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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감상 수기가 아닌, 애아빠 모드로 쓰게 됩니다~
* 와이키키 비치 애들데리고 물놀이
아침에 일어나니..큰따님 마음이 변했습니다~ 패들링이 힘들고, 동생하고 노는 시간이 모자란다고 그냥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파도가 의외로 찰싹 거리고... 깊이도 첫째는 놀만하지만, 만 5세 둘째에겐 얕은 물 구간이 너무 짧습니다~ 쪼오금 들어갔다 파도에 넘어져~ 바닷물 드시고... 쿨럭, 찡찡 거리는 사태 발생합니다~
위구글 사진을 보시면, 바다쪽에서 볼 때 듀크 동상 좌측은 방파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미취학 아동이 들어가서 놀기엔 물도 깊이가 있고, 파도의 철썩거림도 꽤 됩니다. 우측엔 방파제가 있습니다. 깊이는 어쩔지 몰라도 지나가면서 보니..당연 파도는 없더군요.
tip)
1. 쉐라톤/로얄하와이안 쪽 부모님들은 와이키키 비치 미치학 아동 데리고 하시는 물놀이 비추입니다--; 그래도 하얏트나 메리엇 쪽에 계신 분들 방파제 쪽은 좀 나아보입니다~. 애들데리고 물놀이는 코올리나 라군 또는 카일루아비치로~
* 점심 & 오후 물놀이
그냥 애들과 사모님은 모래사장에서 모래집짓기를 하고, 저 혼자 스노클링 장비 가지고 조금 깊이 들어가 보는데.. 왠 암초가 이리 많습니까? --;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도 아닌데.. 무릎 쪽을 깊게 두세줄 베이고 맙니다. 호텔서 방수 밴드 붙여줍니다~ 점심은 사모님 만든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사모님 테라스에 테이블 옮겨놓고...바리바리 싸온 책으로 애들..공부를 시킵니다~ 그래도 ㅋㅋ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펜 잡은 겁니다. 한 시간? 정도 끄적거리다...호텔 수영장으로 다시 U-turn 입니다~
tip)1. 방수밴드 꼭 챙겨주시고..특히 큰 녀석은 잘 안떨어집니다. 여행 전날 아침까지 가더군요~
2. 스노클링 때는 허벅지 운동을 살살~ 그래도 오리발 있으면 잘 나갑니다~
* 저녁 : Ruth's Chris Steak House
주소 : 226 Lewers St., Waikiki Beach Walk, Waikiki, HI 96815
개장시간 : 5::00 p.m. - 10:00 p.m.
전화 : (808) 440 - 7910
쉐라톤 옆 Lewers street에 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이 $50불 이상이라 되있는데.. 6시 이전에는 promotion 있더군요~ 7시까지는 Happy Hour 라는 데 이 두개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5:40분 도착합니다~
드레스 코드가 Smart Casual로 되 있어, 옷차람도 신경을 쓰고 갔는데... 여기저기 쫄쫄이 신고 오셨습니다--; 휴양지에서 격식이란 안 어울리죠?~
kid's menu가 있네요~
- 저희 : 샐러드 / 각각 양송이 구이와 Creamed Spinach / Ribeye와 Veal Steak를 시킵니다.
- 애들 : 반사이즈 필렛미뇽과 KeiKei Chicken(이게 치킨 안에 갈릭버터를 넣고 익힌 건데...큰 딸 왈..여기서 맛본 음식 중 최고 였다고 하네요~). 키즈메뉴..사진보다는 큽니다. 먹다가 찍어서~ 약간씩 비용을 추가해 아이스키림, 선데를 시켜줍니다~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사모님도 고기 맛있다고 칭찬합니다~ ㅋㅋ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는 말 실감될 정도로.. 7시 되니..좌석이 거의 차더군요~ 가격은 $155.81 나옵니다. 팁까지 $175 정도~ 7시 조금 넘은 시간까지 와인 한잔을 마시고 딸들의 성화에 못이겨... 진주조개를 캐러갑니다~~
tip)
- Sizzlin’ Prime Time Dinner Special : 3-course menu starting at $39.95 plus tax & gratuity
5-6pm. Also, join us in the lounge for Happy Hour from 5-7pm.
- 애 추울까봐 안쪽으로 예약을 옮겼는데...outdoor table 비추입니다. 거의 복도 옆에 테이블 놓은 수준~
2. Dress code 확인
- http://www.opentable.com/home.aspx 요기서... 레스토랑의 드레스 코드를 확인 후
- http://www.dresscodeguide.com/ 요기서 확인합니다~
* 진주조개
치즈케익 팩토리 앞에 진주조개를 직접 선택, 열어서 펜던트에 끼우는 가게가 있었나 봅니다~ 첫날 대기, 접수하느라 제가 이것 저것 물어보는 사이.. 큰 딸이 요걸~~ 유심히 봐 놓은 겁니다. 어제부터 거기서 목걸이 하나 하고 싶다고 합니다~ 거기서 목걸이 하나 사면 니가 가져온 돈 한 방에 날라갈 거고, Toys' R Us에서 쇼핑하기로 한 거, 돈이 다 떨어질꺼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ㅋㅋ 일단 가서 보자고 합니다~ 어제 길거리 가판대에서 몽땅 집어온 가이드북/쿠폰 북을 뒤지니.. 여기서 파는 진주를 50% D/C 해준다는 쿠폰이 있어 가지고 가봅니다~
큰 따님~ 초롱초롱 똘망똘망 눈빛만 봐도... 이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습니다.
큰 딸이 여기서 쇼부칩니다. 내 생일이 9월 26일인데...(24일 귀국..) 이건 아빠/엄마 생일선물로 치자~
내 돈은 남겨 토이져러스 쇼핑하겠다~
허걱--; 뭐 좋은 생각입니다~~
다만 스와롭스키나 미키모토 같은 녀석이 더 낫지 않겠냐 물어보지만... 체험학습의 묘미에 이미... 최면상태입니다. 조개는 골드/화이트로 심어놓은 진주에 따라 구분이 되있는데... 화이트로 결정한 후...첫 녀석을 따고, 진주야! 반갑다~고... 알로하~를 외치는 건 좋았습니다(종을 쳐주면서.... 점원이 외쳐줍니다~ 하늘나라 간 조개는 생각안해주는 지--; ㅋㅋ..).
어라... 흑진주로 쌍진주가 나와버립니다~ 모두 당황~ 점원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런 일 처음이다~ 두개가 나오다니...너 정말 운 좋은 거다..그냥 이걸로 해라~ 꼬시는 데 저희 딸 고민에 빠집니다~ 두개는 좋은데... 자기가 원하던 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사이즈도 작습니다~ 장고 모드.... 거의 5분간 머리를 꼬고...진주를 만지작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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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흑진주 안 사고 새로 뽑겠다고...점원이 약간 싫어하는 기색..ㅋㅋ 두번째 조개를 열어 화이트가 나왔는데...아...점원 떨어뜨려 분실됩니다. 다시 5분간 바닥을 뒤지지만 못 찾습니다... 이 분 얼굴 사색됩니다~. 마지막 거 열어 지금까지보다 제법 큰 녀석 나옵니다. 점원분 정신건강도 있고, 저도 흑진주 두개... 아깝기도 하고... 50% D/C로 겨우 7.5불인데... 나중에 귀거리 하기로 하고~ 큰 딸은 [화이트 진주] + [펜던트]+ [흑진주 두개]까지 챙깁니다.큰 딸의 환한 미소~
이 때 상황을 관망하던 둘째딸 인터셉트 들어옵니다~ 자기도 생일선물로 사내랍니다~ (짜샤~ 니 생일은 내년 2월인데~--; ). 제가 안된다고 설득하자~ 점원이 저를 꼬십니다. 진주는 서비스로 그냥 따게 해주겠다. 펜던트 값만 내라~
위에 커피잔 옆 사진을 면밀히 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둘째 딸도 득템합니다~이 사진은 득템 한시간 내에만 볼 수 있는 득의양양 포즈입니다~ 하지만!!!! 생일 선물은 아니고... 토이져러스 가서 쓸 자기 돈 다 써버립니다~ ㅋㅋ 우리 딸 머리 속 생각 " 인생 조삼모사다~"가 아닐지...
페라리 사진은~ 사모님이 사진 하나 내리라고 하셔서... 전 날 찍은 걸 올려 놓은 겁니다. F-1 racing machine 인 듯~ 하와이에서 페라리 팔 겠다고 매장 세운 건 아닐 거고~ 아마 ~ 아동 동반 가족 대상으로 장기적 홍보를 위해 세운게 아닐까 합니다. 만화영화 'Cars'에 보면 타이어가게 아저씨가... 주인공 Lightening McQueen 에게 'I follow only Ferraris!' 라고 심통을 부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그 차가 이거다~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tip)
1. 쿠폰 꼭 챙기시길~
2. 얘내들 진주로 돈 남기는 게 아닌 펜던트 장사로 보입니다. 둘째에게 진주 꽁짜로 주고...펜던트 안 사면 조개를 두개 이상은 안준다고 하는 걸 보면
3. 금 펜던트는 아깝고 은으로 하면..부담 가격 아닙니다~ 진주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정말 애들 재미용입니다~
4. 이름이.. [마우이 다이버스 주얼리] 인가 입니다. 조인하와이에서 주는 셔틀 전단에 붙은 쿠폰은 [월마트에 있는 센터]에서 쓰는 것 같은데... 치즈케익 앞 가판대 요기서도 사용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인 하와이 건..순 한글로 되 있는 쿠폰이고(10% 할인권)...제가 가져간건 영문으로 진주를 반값 준다는 쿠폰~
PS) 가격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서~ 찾아 추가로 올려봅니다. 글은 사무실에서, 영수증은 집에 있다보니--;
저희 영수증
- 은펜던트 45불짜리 두개 $90
- 14.95 불짜리 조개를 50% 쿠폰에 두개 각각 7.45, 따라서 $14.9
- 14.95 짜리 하나 무료
- Tax 4.95
- Total : $ 109.95
* 세탁 사고
사모님, 호텔 Laundry 에서 빨래/건조를 결정합니다. ㅋㅋ 어제 둘째가 PF Chang에서 삼색 크레용 중 빨간 것 없다고..찡찡 거려..친절 웨이터가 한 세트 새거로 줬는데..허걱...이 녀석 자기 바지 주머니에 너놨습니다~ 대박 사고.. 옷들에 다.. 빨간 물감 자국 도배됩니다~
세탁물보시고...와이프 경기 합니다~ ㅋㅋ 그래도 이 늦은 밤 다...빨 순 없고, 폴로 남방 등 포기가 아까운 옷만 손빨래하고... 나머지 포기하고 꾸기꾸기 짐을 꾸밉니다~ 내일은 호텔을 옮겨야 합니다~ 오늘도 하루가 후딱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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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습니다.
근데 로얄 하와이안 앞에는 좀 깊나요?
로얄하와이안 앞... 어른 입장에서는 놀만 합니다~ 다만 미취학 아동 놀리기에 코올리나 라군보다는 못하고 의외로 파도도 철썩 거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등~~~!
정말 꼼꼼하십니다.
헉........2등이었네....ㅜㅡ
적다보니...정리를 잘 해서.. 추억으로... 남겨놓을까 합니다~
저도 이렇게 긴 수기를 써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앗! 재밌던 찰나에... 이게 왠ㅎㅎㅎ 거북님 뭘 좀 아시는 분이시군요! 궁금! 기다릴께요~ 언능 완성해주세용^^
옛~ 완성!
진주 따는거 구경하고 싶었는데 그 가게앞에서 더 서성였다면 종이거북님 가족들과 만날수 있었던걸까요? 아까비~~ ^^
ㅎㅎ 그런가요? 이거 거의 한시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잼있네요!! 그럼..진주 목걸이는 얼마정도 하나요??
진주조개 하나 따는 데 15불 정도, 50% D/C 쿠폰 가지고 가면 $ 7.5 정도
펜던트는 금은 $ 200 넘었던 것 같고, 은 제품은 디자인에 따라 $ 45-65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수정~).
목거리 줄은 안 샀구요~
팬던트 값으로 돈 버는거 맞나보네요. 비싸다...
루스크리스 필렛미뇽 맛있어요..
종 치면서 알로하라고 외치는거 보니 마우이 다이버에서 뽑으셨군요...
예. 음식 맛있더라구요.
쥬얼리는 말씀하신 것처럼..[마우이 다이버스 주얼리]입니다~
자판대 앞에서 한글 쿠폰만 되는 거였으면(확인 안 해봄), 펜던트도 10% 싸지는 건가요~ㅋㅋ
조인 하와이님 확인 해주세요~그리고 된다면 영문을 좀 넣어주세요~ 보여줘도 점원이 못알아 볼 듯~
거북님 수기는 그간 못보던게 많아서 제가 여행하는 기분이예요- 너무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이게 아마 애들 위주의 동선이라서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