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 대도호부관아
"예향의 도시 강릉에서 효를 보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개최도시 강릉시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강릉 대도호부관아에서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를 실시하여 강릉시민은 물론이고 올림픽에 참여한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효 사상을 알리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는 오후 2시에 시작을 하였는데
도배례 시간이 가까워지자 취타대의 연주에 맞추어 강릉시 관내 각 마을의
촌장들이 가마를 타고 도배례가 열리는 강릉 대도호부관아로 모이고 있습니다.
각 마을의 촌장들이 속속 모이는 중에 대도호부관아에서는
각 마을의 촌장들과 마을 주민을 위한 한바탕 놀이마당이 펼쳐집니다.
신명나는 한바탕 놀이마당 모습의 동영상입니다
신명나는 놀이마당 공연이 펼쳐지는 와중에
대도호부관아에 도착한 촌장들은 대도호부관아 동헌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2018 임영 대동 도배례는 시작되었습니다.
각 마을의 촌장들이 자리를 잡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단의
임영 대동 도배례를 축하하는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단은 수제천 등 정악연주를 하면서
도배례를 축하하고 도배례에 참여한 모든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바로 그 모습의 동영상입니다
한바탕 정악공연이 끝나고 홀기 해설자의
무술년 임영 대동 도배례를 시작한다는 도배례 선포가 이어지면서
2018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릉 임영 대동도배례 선포식에 이어 사회자에 의해
각 마을의 촌장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매년 음력 1월 1일이면 한해가 시작된다는 설날이라 하여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차례를 지낸 다음 집안 웃어른께 새배를 올렸으며
그러면 웃어른은 덕담을 내리는 미풍양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배와 도배는 어떻게 다를까요?
세배는 각 가정에서 자신들의 웃어른께 절을 하는 것이지만
도배는 마을 단위로 절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하며
세배는 정월 초하루인 설날 아침에 하지만 도배는 대부분 설날 다음날에 한다고 합니다.
강릉에서 대표적인 도배마을은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산면 위촌리입니다
위촌리는 도배날이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촌장에게 절을 올리고
촌장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떡국과 음식을 나누어먹고 하루를 즐겁게 논다고 합니다.
그럼 이번에 실시한 임영 대동 도배례 는 무엇일까요
임영은 강릉의 옛 이름으로 각 마을에서 열리는 도배를 강릉시 전체로 함께 모여 실시한 도배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대동은 강릉시 모두가 한 가족이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임영 대동 도배 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배례의 선포식에 이어 홀기 해설자는 "執事奉都拜床" 이라고 외칩니다.
이 말은 "집사들은 촌장님께 도배상을 올리십시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집사들은 고증을 통해 재현한 도배상을 들고
각자 촌장님께 도배상을 올렸습니다.
이어 홀기 해설사는 "執事進村長帨巾" 이라고 외치는데
이 말은 "집사는 촌장님께 앞 수건을 올리십시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제 촌장님들은 도배상의 음식을 먹어야하니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음식에 의하여 옷이 더렵혀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겠지요.
오늘 도배례 행사에서 각 촌장님들이 집사로 부터 받은 도배상입니다
이 도배상은 고증을 통해 재현한 도배상이라고 합니다.
"行獻爵禮"
"贊引引江陵市長崔明熙獻壽前就位"
홀기 해설사가 이 두 마디의 말을 외쳤는데
그 뜻은 이제 각 촌장들께 천수만복의 기원을 담은 술을 올리는 예를 행하려고 하니까
안내자는 최명희 강릉시장을 술을 올리는 장소로 안내 하십시오. 라는 뜻입니다
그러자 최명희 강릉시장은 술을 올리는 장소로 나옵니다.
그리고 "跪" (무릎을 굽히고 앉으십시오)
"司樽酌獻壽" (사준은 술을 잔에 따르십시오._
"奉爵以酌受獻酌" (봉작는 잔을 받아 시장에게 드리십시오)
"市長以酌受奠爵" (시장은 잔을 받아 전작에게 주십시오)
"奠爵及執事皆以酌受獻壽" (전작과 모든 집사는 잔을 촌장님께 올리십시오)
라고 외치자 최명희 강릉시장은 각 촌장들께 잔을 올립니다.
그러자 홀기 해설사가
"村長以酌受飮獻壽" (촌장들께서는 잔을 들어 천수만복이 담긴 술을 드십시오)
라고 외치자 촌장들은 각각 천수만복이 담긴 술을 마십니다.
촌장들이 술을 모두 드시자 다시
"俯伏, 拜, 興" (엎드려 인사를 올리십시오)
"平身" (자리에서 일어나십시오)
"引降復位" (안내자는 시장을 안내하여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라고 외치자 안내자들이 강릉시장을 자리로 모셨습니다.
이어 "行獻花飾禮" (다음은 존경의 의미를 담은 꽃을 올리는 예를 행하겠습니다)
"花童皆獻花飾之前各就位" (화동은 꽃을 들고 올라와 주십시오)
"贊引引國會議員權成東獻花之前位就位" (안내자는 권성동 국회의원을 꽃을 올리는 자리로 안내 하십시오)
"跪" (무릎을 굽히고 앉으십시오) 라고 외치자
권성동 국회의원은 자리로 나와 무릎을 굽히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어 "右執事奠獻花" (우집사는 꽃을 받아 국회의원에게 드리십시오)
"國會議員受獻花奠左執事" (국회의원은 꽃을 받아 좌집사에게 드리십시오)
"執事皆花童村長進上獻花" (좌집사와 화동은 촌장님들께 다 같이 꽃을 올리십시오)
라고 외치자 권성동 국회의원은 꽃을 화동에게 주어 촌장께 꽃을 올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권성동 국회의원이 자리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行獻饋禮" (촌장님들께 선물을 올리는 예를 행하겠습니다) 라고 외치며
"贊引引江陵市議會議長趙永敦獻饋之前位就位"
(안내자는 조영돈 강릉시의회의장을 무병장수의 기원을 담은 선물을 올리는 자리로 안내 하십시오)
라고 외치자 조영돈 강릉시의회의장이 안내되어 자리를 잡자
다시 "跪" (무릎을 굽히고 앉으십시오) 라고 외칩니다.
무릎을 굽히고 앉자 다시 "右執事奠獻饋" (우집사는 선물을 받아 국회의장에게 드리십시오)
"議長受獻饋奠左執事" (의장은 선물을 받아 좌집사에게 건네십시오)
"執事皆村長進上獻佹" (모든 집사는 다 같이 선물을 어르신께 올리십시오)
이렇게 하여 조영돈 강릉시의회의장의 촌장에게 선물 증정이 끝나고
안내자의 안내를 받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홀기 해설사는 "行獻辭禮" (다음은 헌사의 예를 행하겠습니다) 라고 외치고
"贊引引江陵文化員長崔燉卨獻辭之前位就位"
(안내자는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을 무병장수의 기원을 담은 헌사를 올리는 자리로 안내하십시오)
"跪" (무릎을 굽히고 앉으십시오) 라고 하자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자리를 잡고 무릎을 굽히고 앉습니다.
이어서 "右執事受獻辭奠" (우집사는 헌사를 받아 문화원장에게 드리십시오)
"文化院長獻辭奠左執事" (문화원장은 좌집사에게 헌사를 건네십시오)
"左執事受獻辭奠執禮" (좌집사는 헌사를 받아 집례에게 건네십시오)
이렇게 하여 헌사는 좌집사에 의해 홀기 해설사로 건네졌습니다.
"行執禮朗讀獻辭" (집례께서 헌사를 낭독하겠습니다) 라고 외치자
홀기 해설사는 헌사를 낭독합니다.
헌사의 내용은 오늘 강릉 대도호부관아에서 임영 대동 도배례를 거행하여
경로효친과 평등정신을 선양한데 이어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대대손손 이어가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강릉을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문향 강릉, 예향 강릉의 전통을 보여주면서
무술년 한 해에도 무병 무탈하시어 내내 천수만복을 누리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헌사가 끝나고 강릉 문화원장이 자리로 돌아가자
다시 "行大同都拜儀禮" (이제 모두가 함께하는 합동세배를 진행하겠습니다)
"贊引引皆都拜者就拜位" (안내자는 세배를 올릴 기관장을 인도하여 무대 위로 올라 오십시오)
라고 외치자 좌석에 앉아 있던 기관장들은 모두 일어나 세배를 올릴 장소로 나왔습니다.
기관장들이 모두 세배를 올릴 자리로 나오자
"行歲拜" (세배를 올리겠습니다) 라고 외치자 기관장들은 각 촌장들께 세배를 올렸습니다.
기관장들의 세배에 이어 강릉시의 각동별 주민대표들의 세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대동 도배례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서로 세배를 할 것을 이야기 하고
촌장들과도 반배를 하기를 청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모든 세배가 끝나고 각 촌장을 대표하여 가장 연장자이신
성덕동 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는데 성덕동 촌장은 올해 100세를 맞이했다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각 촌장 중에는 주문진 촌장이 여성분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촌장을 대표하여 최고 연장자이신 성덕동 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이어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권성동 국회의원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흥겨운 연회가 시작되었는데 첫 순서로는
한예종 예술단의 궁중무용인 처용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처용무는 궁중연례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며 추는 춤으로
팥죽색의 가면과 흰 치아의 神人 탈을 쓰고 춤을 추는데
이때 납구슬 목걸이에 주석 귀걸이를 하고 모란꽃 2송이와 복숭아를 꼽은 검은색 사모를 쓰는데
그 이유는 모란꽃은 부귀영화를, 복숭아는 악귀를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처용무는 동해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사람 형상을 하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천연두에서부터 인간의 아내를 구해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춤이라고 합니다.
강릉시민들의 평온과 천수만복을 기원하며 추는 처용무의 동영상입니다
각 촌장들은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회가 벌어지는 모습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처용무가 끝나고 이어서 국악인 남상일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구수하고도 익살스러운 국악공연으로 많은 촌장님들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국악인 남상일씨의 공연모습 동영상입니다
집사와 화동들의 합동 세배가 끝나고
촌장들이 집사와 화동들에게 덕담이 담겨진 봉투를 선물하는데
봉투 속에는 약간의 현금이 들어있겠지요.....^^*
그리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함께한 모든 분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2018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는 끝이 났습니다.
"孝"
언제 어디서나 강요하여도 지나치지 않으며
살아생전 어르신들께 효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도리가 아닌가 합니다.
[출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 임영 대동 도배례, 대도호부관아|작성자 대청봉의 강원사랑
https://blog.naver.com/daichung/221211319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