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있는' 농산물을 매개로 서울녹색당과 보성녹색당이 함께하는 먹거리연대 "녹색살림꾸러미"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농사짓습니다. 소비자는 농민이 안정적인 농사를 짓도록 지지하고, 농민은 건강한 농산물과 농사짓는 즐거움을 공유합니다.

7월 꾸러미 구성품과 안내문입니다. 맑은빛농원(이영주,김종화) : 매실장아찌, 오이지 1. 매실장아찌- 청매실 씨앗을 빼고 천일염과 설탕을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낮은 염도와 당도로 담았기에 아삭한 맛 보다는 살짝 새콤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매실씨만 제거하여 담았기에 기호에 맞게 4-6등분으로 썰어서 그냥 드셔도 되고 고추장무침 하여 드셔도 됩니다. 냉장고보관 하시고 드실 만큼만 꺼내어 썰어서 드십시오. 매실장아찌 국물은 물에 타서 드시면 음료수로도 활용 하실 수 있습니다. 2.오이지 - 노지에서 재배한 백오이를 전통방식으로 천일염을 이용하여 담았습니다. 염도는 소금1, 물5의 비율로 담았으니 기호에 맞게 오이지를 썰어서 물에 단시간 담가두거나 씻어서 요리해 드세요. 비가 많이 와서 못난이 오이들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이쁜이로 골라 보내드립니다.^^
금잠초농장(김왕수,전희래):양배추, 토마토, 깻잎 이번 달 저희 농장에서는 양배추와 토마토, 깻잎을 보내드립니다. 토마토는 방울이가 양이 많지 않아 완숙토마토를 함께 넣었습니다. 양배추는 잘게 썰어 샐러드로 드시거나 데쳐서 이번 달에도 보내드리는 맛있는 쌈장과 함께 쌈으로 드셔도 좋겠습니다. 깻잎은 지난 가을에 들깨를 털어내고 땅에 떨어진 씨앗이 다시 싹이 나서 자란 것을 그대로 두었다가 따낸 것입니다. 애초에 새로 씨앗을 넣어 모종을 심을 계획이었는데 많이 자라버린 들깨를 차마 갈아엎지 못하고 꾸러미에 보내면 좋겠다싶어 보내드립니다. 사실 겨울을 땅에서 난 들깨모종은 다른 밭에 옮겨 심어도 똘들깨(껍질 두껍고 자잘한 들깨)가 된다고 동네 아짐들이 이구동성으로 만류하시는 거랍니다. 최근 몇 잎 따다가 쌈으로 먹어봤는데 향이 정말 진하고 좋았습니다. 회원님들도 그 향을 맛보시기 바랍니다만 배송시간동안 이 향이 사라지지 않고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림농장(유혜숙, 유승희, 최혁봉) : 고구마순 이번 달 처음 고구마 순으로 인사드립니다 최근 우리가족은 열심히 넓은 고구마 밭의 풀을 매는 일을 끝냈습니다. 뜨거운 날이 오기 전에 풀을 매주어야 고구마가 잘 크는데 지장이 없거든요. 종자는 ‘꿀고구마’ 순 이구요, 현재 연한 상태여서 까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볶아 드시거나 무쳐 드세요. 감사합니다~~^^
이현준 : 둥굴래 도시에서 살 때는 티백이나 둥굴래 추출액 몇% 함유된 캔밖에 못 마셔봤는데^^ 시골마을로 내려온 뒤로 동네분들께 산에서 둥굴래를 캐서 볶아 끓여먹는 것을 배워 작년부터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좀 캔다고 했는데 양이 많이 모자라 우리 동네 친한 아짐이 캔 것을 함께 받아서 양을 채웠습니다. 많이 우러나는 편이라서 한주전자 끓이는데도 몇 개만 넣어도 되고, 옥수수나 다른 것과 함께 섞어 끓여 마시기도 합니다(기호에 맞게..). 그럼 순천 둥굴레 맛 한 번 보씨요~
만덕농장(김만학,박덕순) : 쌈장 이번 달에 쌈장을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꾸러미 생산자 회원들도 우리집 쌈장 레시피가 궁금하다고 하기에 간단히 만든 방법을 적어봅니다. 각 재료의 용량 계량하여 만들지는 않아서 정확한 양까지 전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집된장과 집고추장은 1년 이상 발효된 것으로 비율은 된장과 고추장은 4:1입니다. 들깨를 살짝 볶아 절반 쯤 갈아 넣었습니다. 고소한 콩가루도 넣습니다. 다음으로 맛을 내는 것은 효소입니다. 매실 효소와 양파 효소를 각각 3년 이상 발효된 것을 적당량을(너무 무르지 않게) 사용했습니다. 혹시 집에 있는 견과류를(호두나 땅콩 등)갈아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답니다. 이번엔 튼튼한 용기를 찾아 담았습니다~
이정애, 김무길 : 풋고추 본격적으로 고추가 달리고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반농가의 고추밭에 비하면 적게 달리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래도 건강한 고추가 달리고 만덕농장 쌈장에 푹 찍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매운 기가 많이 오른 시기는 아니어서 그냥 드셔도 좋겠고, 다만 간혹 매운 것이 걸릴 수 있으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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