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암 치료차 여행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치료 여행 경비로 2천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딕스 장관 “많은 환자에게 혜택 돌아가”병원 주변 환자, 가족의 임시 거처도 마련
죠지 부지타스(63)는 희귀성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10년이 지나 사망했다. 그는 생전에 테라스시에서 기술공으로 살았다. 그는 암 치료를 위해 사망하기 전 몇 년 동안 줄기 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을 받고, 그는 자신의 수명을 몇 년 더 연장할 수 있었다.
그의 수술 및 치료를 담당해 온 병원이 밴쿠버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그는 장시간 병원 및 집 사이를 왕래했고, 교통 및 관련 부대 비용으로 약 8만달러 상당의 부채를 안게 됐다.
늘어나는 부채를 바라 보면서, 부지타스는 사망 전, 현 테라스시 시장이기도한 아들을 향해 자신이 죽고 나면 가족이 경제적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부지타스 부부는 지난 2000년 마침내 주택 모기지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저축 예금 잔고로 6만달러 정도를 남길 정도가 됐다. 그러나 부지타스가 암 선고를 받은 후, 집이 위치한 테라스 지역에서 밴쿠버 제네럴 병원이 위치한 밴쿠버시까지 오며 가며 치료를 받는 동안, 호텔 숙박비, 식비 및 교통비 등으로 남아 있던 잔고는 몇 달 사이 바닥이 났으며, 심지어 이들 부부는 많은 부채까지 얻게 됐다.
부지타스 씨와 같이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장기 치료 여행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BC주 정부는 2천만달러를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일까지 캐나다 암 협회와 Hope Air 측은 각각 1천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BC보건부 에드리언 딕스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27일 발표했다. 딕스 장관은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C주에는 6개의 암치료 센터와 41개의 연계 지역 치료 센터들이 있다. 향후 캐나다 암 협회 측은 빅토리아, 밴쿠버, 켈로나 및 프린스 조지 지역 등의 네 곳에 암치료 병원 시설과 가까운 위치에 환자 및 가족들이 임시로 묵을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며, 이들을 위해 치료 관련 부대 경비들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