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그려
나도이젠 나쁜년 때려치고,
착한년으로 새 삶을살으려면,
바람같은거 절때 안피워야지,
은성이만 보고,
승혁이는 안봐야지,
은성이보다 승혁이가 더 좋아도,
승혁이는 안봐야지
그러려면, 우선 승혁이 코디일을 그만둬야겠네 ㅠㅜㅜ
그나마 이걸로 내 돈을 벌수있다고 생각하면서
보람있게 다니고있던 일자리였는데 !ㅠㅠ
네 밥줄은 이제 뚝 끊킨건가
괜찮아-0-
은성이가 돈필요하면 자기 코디라도 하랫으니깐,
승혁이 코디를 ??려쳐도
별로 후회는없서-_-!
폴더를 열고,
꾹꾹꾹
승혁이번호를 누른다,
벌써 다 외워버렸어,... 어느틈에
바싹바싹 말라가는 입술,
으아,-_-
정말, 갑자기 너 싫다 코디 관두겠다 하면
나 완전 돌은년이잖아-_-
나쁜년 졸업하려했더니, 돌은년으로 복학하는건가
컬러링이 들리고,
승혁이목소리가 들린다
[ 여보세요 ]
" 승혁아 나야 "
[ 어 한별아, 은성이랑같이있는거..... 아냐? ]
" 은성이 아까전에갓어, "
[ 아 그래, 재밌게 데이트 잘한거야..? ]
" 응........... "
[ 다행이네....... ]
" 나..... 너 코디일 관둘래 ......."
[.................. 왜. ]
살짝 차가워진 승혁이의 목소리,,
" 코디일이 이렇게 힘든지몰랐어, 너무부담스럽구 그렇다 "
[............... 싫어 ]
떨리는 승혁이의 음성
".............."
[ ........싫다고...... 일 안시킬게....... 그냥 옆에만있어주면 되잖아 ]
잠시침묵,,
"...미안한데 ........ 나 코디일이라는거 너무흥미없어.... 그만할래...... "
[ ........ 그래도 싫어, 싫어 한별아 ]
".......... 니가..... 니가 아무리 그래도... 나 코디일 관둘거야......"
[ ..... 김한별 ]
" 미안 승혁아... 나.. 나 있잖아.. 너무힘들어 "
[ 와아아아, 나 너 좋아하나봐. 자꾸만 니가 궁금해 ]
" ........... 승혁아 "
[ 자꾸만 니가 궁금하다,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
갑자기 쿡쿡 찔린듯이 아프다
[ 자꾸자꾸 보고싶어. 보고싶어....... 웃을때 미소가어떤지
화날땐 얼마나 삐치는지도 자꾸 보고싶다고 ]
".............. 시.. 싫어 너랑나랑은 그냥 친구였으면 좋겟... "
" 맨날 친구. 말끝마다 친구
니가 친구인게 싫어 "
" 스.. 승혁아 심하잖아 "
" 니가 친구인게 싫어서 미치겠어.
난 왜 맨날 니 친군데? "
여태까지 들어본적없는
냉정한 승혁이목소리,
" 나 처음으로 누구한테 좋아한다고 말도해봤고, 내가 먼저 키스란것도 해봤는데
걔가 남자친구가있어. 근데 그게싫어. 그애는 난 그냥 친구래 "
"............... "
아무말도 나오질않는다
" 그애 남자친구가 미워죽을것같아. 생각만 하면 화가나
내가 더 잘해줄수있는데. 기분드러워 "
"....... 승혁아 그러지마 "
" 왜이렇게 둔해!! 그애가 너라는거 왜모르는데 !! "
승혁이가 화내고 소리지르고 악쓰는
난생처음보는 목소리 듣기싫어서
밧데리를 뽑아 주머니에 찔러넣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바구니에서 자고있는 열살을 껴안고
처음으로 한시간가량을 울어봤다,
나같은 년때문에. 왜 걔네가 상처받고 울어야하는건지,
나라는 년 왜 이모양 이꼴인지,
" 허어어어엉... 흐어어엉 ㅠㅠㅜ!!! "
열살은 까만눈으로 , 날 들여다보며
의아해하는것같다/
눈이 그렇게 말하고있엇으니깐,
은성이가 했던말들
승혁이가햇던말들이
잠뽕처럼 뒤섞여서 걷잡을수없이
복잡해버리고
내 머릿속에 아무것도들어오지않는다
' 너 나랑있는시간을 더 늘리자, 그래서 강승혁좋아하는 마음 나한테 돌리면되잖아 '
' 그애 남자친구가 미워 죽을것같아. 생각만하면 화가나
내가 더 잘해줄수있는데. 기분드러워 '
미안해
은성아...
그리고 승혁아
나 이렇게 나쁜년인거 첨부터 알았다면
아예 너네곁에 얼씬도안하는건데
그럼 우리 아무트러블없을텐데
미안해
은성이가 준 목걸이를 하고
은성이가 준 곰돌이를 껴안고,
열살을 껴안고,,
쇼파위에서 잠이들었다
그리고 꿈을꾸었다
나쁜산타가, 아주나쁜산타가
은성이와 승혁이를 멀리멀리 데려가는꿈
소리를 지르며 깨보니,
아침이였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크리스마스,
난 이제 너무 늙었다고
선물도 안주네......
내 머리맡에 아무렇게나 뒹구는 핸드폰
밧데리를 찾아 끼운뒤
핸드폰을 켜본다
부재중통화 15통
문자 21개,
몇개는 은성이,
나머지는 승혁이,
핸드폰은 정말 안좋은......
물질이야........
아까 내가 소릴지르고 깨는바람에
같이 놀라 깼었던 열살이
어느새, 옆에서 몸을 웅크리고 새근새근 자고있다
나도........... 나도 너무졸리다
다시 핸드폰 밧데리를 빼고,
크리스마스날 아침 다시잠을잔다
은성이도 잊고 승혁이도잊고
오늘은..........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다
첫댓글 헿헤헤 굿 ㅎㅎ
엄머엄머 둘리님고마어여ㅜㅜㅜㅋㅋㅋㅋㅋ
ㅠ_ㅜ크리스마스인데......한별이어떻게요ㅜ_ㅜ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팬도리님러브모드아시져?!ㅠ^ㅠ,
ㅠㅜㅜ 누냐믿지님 감사하구요, 소설완결 나서 너무아쉬워요ㅜㅜㅜ, 다음소설두 기대해요!!
ㅠ___________________ㅠ쌰앙헤어지면팬도리님어케할지몰라여.............ㅋㅋ잘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ㅠㅜㅜㅜ 준기님감사해요,ㅋㅋ
ㅇ_ ㅇ 난 은성이가 좋아요♡<-ㅁㅊ년아. 은성이는 한별이 꺼거든!! -0- [원맨쇼]잘봤습니다아~><&
ㅋㅋㅋㅋㅋㅋ 곰필군님 감사해요 ㅠㅜㅜㅜ
잼있서요 >ㅁ<근데 스토리가 넘넘 슬퍼진다 흑흑
ㅋㅋㅋ 감사해요 ㅋㅋ
너무재밌써염 ><ㅋㅋㅋ
이별님감사합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ㅜ ㅜㅜ 으앙 ㅋㅋ ㄴㄱ선택???
ㅋㅋㅋㅋㅋㅋ
....점점 슬퍼지는 이.... 스토리는 진정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