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vorak: Song to the Moon from Opera Rusalka -강혜정-
제가 사는 곳은 노원구 중계동입니다.
전철 7호선이 있어 교통은 편리하다 할 수 있으나 제가 자주 나가는 종로는 전철을 2번 갈아타야 하고
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는 머나먼 길?을 가야 해 교통이 진정 편한 곳인지 가끔은 헷갈리기도 하지요.ㅎ
부모님 모시고 천안에 살던 누이동생이 두 분 돌아가시자 더 이상 천안에 살 이유가 없어
그간 전세를 놓고 있던 이곳 중계동으로 오게 된 지가 어느덧 20년 가까이 되는군요.
동생이 홀몸이어서 제가 한국에 오면 자연스레 이곳에 머물게 되었으나
동생은 오빠를 모셔야? 하는 불편함, 저는 이곳 중계동이 22평 서민 아파트인 탓인지
제가 살고 있던 네덜란드 집에 비하면 답답함을 느껴 당시 중년 남성의 로망인 전원생활을 하려고
마음 먹었기에 언젠가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더라도 같이 살 생각은 서로 별로 없었지요.
부모님과 헤어진 지가 20년 가까이 되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저 자신도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그간 저보다는 동생의 건강이 악화하여 오빠와 사는 걸 지극히 꺼리던 동생도
소위 '노노케어' 라고, 옆에 누가 있어야 안심이 되니 마음이 변했고
저도 전원생활은 현실이 아닌 로망에 지나지 않는다는 각성?이 들게 되어
제가 이번 영구귀국하니 같이 사는 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ㅎ
여러 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한 사람이 먼저 요양원에 들어갈 때까지 같이 살며,
죽을 때까지도 서로 돌보자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자연스레 합의되었지요.
이곳은 서민 아파트 밀집 지역이여 전철에 항상 사람이 많고 왠만한 곳은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는 점은 있으나 고국에 돌아와 한 몸 눕힐 곳이 이곳이라는 생각을 하니
세삼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곳 주변에 제가 들려보기 좋아하는 재래시장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상가 음식점은 많으나 출출 할 때 혼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앉아 있을 마땅한 곳이 없더군요.
그 점만 빼고, 내 죽을 때까지 살려고 작정한 곳,
이곳은, 살기 좋은 동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잘 생각하셨습니다. 간섭 안 받고 혼자 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동생분도 적은 나이가 아닐 터이니 오라버니와 함께 사는 게 위안이 될듯 싶습니다.
고대광실에 살아도 마음이 불편하면 단칸 셋방에 사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으니
동생분과 오손도손 혈육의 정을 나누며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상투적인 인사라 맘에 들지는 않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는 말 전해드립니다.
새해 첫 댓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서로 건강이 썩 좋지 않으니 잘 결정한 것으로
저도 생각됩니다. 새해 건강 더욱 유의 하시고
수필방에서 종종 뵙기 바라며 행복하세요.
중계동이 어디쯤인가
네이버로 지하철을 찾아 보았습니다.
7호선이 지나가네요.
목적지까지 한 번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디에 살던 맞추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으면
주부들도 편한 장보기를 합니다.
남매끼리 노노케어 한다는 것도
서로 힘이 될 것 같네요.
건강하게 누이랑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사시기 바랍니다.
술은 과하시면, 건강을 헤치지요.^^
새해 첫날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요.
아무래도 서로 의지가 되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감수하며 살아야 겠지요.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많이 있게 되기 바라며
자주 수필방에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요새는 지하철이 발달되어서 노원구 중계동이라도 서울이니 교통이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남매 끼리 노년에 함께 사는게 보기 좋습니다
출출할때 소주 한잔? 좋지요
동네 아무 음식점이나 가도 그거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새해에도 좋은 일만 생기고 복 많이 받으세용
충성 우하하하하하
동네 음식점은 혼자서 소주 한 잔 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 합니다. ㅎ
새해 걷기 방이나 수필방에서 종종 뵙기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노라면 이리저리 맞춰서 안정을 찾게되는것 같습니다.
동생과 서로 의지가 되겠어요.
교통도 이래저래 적응되기도 하니
마음 편한 친구들이나 자주 찾아보는게 대수가 아닐까 합니다 만
건강이 안 좋은 탓으로 서로가 필요 하기도 하지만
동생과 같이 늙어가니 서로 이해하며 양보하려 하게 되더군요.
타국에 살며 고국에 돌아오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살 곳도, 의지할 곳도 일단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금의 제 처지에 만족하며 행복하려 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기 바랍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고굳게 건강하게 욕심을 내려놓고 건강이 제일이지요.
'시내가에 심은 나무가"철을 따라 열매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이 함 같이 귿게 사는게 평안함이요,
건안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까지 달아 주시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 지속
되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또 뵐 때까지 강녕 하세요.
혼자 살아가는것보다
두분 의지하고 살아간다는거 아주 좋은 생각인듯요
새해 건강 하게 잘보내세요~
서로의 처지가 그리 되었지만
잘 선택한 것 같아 기쁩니다.
댓글 감사 드리며 새해 행복하세요.
아,
7호선 도봉산역에서
1호선 환승 의정부역에서 하차 하시면
의정부 시장 먹거리 아주 많습니다.
가까운 거리이니 자주 나들이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도봉산 근처는 자주 산보 합니다.
집 근처 도보로 갈 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ㅎ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새해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기 바라며
수필방 건필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귀국하신지 몇 달 정도 지나셨고
올 한해 시간이 좀 더 쌓이면
살기 좋은 그곳에 정이 붙는
사람과 장소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 관리하셔서 오래
함께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격려 댓글 감사 드립니다.
사는곳에 이제 서서히 익숙해져 갑니다.
새해 건강 하시고 더욱 안전 운행 하세요.
도봉역 부근은 울동생이 전에 살았던 곳이라 정감이 가는 곳 입니다.
술 한 잔 나누며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원도봉산은 오르기도 쉬워 산에 다닐 때 자주 오르던 곳 입니다.
중계동 저의 외가 아저씨께서 사시는 곳이기도 해 익숙한 지명들이 많이 나오니 한스님 글에 정겨움을 느끼게 되는군요. ^^~
아! 그러시군요.
도봉산 수락산들이 가까워 좋은 점도 있더군요.
살려고 작정한 곳이니 더욱 정 붙여
살아가려 합니다.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스
새 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 꼭 이루어 지시고 늘 건강이 곁에 함께 하시길요. ^^~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신 것 같아 넘넘
좋아보입니다.
차츰차츰 지리에 익숙해지면 나만에
아지트도 분명 생긴답니다.
새해에도 지금처럼 늘 건강하세요.
소주 한 잔 할 곳 찾아보는데 마땅한 곳이
아직 없네요. ㅎ
나무 님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시군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단풍님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수필방에서 더 자주
뵙게 되기도 바래 봅니다.
가끔 귀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한스님의 귀국후 생활이 궁금하고 관심 가지게 됩니다
세세한 이야기를 하시니 눈에 그려집니다
두분 모두 행복한 생활 되시기를요~
타국에서 단풍님도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뵐 날 있겠지요. ㅎ
은퇴한 분들. 취미생활 학습장도. 노원구에 많더군요. 잘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저기 뒤져보는 중 입니다.
뭐 배울것이 없나 ㅎ
새해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행복하세요.
중계몇동에 사시는지요?
저도 노원구민 입니다만,
상계동에 시장이 있습니다. 상계역쪽에있구요. 공릉동 도깨비 시장도 있답니다.중계동이 꽤 넓어요.중계2,3동 쪽이면 상가뿐이구요.
중계 2동 같은데요.
상계동은 멀고 도보로 갈 만한
곳을 찾는데 근처에는 없더군요.
서민들 살기에는 좋은 곳 같습니다.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나이들면 자식보다도
형제 자매가 더 편안하고 의지가 많이 되지요.
같은 연대를 사니까요
자식한테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못하는 얘길 형제들은 쉽게공감할수있으니까요.
동생분과의 동거 잘 결정하셨어요
서로 의지하고 사시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겁니다 조금 불편도 하겠지만요
건강 잘 챙기셔서
즐겁고 행복한 고국생활 잘 적응하시기바랍니다
직장에서 전철 타면 2정거장인 중계동 이웃사촌님
늘 좋은일만 있기를 빕니다
밝음이 님도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지금처럼 나들이 등산도
꾸준히 다니시며 항상 즐겁게
일상 보내시기를
한스님의 한국살이를 글로 써 주셨네요 .
그쪽 지역은 잘 모르지만 도봉산이 가까워서
도봉산 이야기 글을 쓰셨었던가 봅니다 .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시는것은 서로에게
좋은점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
저도 교통이 좋은곳
재래시장이 있는곳
가까운곳에 산이 있는곳
그런곳에 살고 싶어요 .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가까워 좋습니다.
재래 시장은 도보로는 멀리 있어 조금 아쉽네요.
서울 시내는 이제 전철이 잘 되어 편리합니다.
이곳은 서민 아파트가 많아 역이민에도 적합 한 듯 합니다.
나중 오세요. ㅎ 건강 잘 지키시고 새해에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