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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리서에는
일체는 12처로 12처는 육근과 육경이라고 합니다.
눈코귀입몸뜻형상소리...등으로 해석하는데
육근을 6내입처, 육경을 6외입처라고도 합니다.
6근과 육내입처, 6경과 6외입처는 다릅니까?
같습니까?
같다면 무엇이 같고 다르다면 무엇이 다릅니까?
6입처와 6근을 분별해서 이해하고 싶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육근의 어원적 뜻을 보면 육근육경은 부처님당시 우파니샤트(Katha Upanisad part3 에서 발취) 에서도 많이 쓴 개념이라고 합니다. 12처설고 (이중표)논문 에서 발체한 내용입니다.
[.......에서 알수 있듯이, 육근은 마음을 잘 다스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기 위해 수호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이와 같이, 수호해야할 대상으로 설해지고있는 그는 Indriya의 한역로, Veda에 나오는 신 가운데 천둥과 폭풍의 신인 Indra에 집미사 '-ya'가 결합된 것이며, 'Indra's might, energy, organ of sense'의 의미를 갖는 중성명사이다. 따라서 육군이라고 하면 여섯개의 감관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육군을 수호하라는 것은 우리의 감관을 잘 지켜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같은 의미의 흔(Indriya)은 당시에 감관을 뜻하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로서 초기 Upanisad에 속하는 Katha Upanisad에도 감관 또는 감관의 능력(sense abilty)의 의미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 되고 있다. Atman은 수레의 주인과 같고, 육신은 수례와 같은 것임을 알라, 자성(Buddhi)은 마부와 같으면 마음은 고삐와 같은 줄을 알라. 현자는 말을 감관들(Indriya)이라 하고, 말이 가는 길을 감각의 대상(Visaya: 경) 이라 하는니 영혼(Atman)이 마음(manas)와 하나가 되면 그를 환희자라 부르고 감각(Indriya)과 하나가 되면 그를 괴로운 자라고 부르나니라.
이와같이 우파니샤드에서도 indriya는 우리가 수호해야 할 감관의 의미로 쓰이고 있어서 아함에서의 indriya와 의미상 거의 차이가 없다.이와 같이 알아야 할 것으로 설해지고 있는 입처는 ayatana의 한독으로 'place, abode'의 의미이며 indriya와는 달리 색, 성, 안, 이 비, 설, 신, 의와 결합하여 쓰이는 것은 불교에서일 뿐 다른 사상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이렇게 육근은 생명현상 감각기관입니다.
흥미 있는 질문입니다.
육경과 육근에 대해서는 윗분들이 잘 설명을 하셨기 때문에 생략하고 육입에 대해서 논해보기로 합시다.
육입(六入)이란?
딱히 실체를 고정시켜서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육입 곧 저러한 경계가 고정된 실체로 설명되어 질 수 있다면 이는 온전히 실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실재하는 것을 중생의 소견으로는 분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실재한다면 그 자체로서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입이란 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인연을 따라 분별하는 것은 가능하겠지요. 무슨 말이냐하면 육입이 있기는 하지만 취할 수 없고, 취할 수 없지만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묘한 이치가 있기 때문에 육입을 객관화시켜 온전히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하여 누구에게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내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육입(六入)에 관해서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육입이란 육경이 육근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일러서 육입이라합니다. 하지만 이 육입 곧 육경이 육근으로 들어왔을 때 분별을 하지 않으면 육입이라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근이라도 부족하다면 육입이라는 말을 쓸 수가 없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이치가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깨달음에 이룰 수 있는 조건 중에 하나인 "육근이 구족해야한다"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육입이란 육경이 육근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인데 이러한 이치를 관찰 할 수 있는 근기를 지닌 사람은 세 가지가 구족해야 이러한 이치를 관찰 내지는 위빠사나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 몸과 마음을 온전히 고통으로 볼 수 있어야하며
둘째 : 계율이 구족해야하며
셋째 : 호흡을 멈추는 것 내지는 호흡의 속도가 뇌를 자극시키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가늘게 할 수 있는 근기를 지니 자만이 가능합니다.
XX님께서 한번씩 접근을 시도하셨는데 본인이 분별을 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말은 반드시 인연을 동반해야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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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지식QA에 지난 토론에서 쓴 12처 댓글을 올려보았습니다. 그랬는데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셧네요.[육입이란 육경이 육근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일러서 육입이라합니다].12처를 육근경이라는 해석 다음으로 처음 접하는 해석입니다. 일체는 12처 교리에 대한 공부를 많은 분들이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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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 6근과 6내입처 관계는.. 12연기법을 보면 6내입처만 나오고, 그 6내입처에서 촉이 생긴다 했으니.. 6외입처는 6경처럼 외부에 있는 것이고, 내부의 6내입처와 외부의 6외입처에 의해 생긴 6식의 결합으로 촉이 된다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2. 그런데.. 무명에서 노사와 그로인한 고와 번뇌가 모두 마음 위에 생긴 것임을 잊지 않는다면.. 6외입처를 외부에 있다고 하는 6경과 같은 것으로 취급할 생각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렇다면 6내입처와 6외입처는 어디서 생긴 것일까요?..
3. 12연기법에 의해 6(내)입처가 명색에 의해 생기듯, 6외입처 역시 명색에서 생긴 것임을 추측할 수 있지 않습니까?..
4. 그러니까 식에 의해 명색이 생기면. .그 명색을 인식하는 순간.. 명색을 보는 눈과 보이는 색이 있다는 의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6근과 6경이 있기에 명색을 의식한다고 알고 있는데.. 12연기법에서는 명색이 먼저 있고, 그 명색을 보는 자와 보이는 색이 있다고 의식한다는 것입니다.
5. 그리고 그렇게 생긴 6내입과 6외입은 비로소 (접)촉을 할 수 있다고 알아.. 접촉을 하니.. 그 느낌인 수(受)가 생긴다고 한 것입니다.
6. 다시 강조하지만.. 이때 중요한 점은 명색이나 6입, 촉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6근과 6경의 접촉을 12입처가 생긴다고 설명하는 것은 얼마나 부처님 가르침에서 벗어난 게 됩니까?..^^.. 안타까운 일입니다. 위 글 내용을 보면 열심히 불교를 공부하신 분 같은데..
[육입이란 육경이 육근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일러서 육입이라합니다]. 하는 글과 비교해 보시면서 관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사 화합'의 의미네요,.. ^^ 육입이나, 육근은 따로 설명 되어지지 않는다 하는 점도 있겠습니다. 느낌은 느낌을 설명 할 수 없다..라는 의미와도 일맥합니다. 삼사화합이라는 놈은 18계인 오온을 설명하며, 느낌과 접촉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은 존재를 설명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존재를 떠나 태어남이 없다..라 한다면,. 실상으로 실체가 없다는 설명으로 죽음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삼사화합이란,.접촉으로 인해 수가 생하고, 수를 연하여 상이 생하고, 상을 연하여 사가 생합니다. 이것을 인하여 삼사화합이라 말합니다. 존재를 설명하는 과정임으로,.중요한 것은 불교에서는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라 하는 것입니다.()
入處는 內입처와 外입처로 나눠 말할수 있지요. 아함에서 "안과 색이 연하여 안식이 생긴다"에서 보면 眼은 六根중에 하나인 眼이고, 色은 六境중에 하나인 色이다. 라고 생각하지요 이와같이 보는넘은 안에있고, 보여지는 넘은 밖에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우리 중생들의 망념임을 모르고 이와같이 존재로 인식을 하지요.
하지만 입처란 명색에 인연하여 일어난 우리의 무명망념 입니다. 즉 眼과 色이란 그런 존제는 없습니다. 다만 법으로써 안과 색일뿐 입니다. 그러므로 육근과 육경은 내입처 외입처와 같은것이 아닙니다. 만약 "안과 색이 연하여 안식이 생긴다"에서 眼과 色을 존재로 인식 한다면 이것은 삿된 견해이며 외도가 될겝니다.
12연기는 존제의 생멸을 설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상태를 설하신것 입니다. 아함에서 一切가 무엇인가? 란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入處"라고 답변 하셨습니다. 入處란 몽땅 우리들의 무명 망념임을 잘 참구해야 될줄 압니다..()
[入處란 몽땅 우리들의 무명 망념임을 잘 참구해야 될줄 압니다]... 이렇게 아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듯 합니다..^^()..
초심님의 관심에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