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종로구·중구·동대문구·성동구에 걸쳐 흐르는 '청계천'과 종로구에 있는 '동묘' 및 '동묘 벼룩시장'을 찾았다.
'청계천'은 서울 4개 구에 걸쳐 도심을 흐르는 '하천'으로, '북악산·인왕산' 인근에서 시작해 '중랑천'으로 합류한다. 원래 이름은 '개천(開川)'이었으며, 현재는 도심 속 '산책·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03년 7월~2005년 9월까지 약 5.84km 구간을 복원하여 2005년 10월 1일에 개통·개장하여 '연중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동묘'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서울 '동관왕묘'의 줄임말로, 중국 삼국지의 장수 '관우'(관왕)를 모신 '사당'이다. 동묘는 선조 32년(1599)에 착공, 선조 34년(1601)에 완공하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의 요청'으로 세워진 '관왕묘'이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승전을 관우장군의 신령이 도와준 덕이라고 여겨, 동아시아 곳곳에 '관제묘'(關帝廟)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동묘라는 이름'은 이 사당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주변에는 '동묘 벼룩시장'(동묘 구제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동묘 벼룩시장에는 골동품, 구제 의류, 액세서리, 음반 등 빈티지 아이템을 파는 시장으로 'MZ세대'에게도 '인기있는 쇼핑' 명소이다.
투어 코스는 청계천 - 동대문신발도매상가 - 동묘 및 동묘벼룩시장 - 흥인지문 -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와 투어를 마무리하였다.
청계천
청계천 징검다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징검다리'(디딤다리)를 통해 하천의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다. 징검다리는 필요에 따라 돌을 약간 곡선으로 배치해 물 흐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하기도 한다. 언제 보아도 '정겹다'.
울창한 '담쟁이덩굴'과 함께 청계천 벽면에 '광야'라는 싯귀가 걸려 있다. 광야는 '일제강점기' 시인 '이육사'의 대표작으로, 민족의 고난과 저항, 그리고 광복에 대한 신념을 장엄한 어조로 노래한 '저항시'이다.
광야(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청계천을 걷노라면 '광장시장' 입구 중의 하나가 보인다.
'외국인 여자 관광객'이 청계천을 즐기며 걷고 있고, '외국인 남자 어린아이'가 팬티바람으로 청계천을 즐기고 있다. 이곳 청계천은 외국인의 '서울 투어 성지' 중 하나일 것 같다.
청계천 능소화
'능소화'가 담장을 타며 피어 있다. 능소화는 중국 원산의 낙엽성 '덩굴나무'로, '주황색 나팔 모양의 꽃'이 여름철 담장이나 지주를 타고 '다른 물체에 붙어'(흡착뿌리) 높이 피어 난다. 한자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뜻이다. '덩굴이 위로 높이 올라가 하늘을 덮는 듯한 모습'에서 붙은 이름으로 풀이된다.
동대문신발도매상가
청계천을 걷다가 '동대문신발도매상가'를 들르기 위해 '지상'(육교)으로 올라왔다. 지상 육교 위에서 청계천을 바라본 모습이다.
동대문A동 '신발도매상가'의 모습이다.
'동대문신발도매상가'를 구경하러 잠시 들렀다. '각양각색의 신발'들이 저마다의 멋을 내며 주인을 만나 팔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동묘와 동묘 벼룩시장
동묘 사당 입구와 사당 내부
동묘 벼룩시장(구제시장)
'동묘 벼룩시장'이란 '오래된 물건이나 중고품'을 개인 또는 상인이 직접 사고파는 '노천시장·중고 장터'를 뜻한다. '구제시장'이라고 하는 이유는 시장의 중심 상품이 오래전부터 사용한 중고, 헌 옷과 신발, 가방같은 '재사용 물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제'는 '구해 준다'(救濟)는 뜻이 아니라, 관행적으로 쓰이는 '구제', 즉 '오래되거나 이미 사용된 물건'(舊製)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유통 현장에서는 중고·빈티지 의류를 뜻하는 표현으로 넓게 사용된다.
흥인지문(동대문) - 보물 제1호 -
'흥인지문'은 통상 '동대문'으로 불리며, 한양도성의 '동쪽 대문'으로, 성문 앞을 보호하기 위해 반원 모양으로 쌓은 '옹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숭례문'(남대문)은 국보 제1호이다. 다만 2021년부터 문화재 지정번호를 없애는 제도가 시행되어, 현재 공식 명칭은 '국보 서울 숭례문'이다.
'흥인지문'(동대문)을 지나 다시 '청계천'을 접어 들었다.
'평화시장' 곁을 지나는데, 시원스럽게 '청계천 분수'가 작동하고 있다.
담쟁이덩굴
청계천 초입에서 보았던 '담쟁이덩굴'은 푸르고 싱싱했는데, 이곳 담쟁이덩굴은 '여름 가뭄'때문인지 본의 아니게 '가을 단풍'같은 느낌이 난다. 바로 옆에 청계천이 흐르건만 '목말라 하는' 담쟁이 덩굴이 '애처롭게' 보인다.
'방산종합시장' 곁을 지난다. 청계천을 걸으며 '광장시장 - 평화시장 - 방산종합시장'까지 지나친다.
'4가지 금지사항'이 플래카드(현수막)로 게시되어 있다. 금지행위 목격시 '신고 연락처'도 적혀 있다.
직사각형으로 각지게 다듬은 '대리석'이 아닌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라서 더욱 '정겹다'.
중대백로(Medium Great Egret)
'청계천'을 찾는 '중대백로'이다. 순백색의 '깃털', S자로 굽은 길고 우아한 '목'과 노란 '부리', 검은색 '다리'를 가지고 있다. 청계천이 복원된 이후 풍부해진 '피라미나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인 청계천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다. 참고로 '백로의 종류'에는 '대백로 - 중대백로 - 중백로 - 쇠백로'가 있다.
나는 '징검다리'를 좋아한다. 징검다리를 만날 때면 꼭 '건너가 보고' 싶어 한다.
광통교
청계천 '광통교'는 조선 시대 '한양'에서 가장 크고 번화했던 '도성 제1의 다리'였다. 1899년 전차노선 건설과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청계천 복개 공사를 거치며 콘크리트 도로 아래에 완전히 갇히게 되었으나 2003년 '청계천 복원 사업' 당시 옛 광통교의 석조물들이 '극적으로 발굴'되어 현재의 자리에 석재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현·복원'해 두었다.
청계천 첨벙첨벙
'청계천 첨벙첨벙'은 청계천 '상류 일부구간'(청계분수~광통교까지 약 120m)을 10일(7.31~8.9)동안 시민들에게 '입수 물놀이'를 허용하는 '임시 개방' 행사이다. 작년(2025년)에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한 데 이어, 올(2026년) 여름에도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운영되었다.
청계폭포
'청계폭포'는 청계천의 시작점인 '청계광장'(종로구 서린동 동아일보 앞)에 위치한 인공폭포로, '청계천 복원의 상징'적인 수경 시설이다. 4m 아래로 떨어지는 '2단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청계폭포에서 시작하여 청계천에 흐르는 물은 자연에서 솟아나는 물이 아니라, 도심 지하철역에서 배출되는 1급수 수준인 '지하수'(20%)와 '한강물'(80%)을 인공적으로 끌어와 정수·소독(2급수 수준)한 뒤 두 가지 물을 합쳐서 '방류하는 방식'으로 유지된다.
'청계폭포의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청계천으로 흐르는 개울물의 '원천'이다.
스프링(Spring)
'스프링'은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2006.9.29 청계천 개통·개장 1주년을 기념해 설치되었으며, 높이가 약 20m, 무게가 9톤에 달하는 '나선형'(다슬기 또는 소라) 모양이다. '작품의 의미'는 하늘로 솟아 오르는 분수와 샘, 그리고 전통 한복의 옷고름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는 세계적인 팝아트 거장 미국 출신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와 그의 아내 네덜란드 출신 '코샤 반 브루겐'(Coosje van Bruggen)의 '부부 공동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