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백화 문상희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친구
기억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친구야
이제 다시는 볼수없는 추억만 남겨둔 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가버린 친구야
나이 들수록 외로울 수록
점점 더 생생해지는 어릴적 기억
제기차기, 땅따먹기
동네 담벼락에서 말타기 하던 어릴 적 친구야
놀다가 코피가 터져도 웃었고
수박서리 하다가 들켜 선생님에게 매타작도 당했지
사는 방식은 달라도, 멀리 떨어져 살아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일편단심이었지
자네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갔고
나 또한 언젠가는 너희들 처럼 돌아가야 되겠지
친구야, 친구야, 추억 묻은 친구야, 잘 가게나
이젠 더 이상 볼 수가 없으니 정말 안타깝다네
조금 먼저 가고, 늦게 가고, 시차가 있을 뿐이지
언젠가 저 하늘에서 다시 만나면 대포 한잔 하세나
네가 떠나더라도, 곁에 없을지라도,
내 가슴속 동심으로 영원히 남겨두마, 친구야 !
*친구를 떠나보내는 장례식장에서 쓴 즉흥추모시*
첫댓글 하늘이 부르면 가야하는게 인생입니다
태어나면
모두
가야 할 길................................
감사하면서 ,
이 세상에 왔음을 감사하며,
평온히 떠날 준비를 늘 하며 살아가야 하리라 ...........................
@박현환 작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