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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나마 및 주변국에서의 아시아 국가 진출 가속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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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26 | 국가 | 파나마 | 작성자 | 진정훈(파나마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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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및 주변국에서의 아시아 국가 진출 가속화 - 최근 중국의 중앙아메리카 투자 심상치 않아 - - 일본, 인프라시설 차관 제공 등 적극적 행보 –
□ 아시아 주요 3국의 대 파나마 진출 현황
자료원: 파나마 감사원
○ 중국의 대 파나마 직접투자는 2011년 11억5000만 달러로 2009년에 비해 57% 늘어났으며, 최근 중국의 중앙아메리카 투자 동향을 감안했을 때 투자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일본의 경우 2010년에 비해 2011년 투자액은 줄어들었으나 파나마 지하철 3호선 건설에 차관을 제공하는 등 정부 지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임.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선박 관련 설비와 발전기, 철강 및 철강 제품으로 현재 파나마의 건축 부문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임. 일본의 대파나마 수출상품의 80% 이상이 자동차 및 부품에 집중돼 있음. 현재 파나마 자동차시장은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판매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어 자동차시장의 결과가 일본의 대파나마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파나마 지하철 3호선 건설을 위한 일본의 프로젝트 차관 행보
○ 파나마는 현재 18억 달러를 들여 파나마시티와 시티 북쪽의 산미겔리토(San Miguelito)를 잇는 지하철 1호선을 건설 중이며, 이것은 현 대통령인 마르티넬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임. 파나마 정부는 시티의 동쪽을 잇는 지하철 2호선 건설을 올해 말 입찰에 붙일 예정임. 발주처는 파나마 지하철청(Secretaria de Metro)이며, 발주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될 예정임. 약 22km, 15개 역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금액은 15억~20억 달러로 추산됨. 또한, 파나마 운하 및 서쪽을 잇는 지하철 3호선 건설은 일본의 차관을 통해 진행할 예정임.
지하철 1호선 노선도 자료원: Metro de Panamá
○ 지하철 3호선 프로젝트 차관은 마르티넬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던 지난 2012년 10월, 정상회담을 통해 처음 논의됐음. 당시 일본의 노다 총리는 파나마가 이루었던 경제성장을 높이 평가했으며, 물류 중심지인 파나마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일본 기업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음.
○ 파나마 외무부장관 페르난도 누녜즈 씨에 의하면 지하철 3호선 건설 총 소요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지난 5월에 파나마에서 있었던 일본 외무부장관과의 회담 직후 낮은 이자율을 통해 차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힘. 지난 5월 일본의 국제협력기구 JICA(la Agencia de Cooperación Internacional de Japón)의 관계자들은 지하철 3호선 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파나마에 방문했음.
○ 3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될 예정이며 알부르크를 거쳐 아라이한과 쵸레라까지 연결될 예정임. 3호선의 길이는 총 21km이고, 파나마 운하를 건너기 위한 교량도 함께 지어질 전망임. 파나마 외무부장관에 의하면 교량 또한 일본의 차관을 통해 지어지며, 3호선을 포함해 자동차도 건널 수 있는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 주변국에서도 힘을 키우는 중국과 일본
○ 중국, 니카라과 대운하 건설권 확보 - 니카라과는 현재 내륙을 가로지르는 대운하 건설을 준비 중임. 지난 6월 13일 니카라과 국회는 만장일치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투자공사(HKND)에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를 허가함. - 대운하 건설에는 약 400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임. 니카라과 정부는 대운하 건설 조건으로 완공 이후 50년간 운하 운영권을 HKND사에 양도했고, HKND사는 추후에 운영권을 50년 더 연장할 수 있음. - 운하 공사기간은 10년 이상 걸리며 일반운하와 육지운하로 건설될 예정임. 이외에도 철도, 공항, 항구, 송유관, 자유무역지대 등이 들어설 예정임. - 니카라과 운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수심 22m, 길이 286km)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음. - 대운하 건설은 타당성 조사단계에 있고 내년에 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임. 운하 경로의 선택과정에서 코스타리카와의 국토분쟁 등으로 아직 구체적인 운하의 루트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없지만 여러 개의 대체경로가 존재함. - 중국이 니카라과 건설에 참여하는 것은 외교적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자국 상품을 전 세계로 보낼 수 있는 운하가 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건설은 남아메리카로 뻗어 있는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돼 있음.
니카라과 대운하 대체 경로 자료원: PERIODISTAS en español.com
○ 코스타리카, 대만과 국교단절하고 중국과 FTA 체결 - 코스타리카는 경제개방과 무역 활성화 및 해외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중국과 2010년 4월부터 6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1년 8월1일부터 양국간 FTA가 발효됐음. - 2007년 6월 코스타리카는 중국과 교역을 맺기 위해 66년간 이어온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했고, 이에 중앙아메리카 국가 중 대만 대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됨. - 코스타리카의 대중국 수출품 중 해산물, 관상용 식물, 카카오, 유카 등을 포함한 약 65%의 수출품이 무관세 품목임. 중국의 대 코스타리카 수출품 중 섬유, 악기, 신발 등 약 63%의 수출품이 무관세에 해당함.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FTA 체결 전인 2010년부터의 무역량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량은 약 21.5%가 늘었고 수입은 45.9% 증가했음. -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를 순방하면서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추가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함. 중국은 코스타리카 중심부에서 주요 항구인 리몬항(Limón)까지 15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위한 4억 달러의 차관지원과 정유시설 복원을 위한 9억 달러, 택시와 버스 등 대중 교통차량을 중국의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데 소요되는 1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원 규모만 15억 달러에 달하는 협정을 맺음. 또한 이번 협정을 통해 중국으로의 돼지고기 및 유제품 수출을 위한 위생조약도 체결했음.
□ 시사점
○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파나마를 비롯해 중미 국가에 영향력을 미치지만, 우리나라의 대 파나마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건설 중장비, 철구조물이 주를 이루며, 현재 파나마에서 가장 ‘핫’한 분야들과 관련돼 있음. 그러나 그 외 소비재 등 기타 분야 수출 현황은 미미한 상황임. 파나마 자동차 소비수요 및 건축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음.
○ 니카라과 대운하 건설 및 파나마 지하철 3호선 건설 등 통큰 차관으로 파나마 및 중미에서 목소리를 키우는 중국과 일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파나마,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주요 일간지(La prensa, Voz de América, Caracol, El Nuevo Diario, LINK), 파나마 감사원, World Trade Atlas, Metro de Panamá, PERIODISTAS en españ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