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수 좋은 날』의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비교하여 감상하시오.
시청각 자료를 사용한 『운수 좋은 날』은 등장인물의 심리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원작의 글로만 볼 때의 대사들은 억양과 분위기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애니메이션을 통한 김첨지의 대사들은 겉으로는 아내에게 다소 폭력적인 언행을 하면서도 아픈 아내가 먹고 싶어 했던 설렁탕을 기억하는 상반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2. 『고향』에 나타난 ‘기차’의 의미에 대해 기술하시오.
『고향』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조선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술자인 ‘나’는 주인공인 ‘그’를 서울행 ‘기차’ 안에서 보게 된다. 동양 3국의 옷을 한 몸에 감은 듯한 그의 모습에 처음에 ‘나’는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깊은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의 삶은 당시 우리 민족의 삶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얼굴에 조선의 비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듯한 이야기를 통해 ‘나’가 ‘그’에게 동정과 공감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 바로 ‘기차’이다.
3. ‘현진건’의 강의를 들은 후 자신의 소감에 대해 기술하시오.
현진건 작가는 김동인 작가와 함께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이면서 염상섭 작가와 함께 사실주의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소설은 식민지 치하에서 핍박받는 우리 민족의 참상을 정확하고 섬세한 문체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향』 작품만 하더라도 일제 수탈로 인한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을 전달하고 있어 작가의 문학관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