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나아갈 때에 곧 한 걸음 물러설것을 생각해 두면 양의 뿔이
울타리에 걸리는 재난을 면할 것이요,
일을 시작할 때 먼저 손을 뗄 것을 도모해 두면 비로소
호랑이 등을 타는 위험에서 벗어나리라.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29장
앞으로 나아 갈 때는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설 것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울타리를 들이받은 양의 뿔이 울타리에
걸리는 신세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언제나 그만 둘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호지세(騎虎之勢)의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인가 동네 농협 앞을 지나는데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사진과 함께 채근담 한구절 남깁니다.
농협홍보로 오해하실것 같은데 농협직원은 아닙니다. ㅎ
몇년전에 제가 그린벨트 안에 있는 농지를
멋모르고 구입 했는데 농사를 안 지으면
과태료 나온다고 하지요~
개발도 안되지요~ 그리하여 가장 재배가 쉽다는 호박을 심었어요~~
호박을 심은 이유는 그나마 게으른 농부가 되기 위해서랍니다.
그런데 호박을 고라니가 싹둑 잘라 먹습니다.
호박모종을 몇번이나 심었는지 모릅니다. 결국 그물망 울타리까지 쳤습니다.
들깨는 고라니가 먹지 않습니다만, 땅을 파는 멧돼지에게는 소용없습니다.
해마다 잡초 뽑고, 고라니, 멧돼지와 모기와 싸움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등에 탔습니다. 매매되지도 않습니다.
구입할 때 신중했어야 합니다.
설상가상 하남에서 김포로 이사를 갔습니다.
텃밭은 남양주에 있는데 앞이 캄캄 합니다.
주위에서는 잡초를 이기는 돼지감자, 머위 그리고 잘 자라는 유실수를 심으라고 조언합니다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댓글 묘목을 심어도 안되나요? 농지라 하셔서요. 유실수도 좋을듯요.
감나무도 저혼자 잘 크던데요. 대추나무... 밤나무... ㅎ
다 제가 좋아하는 거네요.
애기사과를 심으란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러다가 온갗 과일나무를 심게 되겠네요...ㅎ
어떤 분은 관상수를 심어놓던데요.
손이 많이 안가도 된다고~
네.
농지에는 관상수 심어도 농업활동
인정해 준다더군요...감사합니다.
산짐승이 내려온다는 건 좀 외진 곳 같네요?.
주말농장 처럼 할 상황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주위분들 얘기를 들어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팔당댐 근처인데 그린벨트지역이라
개발이 불가해서 외져 보입니다.
정말 산짐승 많습니다. 먹이 부족으로
농작물을 노리는것 같습니디.
요즘 대추나무 많이 키우던데요 사과대추 추천드려요 ^^
고맙습니다. 사과대추 심어서 많이
열리면 나눠 드릴께요....
대추도 심고, 도라지도 심어 보고 콩도 심어보고 뭐 다해보고 내린 결론은요
농사짓는것을 일단 좋아해야 해요 ㅎㅎㅎ
제일 덜 타는것은 그냥 관상수이긴한데요
요즘들어 겨울에 트리용이나, 유럽에서 인기종이엇던 초록빛 나무들인데 크기는 크지 않더라구요
나무는 일단 배수가 좋아야 해서 지가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로 공부를 해봣었는데요
심고나면 이것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네. 무척 좋아해요...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소리로
큰다잖아요...