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한화의 현실을 보여주는 야수를 이양기, 고동진 선수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0툴인 선수들이지요.
롯데와의 첫경기에서 윤근영이 등판했을때 "감독이 경기를 포기하나"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동점, 추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윤근영 등판은 실점과 패배로 이어진 경기가 많았지요. 1군에 있으면서 패전조도 못할 투수가 1군에 있는것이 지금 한화 투수진의 현실입니다.
윤근영이 한화를 대표하는 투수라는 것은 윤근영만큼 한화 투수진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투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급하는 문제점들은 윤근영만의 문제점이 아니라 한화투수진의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수많은 투수를 뽑았습니다만 1군에서 "1군투수"처럼공을 던지는 투수가 몇이나 됩니까? KBO 전체적으로 투수가 약해진건 사실이지만 한화는 투수 수준이 프로1군팀이라고 볼수없을정도로 약합니다. 팀방어율이 82년 삼미의 기록을 깨고 KBO 역사에 치욕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아마추어 투수들 사이에서 한화에 대한 평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마추어 투수들이 정말로 오기싫어하는 팀이 한화가 될것입니다. 투수코치들이 투수를 못키우고 조금 잘던진다 싶으면 팀사정상 무리하게 던져해야 하는데 이런팀에 어떤 투수가 오고싶어 하겠습니까?
1. 실패한 1차지명 : 충청팜의 열악한 현실과 뽑을 선수가 없어서 1차지명
윤근영 선수는 1차지명(연고지명)으로 입단했습니다. 1차지명 받을만한 선수가 아니였지만 뽑을 선수가 없어서 지명되었습니다. 1차지명은 구단의 연고지역 학교에서 뽑을 선수가 없으면 2차지명의 상위라운더보다 못한 선수가 뽑히기도 합니다. 윤근영 뿐만이 아니라 박상규, 김회성, 황영국도 1차지명 할만한 자원은 아닙니다. 조규수, 신주영, 김창훈은 이미 프로를 떠났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한화가 지명한 1차지명자 중 뛰어난 기량을 보이면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김태균, 안영명, 유원상 뿐입니다. 다른구단도 모든 1차지명자가 좋은 활약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한화는 빈약한 충청팜 때문에 1차지명에서 재미를 못보는 구단입니다. 모처럼 좋은 선수가 나왔을 때 신생팀 창단으로 큰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2. 스프링캠프,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이 기대감을 가지게 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5선발로 낙점이 되었습니다만 선발과 불펜에서 좋은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지금은 추격조조차 할수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사당한것도 아니고 시즌이 끝난것도 아닌데 속된말로 "퍼진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근영은 나이 30도 안되는 젊은 투수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150km의 공을 던진 최영환도 마찬가지입니다.
3. 30도 안된 젊은 투수가 공이 느리다.
계투로 나와 전력투구를 해도 직구가 140km을 쉽게 넘기지 못합니다. 제구가 좋은것도 아닙니다. 직구가 빠르지 않으니 떨어지는 변화구도 타자를 속이지 못합니다.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김기현, 송창현도 젊은 투수가 140km을 쉽게 넘기지 못합니다. 2차 1라운더 조지훈 선수는 2군 투수코치의 맨투맨 코칭을 받고 구속이 고등학생 시절보다 5km 이상 감소했습니다.
4. 결정구가 없어서 2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확률로 타자가 출루하고 실점
직구가 느리고 변화구도 예리하지 않으니 삼진을 못잡고 범타를 유도하기 위해 던지는 공은 안타가 됩니다. 피안타율이 3할 5푼,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7푼8리로 원포인트 릴리프로도 쓸수없는 투수이고 패전조도 못하기 때문에 1군에 있어서는 안되는 투수입니다. 한화의 투수들이 볼넷이 많은 이유중 하나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어서 타자의 배트를 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4. 1군에서 패전조조차 못한다(통산 선발 0승)
좌투수가 방어율이 6점대에 피안타율 3할5푼으로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도 못하고 패전조도 못하는데 이런 투수는 1군에 있으면 안됩니다. 1군에서 투수로서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5. 윤근영은 1군에 있어서는 안되는 투수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투수가 없음
이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윤근영 한명이 부진한것은 크게 보면 팀에 별다른 문제가 안되지만 문제는 1군에서 패전조조차 못하는 투수를 밀어낼 투수가 2군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조지훈, 구본범, 임기영, 김강래 등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습니까? 최근 몇년간 상위지명된 투수부터 시작해서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던질수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한화는 투수를 못키우는 팀입니다.
첫댓글 코치들이 무능력하니 별 수 있나요,,
충청팜이 약해서 못하는 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못 키우는 거죠.
충청권에서 지명 못 받고 다른 팀에 지명받아 성공한 선수 면면을 보시면 한화가 선수 보는 눈이 없거나 못 키우는 것 뿐입니다. 뿌리깊은 북일고 우선주의도 컸고요.
제 생각엔 그냥 한화에있어서 못해보이는 선수들도 있는듯.. 우리팀에서 부진해서 돌아간 용병들의 활약들을 보면.. 단순 선수들이 못하는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2차 1라운더 조지훈 선수는 2군 투수코치의 맨투맨 코칭을 받고 구속이 고등학생 시절보다 5km 이상 감소했습니다. << 이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ㅋㅋ 언급하신 투수들중에 윤기호 선수가 빠졌네요~ 윤기호 선수와 김용주 선수도 대표적인 1차지명의 실패 케이스죠 ㅠ
2000년대 중반 상위지명자들(지금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 되었겠죠)이 지금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팀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코치들이 못 키우는건지 지명자체를 제대로 못한건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죠.
2군도 떠돌이 시절이니 뭐가 될리가 잇겟나요. 근데 조지훈케이스보면 또 코치문제인가싶고...태양이는 또 뭐지싶고
윤근영.. 참 꾸준히 못하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