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입장하면서 한 인물이 엮어간 이야기와 작품들 속으로 들어간다는 인식이 들었고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을 보니 경건해졌다. 라울뒤피와 그의 작품들에대한 시선이 적힌 글들을 읽으면서 어렵기도 했지만 배경과 그의 생애 남긴것들에 대해 이해해보려하였다. 그의 자화상그림을 보면서 내가 나의 자화상을 그리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았고 여러감정이 교차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인의 그림을 보니 라울뒤피와 눈매가 닮은듯했다. 그가 그린걸 보니 아내를 많이 사랑하였나보다.
라울뒤피의 사진도 봤는데 굳게 다문 입 밑 하관이 두갈래로 주름이 잡혀있었는데 의지력이 강함을 느꼈다. 집안이 어려워 어렸을때부터 일을 했는데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였다고 적힌글을 봤다. 그리고 타협하지않는 성격으로 그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그것에 구애받지 않았던 것 같다.그림들을 보면서 휘갈기듯 힘찬 붓질의 터치감이 멋있었다. 붓의 선 몇개로 간단히 그린그림을 보면서 꾸밈없는 아이들그림같기도 하고 미완성의 느낌이 든 그림도 있었는데 여백을 표현하려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만의 스타일인것같다. 바다의 물결이나 나무의 나뭇잎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단순히 일정하게 표현되어 있어 나의 경우 그림을 그릴 때 섬세하게 그리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라울뒤피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채화로 색을 칠하고 검은선을 그려서 표현하는것.색의 한단면을 같은색으로 채우는것이 아닌 녹아들어있는 색상의 느낌들..색들의 번짐.. 같이 본 사람은 호퍼의 그림은 어두운데 라울 뒤페의 그림은 밝다고 말하였다.그림을 잘 보는것 같다. 그림마다 에너지가 있는데 방구석미술관책에서 글쓴이가 에곤실레의 자화상 그림앞에 섰을때의 느낌이 어마어마 했다고 그림을 감상하고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림감상은 이렇게 하는 구나 하고 배웠었다.나는 그림중에 붉은 바이올린그림이 좋았다.빛이 들어오는 하얀 창앞과 붉게 색칠한 약간 어두운 벽의 색들 그 앞에 놓인 붉은 바이올린..무게감이 느껴졌다.라울뒤페의 아버지는 음악을 사랑했다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집안분위기에 그의 작품들속에 음악을 표현한 부분이 많았던 것같다.
그의 초기그림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빛과 움직임의 효과를 포착하는 인상주의 핵심을 잃지않으면서 야수파의 생생한 색상과 열정 단순한 형태를 실험하고 적용하였다 한다.그리고 세잔의 정밀한 형태를 탐구하고 적용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보했다했는데 어쩌면 그림의 실험가 같다..그는 목판화 석판화 동판화 등의 여러 기술들을 습득했고 여러가지를 많이 시도했다. 그림의 여러기법에 있어 재능이 많고 탐구하는 열정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사랑하여서 꽃과 풍경의 그림도 많았고 판화뿐아니라 텍스타일에도 솜씨가 빼어났다. 디자인 직물로 그 안에 그가 사랑하는 여러 형상들이 스며 들어있는것 같다. 예뻐서 갖고 싶은것들도 많았다. 다양한 색감을 잘 구성해서 타고난 컬러리스트인것 같다.
전기요정 영상을 봤었는데 천사가 입김을 불자 사람들에 색채가 입혀지는게 신기했다.
전기 요정은 파리시립미술관에서 대중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작품이라한다.당시세상에서 가장 큰 유화그림이였다한다.
1953년 3월에 돌아가셨는데 프랑스 파리 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기 얼마 안남긴 때였다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바다마을에서 태어나 바다를 사랑한 라울뒤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여린사람이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어질고 강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그의 여러색상 표현중 푸른색 색감과 붉은 색감의 조화가 좋다.고흐의 밤의 테라스를 좋아하는데 푸른빛은 매력적이다. 전시된건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라울뒤피의 푸른밤바다 그림도있다. 개인적으로 어둠속에 파도소리가 들리는 밤바다는 무섭지만 그의 작품이 좋다. 부족하지만 글을 적어보았다.
그림자체로 보고 느낌을 가졌다면 그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면 그자체로 좋다.
첫댓글 그림 감상도 좋은 힐링이지 굿굿~~^^//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