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바쁜일들이 생기네요.
그래서 경기를 재방송으로 봐서 경기평을 못 썼어요.
그러나 꼭 시간내서 구리구장 다녀온다고 말씀드렸죠.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犬고생이 될 줄이야
구리가 그렇게 멀다니
대전보다 더 멀더군요
게다가 중간에 이상한 아저씨를 만나서 더운날 엄청 고생했습니다
(나에게 초행길이란 역시 犬고생이다 )
어째든 산전수전 다 겪고 간 구리구장이였습니다.
저의 목적은 미리 밝혔듯이 작뱅의 상태를 보러가는 거였죠.
퓨처스리그 경기 결과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뱅이 경기에 나왔습니다
막 도착해서 보고 있는데 준비타석에 있는 작뱅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바지번호가 48?
전 작뱅인 줄 알았는데.....작뱅 닮은 선수가 있었나?
순간 의심했습니다.
허니 바지를 입고 있던 작뱅이더군요
(등번호 보일때까지 작뱅닮은 선수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
중요한 것은 제가 봤을때 안타를 못 쳤지만 1루까지 열심히 뛰고 있는 작뱅을 보았어요
지금까지 했던 犬고생이 한순간 사라지더군요.
작뱅에게 해 줄 말은 하나예요.
제발 아파서 2군가지 말아요.
님도 犬고생 나도 犬고생
(작년처럼 신인아이들을 관심대상에 둘 걸 결과보면서 잘하나 못하나만 체크하면 되는데 나도 참 사서 고생이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작년 관심대상인 지환군은 성공적으로 1군에 입성했고 다른 관심대상이 승우군은 군대에 그런데 군대가서 아파요 유승안 감독님 도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하신거예요? )
여튼 두 세경기 더 뛰고 1군 올라올 것 같아요
그리고 답답하게 한분을 쳐다보고 왔습니다.
심.수.창.씨를 보는 순간 저의 눈은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그런데 깔 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겠지만 작년 심수창 선수가 일부러 몸무게 늘렸습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안정되어 시즌 초 좋은 피칭과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생겼던 것인데....도로아미타불됐어요.
너무 빠져서 신인 때 몸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
감독님께서 조만간 불펜이라도 올리겠다고 하시는데................살이 쭉쭉 빠지도록 열심히 하는데........ 작년에 좋았던 밸런스가 안 돌아 온다면........모르겠네요
그래도 확실히 좋아 보이는 선수가 보이더군요.
우열군 불펜피칭을 보니 구속도 많이 좋아지고 제구도 잘 되더군요.
오늘 경기 보면서 지용군 같은 투수 한명만 더 올라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열군이였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우열군은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전형적인 엘지 유망주라서 경기 올라와봐야 확실히 알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의윤 선수까지 보고 왔습니다.
퓨처스경기 갈때마다 상무랑 경기하네요.
자연히 의윤군을 주의깊게 보고 오는데..........이상하네요.
잘한다고 했는데 왜 저는 의윤군 안타치는 걸 못 보는 걸까요?
의윤군의 친정사랑인가요?
다음에 볼때는 안타도 치고 홈런도 치는 4번타자 의윤군을 보여주세요
하루만에 그것도 짧게 본 선수들 상태를 어떻게 알겠어요.
다만 아프지 말고 슬럼프 격지말고 빨리 빨리 실력 회복해서 1군에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이젠 잠실 얘기하죠.
문학전 빼고 일부러 직관가는 경기가 넥센전이네요.
게다가 선발투수는 김광삼 선수네요.
올해 저의 관심대상은 야수는 작뱅이고 투수는 김광삼 선수이지만 절~대 일부러 등판 맞춰서 가는게 아닙니다
경기장은 구리에서 가까워서 구리 갈때처럼 고생하지 않고 편안히 왔습니다.
구리구장을 갔다오니 시간이 많이 남더군요.
블루석으로 표를 끊고 바로 트윈스샵으로 갔습니다.
트윈스 쿨티셔츠 구입과 원정유니폼 마킹을 하기위해 갔는데 저도 모르게 지름신이 강림하더군요.
일단 휴대폰 클리너, 작뱅 패치, 주장님 번호 아대 등을 구입하고 티셔츠까지 집었는데 저도 모르게 올드 유니폼을 지르게 되더군요.
티셔츠는 빼고 올드유니폼을 구입!
그런데 처음 나왔던 그 유니폼이 아니예요.
그때 파란유니폼은 색이 어두웠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건 너무 밝아요.
마킹했는데 많이 튀더군요.
파~랑색에 노~오란 색 마킹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들고 있기에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소장용으로 전략할 것 같아요 )
경기 관람으로 들어가죠.
햄버거 사가지고 들어오니 선수들이 몸을 풀더군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 선수는 역시 선발투수잖아요.
자연히 김광삼 선수에게 눈길이 가더군요.
20분 외야에서 런닝과 가벼운 운동을 하고 불펜피칭을 하는데...헉!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더군요.
5월 30일에 봤던 그 컨디션이 아니더군요.
그때 경기는 불펜에서 몸풀때부터 낮게 낮게 제구가 잘 되면서 던졌는데 오늘은 높게 높게 제구도 안되더군요
그래도 지난번 넥센타자들을 꽉 잡았던 광사마가 선발투수라서 6이닝을 끌고 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광사마까지 구리간다면 난 또 犬고생 예약이다 )
기사보니 딱히 아픈데는 없다고 하는데......왜 그러세요
세 경기째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안되잖아요.
어제 봉중근 선수 상태도 안좋아 보였는데.....
(안 좋아 질 수 밖에 없죠. 계속 퀄리티스타트 경기를 하셨는데 그래도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봉에이스 밖에 없어요 )
불펜 생각하시면 선발투수님들은 버티셔야 해요
이젠 크게 안 바랄께요.
요새 타자들 타격감 좋으니깐 5이닝 3실점만이라도 부탁드려요
불펜으로 넘어가죠.
5회때 아무리 어수선하고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김지용 선수 내리는 건 아니였다고 봅니다.
어차피 마무리로 키울 아이라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대량실점을 한다고 해도 그 아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나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불펜중에 컨디션 그나마 좋은 오상민 선수가 길게 던져서 롯데전을 걱정스럽게 만들었구요.
박봉과 과다업무에 시달리는 기표씨는 제구력 상실에 마음까지 상처받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롯데와의 4강 싸움으로 지용 선수를 내릴 수 밖에 없었고 넘어간 경기에서 불펜 한명이라도 아끼기위해 기표씨를 던지게 했던 감독님 마음은 알겠습니다.
감독님께 다른건 안바랄께요.
지용군 역할을 할 수 있는 불펜투수 한명만 더 충원해 주세요.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주었던 불펜투수들이 패전처리로 전략하는 건 볼 수 없네요.
(전에 불펜투수 한명이 독박 써야한다고 했는데 취소할래요. 힘들어하는 불펜투수들 더 이상 보기 힘들어요 )
타선으로 넘어가죠.
오늘 승패는 바로 플라이였습니다.
안타도 아니고 실책도 아닙니다.
필요할때 나와야하는 플라이였습니다.
넥센은 필요할때마다 플라이를 쳐주면서 3루 주자를 꼬박꼬박 불러 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타자들은 요새 타격감이 많이 상승해서 그런지 팀 배팅이란 걸 잃어버렸더군요.
희플의 중요성이 많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홈런 세 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3루 주자를 불러 올 수 있는 희생플라이가 더 값지다는 것을 알려 준 경기였습니다.
타자 한명씩 얘기하죠.
지난주부터 까고 싶은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워낙 잘해서 참고 보기만 했던 선수였습니다.
댕이군
홈런치고 나서 계속 홈런타자로 빙의하는 이유는 뭔가요?
요샌 땅볼 치는 것도 보기 힘들더군요
한화전에 좀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공도 성급하게 치고 정말 풀스윙타자가 되어 가더군요.
형님이 살아나는 이 시점에 또 톱타자 밀리고 싶어요.
게다가 왜 배팅파워는 계속 늘리나요?
파워가 없을때는 중견수로 공이 뜨다가 뚝 떨어져서 안타가 되었는데 요새는 파워가 세져서 플라이~
타자의 파워가 좋아졌는데 걱정하게 되네요.
다른 선수였다면 파워 늘었다고 엄청 좋아했겠지만 댕이군이라면 다르죠.
맞춰서 쳐요. 맞춰서
(안타 80개칠 동안 홈런 없다고 댕이군 놀렸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를 기쁘게 했던 건 주장님이 살아나셨다는 겁니다
3타수 3도루
그리고 호수비
누가 우리 주장님을 소녀어깨라고 놀리나요?
송구가 약해도 공에 대한 판단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역시 주장님은 수비와 함께 하셔야 컨디션이 돌아오세요
그런데 작뱅이 돌아오면 정말 외야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째든 잠실 첫 직관이였는데 패배했네요
그래도 KBO의 신기한 순위제도로 인해 우린 아직 4위
정말 고마워요 삼송
추신:
오늘 블루지정석을 앉으면서 문학, 목동, 잠실의 일반지정석을 비교해 드리고 싶어졌어요.
문학: 앞에 넓고 좌우도 넓으며 양쪽 팔걸이 다 내꺼다.
목동: 앞에는 좁으나 좌우로 넓어 옆사람과 부딪치거나 스치는 일이 없어 불쾌함없이 볼 수 있다.
잠실: 앞, 좌우 다 좁다. 몸집 큰 남자가 옆에만 있어도 덥다.
결론 왜 일반석과 다름없는 좌석을 지정석이라고 하나요
응원 횟수 0
첫댓글 인천에서 구리찍고 잠실까지 먼거리 여행을 하셨군요 ㅎㅎ저도 5월에 친한 누님덕분에 구리를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잼있더군요. 선수들이 그냥 와따가따하니까 신기하기도하고~~ 무엇보다도 바로앞에서 경기가 펼처지니까 맨날 위에서 보던 경기를 같은 선상에서 본다는게 잼있었던 기억이~~ 잠실 블루석이나 레드석이나 별반차이 없죠. 다만 블루석이 쪼금더 시야가 야구보기 좋은거 빼고는 차이가 없을듯..그리고 엘지 내야는 전부 지정석이예요 ㅋㅋㅋ 옛날에 지정석은 이제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이제는 블루 레드 옐로우뿐이죠!!!
이병규선수는 곧 1군에 올라올듯 보이고, 아마 투수보다는 손인호선수가 이번에 내려가지 않을까 싶네요. 외야는 일딴 이병규선수가 돌아오면 송구가 안되는 박용택선수가 1순위로 지명으로 내려갈듯 싶습니다. 물론 이병규선수가 주전으로 나왔을때 얘기죠..만약 어제처럼 박용택선수가 쭉 잘친다면 짝뱅은 벤치에서 대타위주로 나올듯 싶네요. 이대형선수는 타격폼이 무너진게 최근 기록으로도 나오네요. 체력적인 문제는 본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1시즌 중에 슬럼프는 반드시 오게마련이죠..지금이 아마 그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안타를 만들어낼때는 그나마 중심이 뒤에놓고 치는타구가 많아서 다행..
네 구리가 멀긴 멀더군요. 그래도 경기를 바로 앞에서 보니깐 특히 투수들의 공이 좋은지 않 좋은지 바로 확인되어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작뱅 부상을 걱정하는 거예요. 빅파이브가 살아나고 부상때문에 좋았던 감각을 작뱅이 잃어 버린다면 바로 벤치신세나 2군 신세잖아요 ㅠ.ㅠ 그래도 어제 경기에서 보니깐 밝고 건강해 보여서 좋더라구요^^ /블루석 두 번째 줄에서 봤는데 맨 앞자리에 사진기 든 빠순이들 때문에 그나마 안 좋은 관람이였는데 더 열받게 하더군요. 제발 빠순이들이 개념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ㅠ.ㅠ
빠순이들 어쩔수 없죠...외야 전광판 가운데 쪽에도 DSLR카메라들고 이대형사진 찍을려고 쭉 앉아 있답니다..
외야였으면 이런말 안해요. 블루지정석 끊고 왔다면 경기를 자세히 보기위해 끊은 건데 경기 중에도 계속 찰칵찰칵 정말 개념은 저 멀리 우주로 보냈다니깐요
와~ 대단하심다ㅎㅎ 꽤 먼거릴텐데..ㅎㅎ 작뱅 부상이 회복됐나봐요? 다행이네요ㅋ 그나저나 올드유니폼 샵에 나왔나봐요? 모자는 아직 안나왔나요? 9일 직관때 지를건데..그때 쫌 나왔으면 좋겠는데-_-;;
네 완죤 획보되었어요/네 올드 유니폼 새로 나왔어요. 근데 모자는 아직 안 나왔어요
구리 까지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정말 어젠 용택이가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지더라도 위안이 되는 경기였네요
다음에는 원래대로 테이블석에 앉을랍니다. 돈 더 주고 쾌적한 관람을 할렵니다
은이님이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 ㅎ 대단하십니다~ ㅎ
어제 경기 못봤는데,,, 은이님 덕분에 경기를 본 것 같아요~^^ 저도 구리찍고 잠실 가는 고생(?) 하고 싶네요~;;
구리에서 잠실은 가까워서 서울분이라면 고생이라기보다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 같네요^^
작뱅 소식 궁금했는데, 퓨처스리그에 있군요. 소식 감사합니다. 작뱅 보고 싶어요.ㅠ
23경기 더 뛰고 올라 올 것 같아요. 컨디션 좋아보여요
블루석 비추입니다 ㅎㅎ 돈아깝다는
레알 아까비
광사마 ㅠㅠ 결국 2군행이네요.
결국 저도 구리 犬고생 예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