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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카드사태' 후 20년 만에 최고...국내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경기 불황으로 카드대출로 급전을 빌렸다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3.8%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과 11월 3.4%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 3.1%로 떨어졌고, 올들어 1월 3.5%로 다시 오른 뒤 전월보다 0.3%p 더 상승한 것이다. 이는 카드사태 막바지였던 지난 2005년 8월(3.8%)과 같은 수준으로 2005년 5월(5.0%) 이후 가장 높다.일반은행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모두 포함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은 제외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연체율도 상승세다. 이들 카드사의 지난 1분기 평균 연체율은 1.81%로 지난해 4분기(1.53%)보다 0.28%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가 2.15%로 가장 높았고, 우리카드 1.87%, KB국민카드 1.61%, 신한카드 1.61% 순이었다. 카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고 있는 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는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취약 차주들이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 급전이라도 빌렸지만 빚을 갚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것이다.
[종합/정치]
▶D-28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49%)vs김문수(33%)vs이준석(9%), 한덕수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49%)vs한덕수(36%) vs 이준석(6%%)에서도 우세.(중앙일보/한국갤럽).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은 “대법원 파기 환송 이후에도 李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따른 반국민의힘 정서가 그만큼 매우 강하다는 의미”라고 분석.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부동층 비율이 작아 사법 리스크 영향에도 李 지지율 변화가 안 보이는 것”이라고 말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일정을 6·3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5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공개 요구하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되는 12일 전에 답을 내놓지 않으면 사법부 줄탄핵을 예고.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입법부에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조희대 사법부의 ‘광란의 행진’을 반드시 막겠다”며 “5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 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기 바란다”고 말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일 김문수(국민의힘)·한덕수(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통합은 좋은 것이긴 한데, 내란연대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직격.
李는 그 동안 비전 제시와 민생 현장 행보에 주력해왔으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이후 ‘내란 종식’ 메시지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로 속도를 내는 듯했던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물밑 신경전을 펼쳐지며 교착 국면에 빠짐.
金은 韓과 만남을 피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이고, 韓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을 피하면서 범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가 꼬인 가운데, 단일화 무산 땐 ‘대선 필패’인식 속 보수진영 안팎에선 단일화 촉구하며 불씨 이어 가기에 안간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특히 親尹(친윤석열)계를 중심 黨 주류 간의 정면충돌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파열음이 터져나옴.
黨의 전폭 지원을 등에 업고 후보로 선출된 金이 ‘당무우선권’을 앞세워 단일화 속도 조절과 韓(무소속)과 단일화 실무협상 대신 TK(대구·경북) 지역 유세를 하고 나서자,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공개 반발하며 전면전을 예고.
▶‘김문수 멘토’ 안병직(89) 서울대 명예교수는 5일 金에게 “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더 이상 과거의 일에 발목을 잡히지 말고 헌법·경제·통상 등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선일보와 인터뷰서 말함.
安은 “빅 텐트 개념의 단일화를 빨리 해내야 할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 위한 개헌이 아닌 의회 독재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하다. 사법 제도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말함.
▶김문수-黨 지도부 간 후보 단일화 충돌 속 지도부가 5일 밤 의원총회→심야 비상대책위를 열고 金이 요구한 3대 요구안을 수용하면서 단일화 협상은 일단 파국을 면함.
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라 후보의 정당한 요구 즉시 집행과 후보의 당무우선권 존중,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즉시 구성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5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진행되는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결과를 정해놓고 움직이는 듯한 단일화 논의에 개혁신당은 낄 생각이 없다”고 말함.
12·3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행태와 명확한 단절이 없다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임.
[정부]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의대생 유급 및 제적 시한(7일)을 이틀 앞두고 “각 대학은 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
정부가 지난달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3058명)으로 동결했는데도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각 대학이 의대생 최대 복귀시키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는 가운데, 7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 및 제적은 현실화될 것으로 보임.
[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4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24.7조원), LIG넥스원(20조원), 현대로템(18.8조원) 등 이른바 'K방산 빅4'의 수주잔액이 94.9조원으로 100조원에 육박.
유럽·중동 등 주요국들이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는 가운데 K방산 기업들은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짜며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임.
▶SK텔레콤에서 2주 전에 발생했던 고객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유심칩을 교체한 이용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다만 5월 황금연휴와 물량 조달 등의 한계로 대기 수요가 회사 집계 기준 77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현장 교체 지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8개월째 커지며 공시 시작 이래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남.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가계대출이 들썩이자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에는 제동이 걸렸는데, 반면 시장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임.
▶식재료 구매와 외식이 동시에 줄어드는 전례 없는 현상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음.
식재료 구매와 외식은 한 쪽이 줄어들면 다른 쪽이 늘어나는 보완적인 관계인데, 이를 무시하고 둘 모두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인데, 식품물가와 외식 물가가 모두 오른데다가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가계의 구매력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옴.
엔비디아가 그동안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던 최고사양 칩 H20의 수출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인데,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홀딩스 등과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며 수출용 AI 칩 생산 계획을 밝힘.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중 팔란티어 보관액이 애플의 보관액을 넘어섬.
4월 기준 국내 투자자의 팔란티어의 주식 보관액은 약 6조 원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으며,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팔란티어는 방위 산업에서 AI 주도주로 꼽히며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식 보관액이 늘어남.
[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주말 전씨를 불러 조사.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사흘 만으로, 검찰은 전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임.
▶계약서나 각서 등에 적힌 ‘변호사 선임비’는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옴.
시아버지 A 씨가 사망한 아들의 보험금 등 배분과 관련해 며느리 B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에서 두 사람은 사망 보험금과 보상금에서 ‘B 씨의 채무변제, 소송비용, 선임비에 사용된 금액’을 뺀 뒤 남은 돈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각서를 썼고, 교통사고 가해자 보험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서 변호사에게 착수금 220만 원과 확정 인용금액의 20%를 성공보수로 주기로 했고, 이후 A 씨와 B 씨는 공제 대상인 변호사 선임비에 성공보수가 포함되는지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민사소송을 벌임.
▶오거돈 前 부산시장 一家가 당초 약속과 달리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일대에 있는 대항동 토지(1440㎡)를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5일 확인.
吳는 2021년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토지 보유 사이 이해 충돌 논란이 일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며 토지를 매도 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론 팔지 않은 것으로 확인.
▶경찰이 ‘덮죽’ 광고에 허위 원산지 표시 의혹이 제기된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사진)에 대해 수사에 착수.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1일 더본코리아의 ‘덮죽’ 제품 광고에 원산지 등의 허위 정보가 포함됐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함.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올해 3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다시 수감된 것으로 파악.
최 씨는 2022년 12월에도 척추 수술 재활 치료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된 바 있다. 2023년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기간이 연장됐고, 네 번째 연장 신청이 불허되면서 다시 수감됨.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5일 투숙객 14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돼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 반 후인 이날 오전 8시 반경 리조트 4층에서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가 400ppm로, 실내공기 기준 허용 농도 50ppm의 8배에 달하는 수치임
[연예/스포츠]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33)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와 의료 환경 개선위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후원.
진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였다“며 ”아픈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밝게 뛰어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후원을 결심했다”고 전함.
▶가수 겸 배우 이승기(38)가 아내 이다인 만나 불교로 개종하고 영화<대가족>에서 스님 연기로 불교의 가치와 정서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데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수여하는 불자(佛子)대상을 받음.
이승기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佛紀)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2025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음.
▶가수 아이유의 <밤편지> <블루밍> 노래가 2011년 이후 2025년 3월까지 30억 회 이상 재생되며 K팝 히트곡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것으로 나타남.
두 번째로 스트리밍이 많이 된 가수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총 20억 회 이상 재생된 것으로 나타남.
[국제]
▶트럼프 美國 대통령은 1934년부터 1963년까지 운영된 샌프란시스코에서 2.4㎞ 떨어진 바위섬에 세워진 ‘알카트라즈 연방 교도소’를 60여 년 만에 부활시킬 전망.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금주법 시대에 밀주업자였던 조지 켈리,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인 화이티 벌저 등 악명 높은 중범죄자들이 이곳에 갇혀 있었고 29년 동안 탈옥수 0명의 악명높은 교도소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촬영된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밝힘.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힘.
▶트럼프 美國 대통령이 최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40)을 1일 경질된 마이크 왈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4일(현지 시간) 거론.
집권 1기 때부터 자신의 반(反)이민 정책을 설계해 온 밀러 부비서실장을 미국 외교안보 분야의 최고위직에 기용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 지구에서의 군사 공세 확대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스라엘 확전을 보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확대위해 3일 예비군 추가 모집령을 내렸으며, “지하 및 지상 모든 하마스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에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힘.
[기타]
▶전국의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수원 19도, 춘천 20도, 강릉 16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대구 18도, 부산 18도, 제주 19도로 예보.
‘황금 연휴의 끝’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저녁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