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즘 신랑 아침 도시락 싸잖아요..
점심도시락과 달리 아침도시락은..아침엔 양이 정말 적은 신랑때문인지..
아기자기하게 소풍도시락 싸는 기분이랍니다^^
제가 아침도시락의 포인트로 잡는건 따악 두가지입니다.
1. 얼마나 먹기 편한가?
2. 아침에 만들기 간편한가?
요 두가지에 중요포인트 별표시 파바박해서...항상 염두에 두고 만든답니다^^

1. 김치말이밥
정말 간단하죠..
김장김치 아삭하게 새콤하게 익은것을 물에 좀 담가놓았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길게 잘라서..
햄이나 베이컨등과 함께..양념한 밥을 올려 도로로 말아주면 끝이랍니다.
신랑님이 좋아하는 도시락 중 하나지용~ㅎㅎㅎ
김치가 짜지 않아야 더 맛있는데..물에 좀 담가두면 짠맛이 빠져서 좋아용~
햄, 치즈, 베이컨..그외 각종 기타의 재료를 넣고 말아도 좋지만~
단...한입크기로 말아줘야 먹기 편합니다.

2. 모닝빵 샌드위치
정말 울집 양반이랑 딸램이가 좋아하는 거랍니다.
도시락 싸준 용기는 신랑이 저 먹으라고 모제과점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든 제품을 사다준적 있는데..
두칸짜리라 마음에 들어서 깨끗하게 씻은 뒤에 햇빛에 말려서 재사용한 것입니다.
아침도시락 싸기 시작한뒤로는 제품이 담겨져 있던 용기 하나하나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좀 괜찮다 싶으면 재사용^^;;;;
상추, 토마토, 햄, 치즈, 크림치즈등이 들어가서..
든든한 맛과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3. 롤샌드위치
식빵의 테두리를 잘라낸 뒤에..
밀대로 얇게 밀어준뒤에~
햄치즈 올리고 여기에 고구마 으깨서 우유를 넣어 반죽해준것을 올려서 또로로 말아준 롤샌드위치랍니다.
고구마에 우유와 계피가루등을 넣어 반죽해서 올리면..
덜 퍽퍽해서 먹기 좋아요~
잘라낸 테두리는 바삭하게 러스크 만들어서 간식으로 싸줘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4. 충무김밥꼬치
제가 만들고서는 제가 감탄했던 =ㅁ=;;얼쑤~자화자찬...쿨럭..;;;
정말 맛있드라구용 ㅎㅎ
김장할때 섞박지도 같이 해놓아서 고거 사용했는데..역시 굿~~~~~
양념된 오징어와 구운김에 말아준 밥과 같이 쏙쏙 빼먹는 맛이~
아주 편하고 좋아용 ㅎㅎ
꼬치사용시에는 길이가 동일해야 통일감이 있어 보이고..
꼬치의 뾰족한 끝부분은 잘라내줘야 먹을때 위험하지 않아요~

5. 팬케이크바나나 롤~
요거..정말 제가 만들고서는..오올 했던 도시락~~~
팬케이크 반죽을 만들어뒀다가..
다음날 얇게 구워준 뒤에..
위에 딸기쨈 얇게 펴바르고..바나나 통으로 올려서 돌돌 말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고~
여기에 또 하나의 회심작~
백김치 베이컨꼬치..를 반찬삼아 먹게 했던 아침도시락..
요거요거..브런치 스타일의 아침도시락으로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크레페와 다르게 얇게 펴발라도 살짝 부풀어 올라서..
아주 든든했답니다~

6. 참치샌드위치
정말 초 간단버전이죠..;;
참치와 달걀등 넣고 으깨서 양념에 섞은뒤에..
빵테두리 잘라낸 식빵에 얹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만 자르면 오케이~
너무 간단한데..
맛은 좋아서 종종 하게 되는 아이템입니다.
역시 아침도시락으로는 토스트와 샌드위치가 아무래도 인기순위에 매번 올라가네용^^;

7. 참살이버전 아침도시락
양배추 찐것과 깻잎 데친것을 사용했습니다.
밥을 넣어준 것인지라..
벌써 아침에 양이 적은 신랑이 위의양만 먹어도 배부르다며~~~~~
그래도 맛은 좋다라며 칭찬해준 참살이 버전 아침도시락~
참고로 양배추가 너무너무 달큰해서 더욱더 맛있었답니다^^
양배추가 친환경이나 유기농이 아닌 이상은..하나씩 잎을 떼어내서 씻어준뒤에
사용했습니다.

8. 베이컨볼~
요거요거..제가 아이디어 내서 만든건데..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고..
다만..좀 만들때..살짝 좀..껄쩍지근한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완전 신랑한테 사랑받는 아침도시락이에요..
구울때 좀 풀어질 수 있지만..풀어져도 괜찮습니다.
모양잡히게 구워준뒤에..
다시한번 단단하게 말아주면 모양이 아주 예쁘게 유지되거든요
^^

9. 치킨브리또~
전날 또띠아를 사놓아서 만들었던 치킨브리또~
남은 치킨을 양념과 밥에 볶아준뒤에..
또띠아에 치즈랑 같이 싸서 살짝 구워내면~
겉은 바삭~
속은 푸짐한
치킨브리또가 됩니다.
역시 먹기 편하고 만들기 간단했어용~

10. 길거리토스트
달걀무침을 끝내주게 푸짐하게 만들어서 올려준 길거리토스트..
토스트와 샌드위치의 차이점을 물으신다면..
빵을 구웠느냐 안구웠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아침도시락은 굽지않는 샌드위치가 만들기 편하고 좋지용~
하지만 가끔 직장다닐때 먹었던 길러기 토스트가 그리워서..
아침도시락으로도 싼답니다.
저희집 양반도 좋아하는 길거리 토스트..
아침도시락으로 여전히 인기몰이중이랍니다 =ㅁ=

11. 치킨과 구운주먹밥
요건 다른말씀 안드리겠습니다.
한입크기로 만든 주먹밥의 겉면을 살짝 구워내서 먹어보세요..
지이~~~~~~인짜로....고소합니다.
너무 맛있어용..
구운 주먹밥의 간이 살짝 약하다면 주먹밥의 겉면에 양념을 살살 묻혀서 먹어도 좋고..
안에 김치등을 넣어 만들면 간이 맞아서 더욱더 좋아용~
------------------------------------------------------------------------------------------------
전 요리에 취미가 있고 평소 즐겨하고..
또 신랑이 많이 바쁜데다가..아침에 일찍 출근하는데..밥을 먹기보다는 잠을 한숨 더 자겠다는 사람이라서..
안쓰러운 마음에 아침도시락 준비하게 된거에요..
솔직히 매일은 못하구요..그냥 자주자주 집에 들어올때는 해줄려고 노력하지요..
(야근이 많은 양반이에요=ㅁ=;;;)
어차피 아침도시락은 많이 싸도 남기니까 조금씩만 하면 되어서 소꿉놀이하는 기분마저 들고 있답니다^^;
요즘엔 아침밥에 대한 인식이 강해져서 다들 왠지 모르게 아침밥 하면 챙겨주는 느낌이 나잖아요 ㅎㅎ
항상 열심히 일하는 저희집 양반의 내조를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어요 ^^;
언제나 화이팅하라는 의미로...
벌써 저희가 결혼 6년차에 접어들고....내년이면 신랑이랑 제가 서로 만난지도 10주년이 되는지라..........어찌보면 권태기가 올 수도 있지만...
요런 도시락으로 행복해하며~여전히 지지고볶고 살아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