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끈질긴 다이아몬드 헌터가 지난 9월 7일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이곳에서 9.07캐럿의 브라운색 보석을 발견한 것이다. 이 보석은 1972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사상 두 번째로 큰 크기이다.
아칸소주 머프리즈보로에 위치한 이 공원은 입장객이 공원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를 소유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다이아몬드 광산이다.
아칸소 마우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케빈 키나드는 초등학교 2학년 현장 학습 때 이곳을 처음 방문한 후 주기적으로 공원을 찾았으나 늘 허탕만 쳤다. 하지만 이번 노동절은 달랐다. 키나드는 ‘브랜디 브라운’ 컬러에 표면이 올록볼록하고 둥근 형태를 띤 구슬 만한 크기의 크리스털을 발견, 가방 속에 집어넣었다.
공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키나드는 이 크리스털이 유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키나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은 나머지 공원에 스톤 확인을 의뢰하지 않고 넘어갈 뻔했다.
키나드는 “뭔가를 찾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친구가 자신이 찾은 스톤을 확인했다고 해서 내가 찾은 스톤도 공원에 맡기게 됐다.”며 “이 스톤이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라 눈물까지 흘렸다.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키나드는 자신이 발견한 스톤에 키나드프렌드쉽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원에 갈 때마다 함께 해 준 친구들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스톤 헌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키나드는 “발견한 모든 스톤을 공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무엇인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무언가를 찾았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이 일반에 공개된 후 키나드가 찾은 다이아몬드보다 큰 사이즈의 스톤이 발견된 것은 단 한 번뿐이다. 1975년 8월에 발견된 16.37캐럿의 ‘화이트 아마릴로 스타라이트’ 다이아몬드가 그것이다.
키나드의 스톤 이전 두 번째 사이즈 기록은 1981년에 발견된 8.81캐럿의 ‘화이트 스타 오브 쉬리브포트’가 가지고 있었다.
/ JCKonline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