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오뚜기 센터에서 열린 '새 생명 3,000명 탄생 기념행사'에 참석한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오뚜기는 199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심장병 아동들을 후원했다
작년 9월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남긴 오뚜기 주식은 46만5543주(13.53%)에 이르렀다.
당시 주가로 3500억원 수준.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르면, 30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 증여세는 50%다.
고 함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내야 할 세금은 17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생에서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옛말처럼 오뚜기가(家)에 상속세는 현실이 됐다.
주식은 소유자가 죽는 날 바로 직계가족에 상속되고, 상속자는 6개월 이내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고 함 명예회장의 장남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재벌이라도 천억원대 상속세는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작년 9월 한 상속세·증여세법 전문 세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왜 그랬을까?"라며 의아해했다.
고 함 명예회장은 1990년대 말부터 경영권을 함영준 회장에게 넘겼고, 주식 상속을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덜 내기 위해 갖은 편법을 동원하는 여느 기업들과 비교하면, 오뚜기 상속은 오히려 특이해 보였다.
결국 지난달 함영준 회장이 주식 전량을 상속받았다.
함 회장은 오뚜기 지분 28.91%를 가진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 지었다. 천억원대로 추산되는 상속세는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다시 보니, 철저하게 준비된 상속이었다.
고 함 명회예장은 2015년 11월 밀알복지재단에 오뚜기 3만주(0.87%)를 기부했다.
300억원대 주식을 선뜻 내놓으면서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기부사실이 전해지면서 노기업인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는 별세 사흘 전인 2016년 9월9월엔 10만5000주(3.06%)를 오뚜기재단에 기부했다.
법대로 상속세를 내라는 것도 고인의 뜻이었을 것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고 함 명예회장의 생전 지론이었다고 한다.
서민 물가 줄줄이 올랐지만…오뚜기, 10년째 라면값 동결
[중앙일보] 입력 2017.02.22 21:34
라면시장 2위 업계 오뚜기가 라면값 동결을 결정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올해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확정했다.
오뚜기는 2008년 이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며 올해로 10년째 동결이 된다.
오뚜기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을 놓고 계속해서 의견을 나눠왔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 부담감이 커진 상황을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업계 1위 농심이 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하면서 오뚜기 라면 가격도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오뚜기는 물가가 급등하며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을 먼저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작년 오뚜기 프리미엄 라면 '진짬뽕'이 히트를 한 것도 가격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섣불리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가 가격을 올린 상황이라 동결 만으로도 점유율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번 결정으로 오뚜기의 점유율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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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뚜기식품
많이 애용해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오뚜기 식품 애용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