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수회담에 참석한 안철수가 돌아서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외교, 안보 라인을 교체하라고 해 논란이다. 결국 영수회담은 국민들 눈치보며 억지로 참석했다는 결론이다. 그것은 사진에도 잘 나타나 있다. 다른 당 후보들이 환화게 웃을 때도 안철수는 시기와 질투가 어린 표정만 짓다가 돌아갔다.
아니나 다를까, 국민당은 영수회담 다음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안보가 어떻고 외교가 어떻고 까대기 시작했다. 급기야 노영민 러시아 대사가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어려운 것은 사드 때문만이 아니라, 경영을 잘못한 탓도 있다."고 하자 사대주의 외교라며 맹비난했다.
웃기는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했던 자한당이 국민당에 동조해 노영민을 경질하라고 윽박지른 점이다. 사드를 누가 가져다 놓았고, 누가 배치했는가? 예상 외로 중국의 저항이 심하자 하는 소리가 사대주의 외교라니, 미국에도 그런 소릴 해보라.
다시 안철수로 돌아가 보자. 도대체 안철수의 정체는 뭘까? 과연 그가 이명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을까? 전혀 아니라고 본다. 안철수가 큰 것은 이명박 정부시절부터다. 박근혜와 적을 진 이명박은 박근혜 대항마로 안철수를 키우기 위해 초중고 교과서에 안철수를 영웅으로 등극시키고 서울시장을 양보하는 척하며 사실상 차기 대권을 노리게 했다.
하지만 진보 진영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있었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여론조사에서 밀리자 안철수는 또 다시 양보로 포장하고 후보에서 물러난 후 선거 날 미국으로 가버렸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그때 안철수가 적극적으로 문재인을 도왔다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차기를 보장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후 안철수는 김한길과 연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으나 총선에서 참패하고 물러났다. 그후 문재인이 당 대표가 되자 안철수는 몽니만 부리다가 결국 탈당하고 국민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리베이트 의혹, 공천험금 때문에 당이 풍비박산이 났다. 대선 때는 녹취록을 조작해 대선판을 뒤집어 보려다 측근들만 구속되었다.
잠시 숨 죽이고 있던 안철수가 이명박이 위기에 몰리자 갑자기 당 대표에 출마해 결국 성공했다. 그후 안철수가 보인 행태는 가관이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적폐청산은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와 싸우겠다는 말을 11번이나 했다. 새정치 한다더니 호남 가서는 호남 호대론, 영남 가서는 영남 홀대론 퍼뜨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맏고 주춤했다. 그 바람에 국민당의 전국 지지율은 4~7%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수회담 당일, 선약이 있다며 참석하지 않으려고 애쓰던 안철수는 청와대가 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연기하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참석해 몇 시간 동안 불어터진 표정만 짓다가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안철수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제재와 대화를 천명했지만 안보가 불안하다고 비판하고, 전술핵 배치에 반대하자 자한당과 연합해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급기야 외교 안보 라인과 4개국 대사를 교체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그러면 네가 대통령하지 왜 홍준표에게도 져 3위 했지?" 하고 질타했다.
이와 같은 안철수의 몽니는 최근 위기에 빠진 이명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정치계의 정설이다. 정진석이 "노무현이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는 막말을 해도 안철수는 이에 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긴 언제 안철수가 이명박, 박근혜를 비판한 것을 본 적이 있었는가? 국정원 비리가 그렇게 드러나도 안철수는 침묵했다.
바른당이 통합파와 자강파로 쪼개지면 바른당 일부가 국민당과 통합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 안철수는 또 다시 정계은퇴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차기 총선을 의식한 호남파들이 안철수론 안 된다며 각자도생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당은 결국 자한당으로 흡수되고, 정국은 결국 '양당으로 헤쳐 모여'가 될 것이다.
안철수가 외친 제3당이니 다당제니 하는 말들은 언어의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될 것이다. 안철수의 목표는 오로지 문재인 타도에 있다. 새정치나 다당제는 구실일 뿐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안철수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 적폐들과 엠비 아바타들이 읽으면 부글부글할 글로 가득한 coma의 <정치와 문학>블로그 (아래 주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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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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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이 통합파와 자강파로 쪼개지면 바른당 일부가 국민당과 통합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 안철수는 또 다시 정계은퇴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차기 총선을 의식한 호남파들이 안철수론 안 된다며 각자도생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당은 결국 자한당으로 흡수되고, 정국은 결국 '양당으로 헤쳐 모여'가 될 것이다.
안철수가 외친 제3당이니 다당제니 하는 말들은 언어의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될 것이다. 안철수의 목표는 오로지 문재인 타도에 있다. 새정치나 다당제는 구실일 뿐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안철수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와 같은 안철수의 몽니는 최근 위기에 빠진 이명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정치계의 정설이다. 정진석이 "노무현이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는 막말을 해도 안철수는 이에 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긴 언제 안철수가 이명박, 박근혜를 비판한 것을 본 적이 있었는가? 국정원 비리가 그렇게 드러나도 안철수는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