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바쁘다 바뻐~~
이소리가 요즘 입에서 그냥 쌔리 나옵니더...
지난주 목욜엔 마산 중리사는 천사언니집에 놀러 갔어예...
문자로 뭐도 사고 뭐도 사고..다육이 인자 그만사자 했던 언니가 자꾸 샀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눈으로 함 봐야것다 싶어 휘리릭~~ 갔어예...
어머나 정리를 우찌 그리 잘 해놓으셨는지....
다육이 선반에 손수 뜨개질로 짠 덮개가 너무 이뻐서 속으로
"음마야~~ 나 또 뜨개질도 해야하나? ㅎㅎㅎㅎ" 하는 생각도 들었어예
다육이들도 어지나 이쁘던지...
다육이보면 열나게 이바구하다가 천사언니집 근처 하우스 탐방 하기 시작햇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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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참 초록인장방에 올라온 바람개비 꽃이 보이길래 몇포트 샀어예
오늘은 화분에 옮겨 심어 줘야겟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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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언니께서 홍공작철화도 저한테 선물로 주셧어예 화원에서 방울복랑도 저렴하게 들이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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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도 몇개 사가지고 오고예^^
토욜아침엔 아들 마지막 학예회에 가서 구경하고
부산으로 휘리릭~~~~
늦어서 맘이 급한데 톨게이트에서 정체 되어 마음은 조급해지고...
다행히 아직 모임이 끝나지 않았어예 ㅎㅎㅎ
반가운 우리님들 얼굴보니 와 이리 반가운교^^
그래~~ 사람은 자주봐야 정이 생기는기라....
광주서 온 보코언니도 보고
금산서오신 겨울여행언니도 보고( 지난 전주 꽃사모임때보다 훨씬 이뻐 지셨더라고예
순간 못 알아봤어예...ㅋㅋㅋ)
다른님들 도 모두 반가웟고에 제 옆에 앉으신 복실 강아지님도 반가웠어예^^
추첨해서 뽑힌 상품이라예...우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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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집을 나와서 헤어지기 아쉬워 이바구 할곳을 찾다가 롯데마트에 갔습니더
스칼렛이 옷 매장을 보면서 기웃기웃합니더
이쁜옷이 많네예
근데 ...모임 마치고 남편이 매장에 가서 코트 하나 사줍니더
저한테 잘 어울린다합니더
그래서 저는 뜻하지도 않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코트도 하나 받았습니더...ㅋㅋㅋ
저녁모임이 있어 오래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더~~
버니야~ 대구아짐요~~ 독딱이언니요~
지가요 노래방서 새로운거 알아냈어예
담 모일때 노래방가믄 살풀이 말고 새로운거 보여줄께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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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날인 일요일은 저희 결혼기념일이엇어예
가족들과 부사 나들이 가기로 약속을 해 놨습니더
부산은 자주가는데 놀러가는게 아니라 집안 행사때문에 친지들 집에 방문한다 사실 구경 잘 못했기에
올핸 부산 투어 하기로 햇지예
늘 멀리서 보기만 했던 용두산타워에 갔어예
남산타워 가보고 싶은데 서울은 넘 멀어서....
음마야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싸네예
음...제가 중학교다닐대 왕종근 아나운서가 부산에 발령받아 내려와 있을때
여기서 노래자랑하는 라디오방송했던게 생각납니더...
그때 왕종근 아나운서 어찌나 말도 구수하게하고 웃기던지...
3시만되믄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던때가 생각나서 괜스레 웃어봅니더^^
사방이 탁 트여 좋습니더
부산전체는 다 안보이고 보이는만큼 다보여서 신나게 구경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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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족이 국제 시장쪽이네예
딸이 국제 시장도 가자해서 오케바라~~
아..근데 벌써 2시다 배고프다 밥부터 묵자
아들이 잠뽕이 묵고싶다해서 국제시장 짜장면집에 갔습니더...
컵이 옛날 어릴때 생각나는 그런컵입니더...
우리 어릴때 생각난다며 남편이랑 옛 향수에 젖어봅니더
짜장면, 짬뽕, 울면, 탕수육 시켜서 4명이서 깨끗이 그릇 비워놨어예
어찌나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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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장에서 울 시엄니 드릴 바지하나 샀어예
안에 솜이 있어 따뜻하길래 집에서 입으시라고 바지한개사고 옆에 장갑 보이지예?
벨벳으로 만든 파란색 장갑도 샀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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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는 그냥 삼시롱 아 덜이 사달라는건 잠시 생각하고 사는 못된 엄맙니더...ㅋㅋ
국제시장이니만큼 외국 물건도 많이 팔던데 우리집 애들 눈길을 사로잡은건
도라에몽 사탕 1천원 공갈껌 한통에 700원 짜리 사주고 제가 생색냅니더^^
이제 쇼핑끝~~~
태종대 갈려다 제가 발바닥이 아파서 많이 걷는게 싫어서 코스 급 수정합니더
딸이 해운대 가자합니더
가자~~~
으메~~~ 괜히 온다했어...길이 너무 막힙니더 시간이 무려 1시간 지체 되었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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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둑해질려는 찰나입니더
퍼뜩 사진 직어봅니더
아...춥다....바닷가에 서있은지10분만에 춥다 아우성입니더
고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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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갈수 있나...글자는 적고 가야지...
퍼뜩 끌자 적었습니더 이눔의 파도가 우리의 사랑을 시샘하나봅니더
파도가 집어삼켜 사라진후에 다시 차에 오릅니더
원래 계획은 태종대에서 구경하다가
1박2일에서 이승엽이 간 집에 가서 조개구이가 먹을려고 햇는데
해운대라...급 검색들어갑니더...
우와...스마트폰 이럴때 좋네..하믄서
달맞이고개에 조개구이집 있다해서 거기로 갔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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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가 있어서 어찌나 맛있던지...
까탈스런 아들도 아무말없이 잘 먹습니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습니더....
젓가락으로 소리없는 전쟁을 치룹니더 더 마이 묵을라고...ㅋㅋㅋ
맛잇다며 딸이 자기가 돈 낼테니깐 하나 더 시키자합니더
됐다고~~~ 울 부부가 말립니더 담에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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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조개 굽는다고 연탄불앞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보다 못한 딸이 챙겨서 아빠입에 넣어주며 하는말이
"엄마~~ 엄마도 아빠입에 좀 넣어주라~~
아빠는 굽는다고 묵지도 못한다아이가~~"
열심히 먹던 저는 남편보고 말합니더
"여보~~딸 잘 낳았제...ㅎㅎㅎ"
"웅"
맛있게 막고 이제 집으로 고고씽~~
해운대 신시가지의 밤은 참 화려합니더
우리 촌놈들 눈이 휘둥그래집니더
창원은 계획도시라 건물의 고도제한이 있습니더 그런데 부산은 보통 아파트 높이가
50층이상은 되는것 같습니더....
광안대교 진입하기전 양 옆의 아파트가 마치 우주의 다른 행성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입니더
마치 은하철도 999에서 본 다른 우주의 한 행성....
울 가족 모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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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를 질주합니더
우와...너무 멋지다....부산의 밤은 너무 멋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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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딸이 어제 직접 만든 케잌이라며 꺼내놓습니더
엄마 아빠의 이름을 이니셜로 적어놨네예
우와...또 감동입니더
엄마생일날엔 미역국을 끓여서 감동 시키더니
결혼기념일엔 해마다 케잌을 준비해서 감동시킵니더^^
울딸이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챙겨줫으니 올해로 9번째 챙겨주는거네예
동생도 거금 1만1천이나 보탰다고합니더
짠돌이 아들이 1만1천원을 보탠건 아주 거금을 보탠겁니더
울 아이들이 챙겨준 케잌을 먹으며 저는 다시 한번 행복함을 느낍니더
4년의 연애끝에 결혼생활17년동안 싸우지도 않고 행복하게 참 열심히 살고 있습니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울 남편과 살고 싶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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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더.....
이번에 부산모임 주선한 버니님, 환이님...엘리앤님...
수고 많으셨습니더
박하사탕님도 만나뵈어 반가웠어예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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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태종대 입구에서 탈수 있어요 안에서만 운행하구요
추카추카..늘 좋은 모습의 부부님이 참 보기 좋아요..부럽고..
울 신랑은 맨날 바빠서리..쩝~
암튼.. 신랑님이랑 향기님이랑 딱이다예~~
딱풀처럼..ㅋㅋ~~
ㅋㅋ 스칼렛 어느신랑말이고?? 하긴버니신랑도 무쟈게 바쁘더라 ㅋㅋ
울신랑도 많이 바빠서 매일 늦고 일욜도 자주 바깥일 마이한다^^
어...그라믄 우리도 딱풀파에 낑기들었는가베^^
향기님 바쁜나날,행복한 나날을 보내시는군요.
콩행복하게 사랑나누면서 사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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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님의 알콩
이슬언니 잘 지내시지예? 여기도 요즘 쌀쌀한데 거긴 더 추우신데 어떻게 지내세요^^
전에 손편지 보내니 답장이오던가요?
이케 추운날되면 아들생각 더 나겠어요...
저희 행복해 보이나요? ㅋㅋ
네
에 사랑하면서 사는모습이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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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보냈더니 답장 열나게옵니다.
편지지한장이 모자를정도로 꽉채워서 온답니다.
내용이 희극한편보는것같아요. 아주 배꼽을잡아요.낼 면회가요.
한 살림챙겼어요.
두분의 사랑 포에버
우와~~ 아드님이 그렇게 편지를 자주 보내고 좋으시겠어요^^ 낼 면회잘 다녀오세요
지금 군대비상이라...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향기님 부부사랑애 정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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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인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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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남편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요
자상한 면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요
모임오셔서 감사합니다
글구 제대로 인사를 못해서 죄송하고
다음에는 꼬
그날 고생 많으셨죠^^ 제가 늦게 가서 야그도 많이 못하고와서 정말 아쉽더라구요
카페에서 이야기 많이 나눠요^^
향기님....부산까징 오시고 ...반가웠고예...
랑이님..정말 부럽심더....우짜몬 둘이 같이 다니능교....
우린 죽었다 깨나도 안되는기라예...
암튼 담에 또 뵈어예....
아마 남편이 안 태워 줬으면 모임에 못갔을꺼에요^,^ 또 만나니 넘 좋던데 많은 얘기 못해서 아쉬웠어요^^
난 담부턴 모임 안갈랍니더. 염장도 이런 염장이 어딧노. 부러워 눈 짓무른거 누가 책임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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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이 짓물렀습니꺼??? 염장지른죄로 석고대재할까예?? 지는 분홍꽃신 언니가 자꾸만 좋아질 라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