차별화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행정 엔진의 특성 상 이란 제 자살드론 샤히드-136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군용 자살드론의 운용고도는 8킬로미터 이하이다.)
현대위아의 ADS 쉘터박스(좌)와 토리스스퀘어의 이동설치형 레이더 차량(우)(주: 토리스스퀘어 제공) (사진)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안티 드론 세계 시장이 연 평균 28%씩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2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지난 2019년에 발생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정유사 ‘아람코’의 석유시설단지에 대한 예멘 반군의 자살드론 공격 사례 때문에 `소형 드론전용 탐지 레이더` 및 무력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커져 왔다. 단 10대의 드론을 이용한 유전 공격의 감행이 대규모 폭발에 따른 화재 발생으로 수 조원 규모의 손실로 이어진 취유 중단 사태의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달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자사의 안티 드론 제품이 방사청 신속구매사업을 시작으로 수십여대에 달하는 수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전 배치에 대한 수주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K-방산의 물꼬를 열었던 여러 기갑체계의 수출에 가장 필요한 방어 시스템이 드론 탐지 레이더이고, 국방 뿐만 아니라, 공항, 유전, 정유시설, 반도체, 자동차 공장 등 사회 전반 시설에 걸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리스스퀘어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상업적으로 우수한 양산버전 레이더를 출시하였고, 제품 생산 공장도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라며 “Ai를 적극 활용 한 레이더 기술로 탐지 거리 13km를 상회하는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보장될 수 있는 만큼 K-방산 수출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