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샤페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세인트버나드'…
지난 1월 각당의 대선주자들을 개에 비유해 화제를 모았던 백석문화대 신동욱 교수(광고홍보학)가 전현직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 20인의 특징을 개의 이미지와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치인과 개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노무현 닮은 샤페이는 쭈글쭈글한 피부, 꼴통정신 강해"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상 박정희는 진돗개"
신 교수는 노 대통령을 '샤페이'에 비유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단 한번의 청문회를 통해 스타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노사모라는 신종 의병들이 등장해 무대포 정신으로 변태에 성공했으며, 마침내 서민대통령이 되었다"며 "그후 코드 이미지가 실패해 '탄핵'이라는 핵폭탄을 맞았지만 '포퓰리즘'이라는 신형 요격미사일로 운수대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페이는 짧고 사포같은 뻣뻣한 털과 얼굴, 몸 전체가 쭈글쭈글한 주름피부가 특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견종으로 "평소 얌전하고 신사적인 것 같지만,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집스런 '꼴통정신'이 강하다"고 신 교수는 소개했다.(샤페이 : 친화력★ 복종력★ 학습능력★. 이하 괄호안은 신 교수의 '애견학개론'에서 매긴 견종에 따른 평점)
신 교수는 또 박 전 대통령을 '진돗개'로 표현하며, "단군 이래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 아버지상으로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대중들을 향수에 빠지게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토종개인 진돗개는 충성심, 학습능력, 친화력이 뛰어난 세계적인 명견으로 몸 관리, 주변관리 등 매사가 깨끗하고 깔끔하다고 전했다.(진돗개 : 친화력★★★★★ 복종력★★★★★ 학습능력★★★★)
|
백석문화대 신동욱 교수의 이미지에 따라 정치인을 개에 비유한 칼럼이 화제를 낳고 있다. ⓒ 뉴데일리 |
또 전 전 대통령은 "가장 통이 큰 역대 대통령"이라며 '세인트버나드'에 비유됐다. 신 교수가 설명한 세인트버나드는 초대형이면서도 존재감은 없고, 힘이 세고 영리하고, 검은 안면이 예리한 인상을 주지만 나쁜 성질은 갖고 있지 않다.(세인트버나드 : 친화력★★★ 복종력★★★ 학습능력★★★★)
강재섭 '아프간하운드' 전여옥 '핏불테리어' 오세훈은 '보르조이'
한명숙 '올드 잉글리시십독', 유시민은 '치와와'
이밖에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아프간하운드', 전여옥 의원은 '핏불테리어'의 이미지에 빗댔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올드 잉글리시십독',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와와',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불독'으로 꼽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르조이', 김문수 경기지사는 '그레이하운드'다.
신 교수는 "정치인을 개에 비교했다고 권위와 인기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괴리감을 없애고 친근한 이미지를 창조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난 1월 설날을 맞아 '명견에 비쳐진 7룡'이란 칼럼을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추석맞이용'이라고 한다. '명견에 비쳐진 7룡'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몰티즈',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도베르만',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삽살개'로 비유됐다.
첫댓글 ㅎㅎㅎ 거 그럴듯 하네유 헌데 손학규가 삽살개라 ? 내가 만나본 바론 아주 부드러운 복슬강아지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