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2-33)> PTC 회원들과 함께
필자는 성인이 된 후 지난 60여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그 중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지난 1958년 11월 3일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12명이 미국공보원(USIS)에서 조직한 영어회화동아리(English-speaking society)인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을 1961년에 대구·부산·광주 USIS에 클럽을 조직하여 인재양성·사회봉사·국제친선을 목표로 한국파인트리클럽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지난 60여년간 클럽회원 1만2천명을 배출하여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金富謙 전 국무총리는 대구파인트리클럽 시니어회원이다.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 31일 화요일 정오에 李盛基(Sandy Lee) 前 Icon Global Supply CEO 초대로 沈承鎬 前 삼우 대표이사와 함께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5층 식당가 ‘이즈미’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초창기 파인트리클럽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이성기 사장은 대구파인트리클럽 제28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1973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밴쿠버에서 회사를 운영했다. 심승호 대표이사는 서울파인트리클럽 시니어회원이며, 이성기 사장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회사를 2세(아들)에게 넘기고 노년을 즐기고 있다.
이성기 사장은 6월 2일 대구에서 대구파인트리클럽 임원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가진다. 필자는 지난 1961년 8월 24일 대구USIS 회의실에서 대구파인트리클럽 창립총회를 개최하였으며, 초대 회장에 張斗星 당시 청구대(현 영남대) 영문학과 4학년 재학생(한미외국어학원 강사)이 추대되었다. 장두성 초대회장은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했으며, 1993년 암으로 별세했다. 대구PTC 창립6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해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연기되어 올해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8일에는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파인트리클럽 회원들이 Zoom Meeting을 가졌다. 한국 시간 28일 토요일 오전 9시는 미국 서부는 27일 금요일 오후 5시, 동부는 저녁 8시 그리고 영국 런던은 28일 새벽 1시에 해당된다. 런던에 거주하는 장도순(서울PTC)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매년 이효상 교수가 Zoom Meeting을 주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필자와 이재용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총장,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이사가 참여했으며, 미국에서는 강석희 前 어바인(Irvine) 시장, 이재윤 뉴욕 심장내과 전문의, 이효상 인디애나대학 교수, 그리고 안현정(부산PTC) L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전임강사가 참여했다.
한국파인트리클럽 산하 서울·대구·부산·광주 파인트리클럽 회원들은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개최되는 하계수련회(Summer Camp)에 참가하여 회원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PTC Summer Camp’는 60-80년대에는 주로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되었으며, 90년대 이후에는 4개 클럽에서 순차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다.
28일 Zoom Meeting에서 옛날 부산에서 개최된 수련회에 관련된 추억을 나누었다. 뉴욕에서 심장내과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재윤 박사는 초진환자는 1시간, 재진 환자는 20-30분간 진료를 한다고 하여 우리나라 병원의 ‘3분 진료’와 크게 대조가 되었다. 진료 후 필요하면 환자를 종합병원으로 이송하여 관리를 한다.
<사진> (1)5월 31일 오찬모임(왼쪽부터 박명윤 PTC 총재, 심승호 대표이사, 이성기 사장), (2)5월 28일 Zoom Meeting.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 Jun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