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재성과 같은 네임드 선수들이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을 한 것. 한골 실점하긴 했지만, 김영광 정도가 확실히 걔중에 튈 뿐,
1부리그에서 잘하던, 혹은 잘했었던 선수들이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 수준차가 심하지 않다는 것인지,
이제 창단되어 첫 리그 게임을 치러서 그런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듯.. 혹은..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그 선수들이
더 이상 1부리그에서 잘할만한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음..
2. 가변석과 양측 골대의 컨테이너석을 볼 때 기존 잠실주경기장의 시야보다 훨씬 좋아서 좋긴 했지만, 과연 안전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비가오면 지붕이 없는 가변석은 대책 없어 보이는건 둘째치고, 미끄럽고 조금 허술해보인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음.
양측 골대에 있는 컨테이너들은 화재에 정말 취약해보이던데, 과연 잘 방비되어 있는지 좀 불안해보였음..
3. 팀으로써는 안양이 훨씬 완성도가 있었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 나아져야 될거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 길이 쉽지는 않을 듯.. 기존 챌린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이랜드 선수들을 거칠게 다룰거라는 생각이 듬..
오늘 경기도 그랬고.. 빨리 자리 잡지 못하면 QPR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첫 경기를 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평가는 유보.. 실력적으로나 견제나 힘든 한 해가 될 듯..
4. 몰타 득점기계랑 MLS 출신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느낌이 많이 들었을 듯..
일단 첫 경기만 보면 함량미달에 완전 실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마 10경기 지나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은 있음..
특히 MLS는 헤딩도 안되고, 발도 느리고, 탄력도 없고, 몸싸움도 장점이 없었음, 몸도 축구선수의 몸이 아닌
육상 선수의 몸처럼 느껴졌음..
5. 안양이나, 이랜드나 공격이 엉망임, 이랜드는 김재성과 같은 좋은 미드필더를 가지고도 팀이 완성되지 못해서인지
시종일관 되지도 않은 뻥축구를 함.. 안양은 잘 풀어나가긴 했으나, 박스안에 공격수가 고립되어 있었거나 아예 없었음..
운이 좋았던 페널티킥이나, 울산 임대생의 원더골이 아니었다면, 정말 볼게 별로 없었을 정도로 경기력 자체는 실망스러웠음
6. K리그 클래식이나 챌린지나 많은 차이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확실히 오늘보고 생각이 바뀜, 2부리그, 1부리그, 국가대표 혹은
국제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의 차이는 한끗 차이.. 5cm 앞으로 줄 수 있느냐 없느냐, 볼을 5cm 앞으로 잡아놓느냐 못잡아놓느냐
그런 차이에서 경기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음.. 한끗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그 차이가 스피드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느꼈음
첫댓글 안양 2선패스는 뛰어난데 결정력은 그에비해 최악이었어요..
아,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패스는 잘되는데, 정작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패스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고, 공격수 존재감이 미미하더군요.
@水原牛滿洞 안양이 무조건지공으로가는데 천천히 양질의크로스를 올리던지해야하는데 크로스는 김영광선수한테 다 막히고, 그나마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슛팅하면 소녀슛이거나 아깝게 빗나가고, 패널티박스안에서 흔들어주고 슛팅할수있는선수가 필요해보였어요.
전 안양의 미드필드에서 만들어가는 패싱플레이가 좋았어요 물론 결정력 이야기를 하지만 시원시원하게 때론 아기자기하게 끊길뜻 안끊기는 패스플레이도 쾌감을 주지않나요?
모든 팀이 그렇지만 그래서 안양은 걸출한 공격수나 외국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현재, 이효균, 박성렬(?) 다 고만고만해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